깡촌일기) 45. 성당수련회 - 편지의 밤
솔솔이 | 2015.02.08 | 조회 1312

안녕하세요
솔솔입니당


오늘도 성당수련회에서 알게된 노래중 하나인 롭 토마스의 little wonders를 배경음악으로.


let it go,
놔버려요
let it roll right off your shoulder
당신 어깨에서 떠나 보내세요
don′t you know
모르겠어요?
the hardest part is over
가장 힘든 시기는 끝났어요
let it in,
받아들이세요
let your clarity define you
당신이 뜻하는대로
in the end
결국엔
we will only just remember how it feels
우리는 오직 그 느낌만을 기억할테니까요

our lives are made
우리의 삶이 이루어져요
in these small hours
이 작은 시간 안에서 만큼은
these little wonders,
이 놀라운 기적들과
these twists & turns of fate
이러한 운명의 우여곡절들과
time falls away,
시간은 멀어져가요
but these small hours,
하지만 얼마되지 않는 시간들이에요
these small hours still remain
이 시간들 만큼은 계속 남아있을거에요

let it slide,
흘려보내요
let your troubles fall behind you
당신의 문제들을 보내버려요
let it shine
빛나게 하세요
until you feel it all around you
이것을 당신이 느낄 수 있을때까지
and i don′t mind
그리고 난 상관하지 않아요
if it′s me you need to turn to
당신이 의지할 사람이 나라면
we′ll get by,
어떻게든 함께 해나가겠지요
it′s the heart that really matters in the end
결국에 가장 중요한건 마음이니까요

our lives are made
우리의 삶이 이루어져가요
in these small hours
이 작은 시간 안에서 만큼은
these little wonders,
이 놀라운 기적들과
these twists & turns of fate
이러한 운명의 우여곡절들과
time falls away,
시간은 멀어져가요
but these small hours,
하지만 얼마되지 않는 시간들이에요
these small hours still remain
이 시간들 만큼은 계속 남아있을거에요

all of my regret
내 모든 후회도
will wash away somehow
언젠간 사라지겠죠
but i can not forget
하지만 난 잊을 수 없을거에요
the way i feel right now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을

in these small hours
이 작은 시간 안에서 만큼은
these little wonders
이 놀라운 기적들과
these twists & turns of fate
이러한 운명의 우여곡절들과
these twists & turns of fate
이러한 운명의 우여곡절들에도
time falls away
시간은 멀어져가요

time falls away
시간은 멀어져가요

but these small hours
하지만 얼마되지 않는 시간들이에요
these small hours,
이 작은 시간 만큼은
still remain,
계속 남아있을거에요
still remain
계속 남아있을거에요
these little wonders
이 놀라운 기적들과
these twists & turns of fate
이러한 운명의 우여곡절들과 함께
time falls away
시간은 멀어져가겠죠
but these small hours
하지만 이 작은 시간 만큼은
these little wonders still remain
이 놀라운 기적들은 여전히 남아있을거에요








성당수련회에서 있는동안 모든 시간들이 소중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지만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편지의 밤이었던거 같아요.









금토일월 다녀온 수련회에서
토요일 밤에 눈을 감고 앞사람 어깨만 잡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들어간 어두운 방 공간에는 촛불 하나만 있고 뒤에 리더들이 서있었어요.



그리고 리더들이 한명씩 촛불을 들고 한명 한명에게 다가가 부모님이 써주신 서프라이즈 편지를 읽어주는데 정말.. 감동...
정말 부모님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긴 편지들을 읽으면서 다들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데 저도 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감동적이더라구요.
수련회를 준비한 리더들, 스탭들이 우리를 위해 부모님께 미리 몰래 편지를 써달라고 부탁을 했었나봐요.


근데 한명씩 편지를 받으며 감동적인 순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저는 문뜩 걱정이 되는거에요.

왜냐면 우리엄마아빠는 영어를 하나도 하실줄 모르기 때문 ㅋㅋㅋ
한국어로 썼다고 해도 리더들이 읽을 줄을 모르니 그럼 나는 그냥 패스되는건가? 오만 별 생각이 되면서
결국에 이어진 생각은 그냥 쟤넨 좋겠다 부럽다.. 엄마아빠 보고싶다ㅠㅠ 이생각만 했어요.

근데 그러던 어느 순간 제 그룹 리더가 제 앞에 서더니 편지를 읽어주더라구요.
영어로. 그것도 길게.

