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숨은 보석 폴란드#80 교환학생을 수스키처럼 보낼 수 있는 팁.
수스키 | 2015.01.26 | 조회 2541





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뭔가 제목을 너무 거창하게 시작했네요.
이태리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 뭔가 살짝 쉼표가 필요했어요
왜냐면 제가 만약 이태리 포스팅을 시작하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대장정을 시작하는 것이기에.

이태리는 정말 제가 제대로 설명드리고 싶어요.
심지어 피에로가 설명해준거 나중에 집에와서 녹음까지 했다는.

정말 정말 제가 느낀 거 하나하나부터 실제로 이태리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까지 낱낱이 말씀드리고 싶어서 정말 길어질 것 같아요
저도 포스팅을 쓰면서 공부도 하고 다시 과거를 되짚어 보는
시간도 될 것 같고요.
그래도 나름 시간이 나면 이태리 포스팅을 쉼호흡 한번 하고 시작할 거에요 허허



오늘은 뭔가 저처럼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도 처음에 제가 이렇게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낼 줄 상상도 못했답니다.
심지어 너무 힘들까봐 무서워서 1년인데 6개월로 줄였어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개고생을 하고 있지요...

일단
그래도 시작은 해보겠습니다.









1.
교환학생 생활이 폴란드에 온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저처럼 생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가고 싶은 나라의 ESN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폴란드가 ESN 프로그램이 정말 잘 되어있다는 건 인정.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더 활발하고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건 인정.
하지만 그걸 잘 활용 해야 하는 것은 우리들의 몫.