알고보니 성당에서 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호스트 가족 프로그램 pair of bears 가 있는데
동네 ada에 사는 카톨릭 가족과 onu 학생이 짝을 이뤄 서로 함께 밥도 먹고 놀기도 하며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거에요.




저의 호스트 가족인 어머니 shelleigh가 저를 위해 편지를 보내주신 것 !!!
편지를 받을 생각을 하지도 못했는데, 쉘레이가 써주어서 감동, 그리고 너무나도 사랑스런 편지내용에 감동하여 읽으면서 누구보다 가장 많이 울었던거 같아요.
편지를 읽으면서 그리고 그 곳에 있으면서 교환학생 생활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고, 힘들었던 순간, 가족들도 다 생각나고..


쉘레이네 가족은 성당 라이드도 해주시고, 공항에서 학교까지 픽업도 한번 해주시고, 저를 초대해서 같이 저녁을 먹고 나들이도 가는 등
정말 가족같이 잘 해주셔서 항상 감사함을 느꼈는데ㅠㅠ 오늘 편지 읽으면서 ㅠㅠ 저의 둘째 엄마라고 할 정도로 그런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감사했어요ㅠ
정말 너무나도 감동적이었었답니다.















그렇게 부모님의 감동적인 편지의 밤이 끝나고 숙소로 들어가 취침시간이었는데 왠걸 ㅠㅠ
각자 침대에는 자기 이름이 있는 봉투가 놓여져 있고 그 봉투에는 친구들이 쓴 편지들이 한무더기로 있더라구요 ㅠㅠㅠㅠ

어떻게 연락들이 닿았는진 모르겠지만

같이 수업듣는 친구도 있고, 같이 집에 놀러갔던 친구 편지들도 있고.. 한 20개 되는 편지들을 읽으면서 참 많이 울고 웃었던거 같아요. 내가 정말 사랑받는 존재이구나, 내 주변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 하며 정말 감사함...

한장이 넘는 길게 쓴 장문의 편지들도 있었는데 그 친구들에게 편지한장 써본적 없는 제 자신이 찔리기도 하고 그렇게 써준 친구들한테도 너무 고맙더라구요.
편지중에 하나는 친하게 지내는 같이 교환하는 한국인 친구 편지도 있는데 그 친구 편지만 한국어로 되어있어서 반갑기도 하고 고맙게 잘 읽고....

정말 너무나도 감동적이고 감사했던 순간들이었어요.



너를 만나게 되어 지난 학기가 어느학기보다 더 즐거웠고 한국에 가서도 계속 연락할 수 있을거라 믿는 친구 kaite의 말에 참 감동받기도 하고..
다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들도 이 편지 이벤트때문에 제게 편지를 써주었는데 지금 이 수련회에서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음을 믿는다 친해지고 싶다, 언제 초대할테니함게 놀자 이런 그냥 인사치렛말도 고맙고 감사하더라구요.
다들 너무나도 감사한 편지들이었어요.


사실 교환학생 생활하면서 진짜 마음이 통하는 제일 친한 외국인 친구를 사귀었다는 느낌은 못받고 표면적으로 친한 친구들이라 생각해서
역시 문화의 장벽때문일까? 미국애들이랑 정말 한국에 친한 친구들처럼 친해지긴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편지를 읽으면서 알고보니 제가 착각하고 있었던 거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교환학생 생활하면서 느꼈던 외로움들이 다 풀리며 정말 친구들과 뭔가 가까워진 걸 느꼈고
또 이 수련회에서 즐겁고 소중한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수련회에 온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며 정말 모든것에 감사하고, 이게 내게 주어진 축복이고 사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 감동의 시간들을 핸드폰으로 연락하며 바로 공유하지 못하고 뜸을 들여 그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보고 감사할 시간을 가진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구요 ㅋㅋ



제가 모든 편지들을 다 보여드릴순 없지만 그래도 가장 감동적이고 고마운 분인 우리 호스트 가족 shelleigh의 편지를 올려드릴게요.
제가 해석해서 서툴 수 있으니 이해해주세요 ㅋㅋ






Dear. 한솔

너가 지금 곳에 있으면서 영어로 표현할 없는 수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있을거라 확신한단다. 아마 지금 수련회에서 너와 함께 한국어로 대화할 있는 누군가가 있어서 지금 사람에게 네가 얼마나 어메이징한! 놀라운 감정들을 느끼고 있는지 설명하고 싶어할거야 . 나도 지금 너가 그곳에서 어떤 감정들을 느끼고 생활할지를 생각하니 전율이 돋았단다 ! 수련회는 너가 성령과 함께 시간을 보낼 있는 정말 특별한 기회란다. 너가 지금 newman club!(카톨릭클럽), pair of bears!!(성당의 호스트 패밀리 프로그램), kairos 수련회 !, 그리고 당연히 AMERICA! 미국!” 외치며 감탄하고 있을 생각에 정말 행복해.

세상에 어느 우연, 사고란 없다고 믿는단다. 그리고 너가 우리 가족의 삶에 함께 하게 데에도 어떤 이유가 있다고 믿어. 아마 그건 우리가 너의 문화를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아마 너는 우리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기 위함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모든것들은 우연이 아니야 ! 하느님께선 우릴 위해 계획을 가지고 있으셨고 나는 너를 만나게 해준 하느님의 축복에 정말 감사함을 느낀단다.

너의 미국에서의 생활은 정말 믿을수 없을 정도로 정말 놀라운 경험들이 많고 그것들은 일생에 중요하게 기억될 거야. 너가 집에 돌아갔을 너의 부모님이 우리 딸이 달라졌어!”라고 생각하실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정말 달라지게 될거야. 다른 나라에서 1년을 보내고 곳에서 보낸 경험들, 추억들 모든것들을 아예 그곳에 두고 다시 나라로 돌아오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말이야. 한국에 지내면서 미국사람들이 결코 없는 수많은 것들을 보아왔어. 그리고 너가 미국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과 너의 경험들, 한국을 공유하길 바래. 왜냐면 우리가족 모두에게도 한국을 보여주고 공유해주고 있잖아! 내게 일어난 모든 놀라운일 하나 역시 지금 내가 너에게 편지를 보내는 순간이란다.

너가 한명의 미국인으로서 일년을 살면서 나는 너가 한국 집에서 한국의 무언가를 빠뜨리고 왔을거라 생각해. 내말은 결국 지금 미국에 있고 미국적인 것들을 지금 하고 있잖아 ! .. (미국에 지내면서 점점 미국적이게 되며 한국에서의 모습과 다르게있다는 의미인듯) 하지만 미국으로 너의 신앙을 가져왔고(미국에서도 신앙을 잃지 않았고) 그건 정말 아름다운거란다 ! 엄마는 정말 자랑스러워 할거고 너의 아빠도 비록 지금은 성당을 다니지 않지만 너의 신앙에 대해 분명 자랑스러워 하실거야 ! 아이들이 어디 다른 곳에 가더라도 신앙만큼은 절대 빠뜨리지 않고 항상 가지고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니까 말이야. 혹시 모르지. 쉽게 1년동안 그냥 wild하고 crazy 그저 미친듯이 즐기는 한명의 아메리칸으로 수도 있었어. 하지만 너의 신앙을 미국으로 가져왔고 지금 멋진 생활을 하고 있잖아 ! 너의 신앙이 정말 아이들에게도 훌륭한 귀감이 좋은 예라고 생각한단다.

엄마가 우리가 돌봐주고 있는 대해 감사하고 있다는걸 너를 통해 들어서 알고 있지만 역시도 너희 엄마에게 정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단다. 신앙깊고 충실한 빛나는 훌륭한 아이를 내게 보내주었으니까 말이야 ! 너가 여전히 crazy 즐거운 아메리칸 대학생 생활을 하고 있는건 알지만 너의 즐겁고 열정적인 여정에 항상 하느님도 함께 하고계신단다 ! 우리도 역시 너의 멋진 여행의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정말 끊임없는 감사합을 느끼고 있어! 나는 우리가 함께할 여정이 많이 남아있다는걸 알아. 그리고 그것들 모두가 우리에게 기억될만한 소중한 추억들이 되길 바란단다 !

아마 하느님은 한솔이를 끊임없이 축복해주시고 너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계속 축복과 같은 존재가 될거야! 남은 수련회 시간들도 보내고 너가 어디를 가더라도 너가 삶의 일부였다는 점이 정말 중요하다는걸 알았음 좋겠다. 그것이 그저 운이나 우연에서 였던지, 아니였던지 간에 말이야 !

정말 사랑하는 shelle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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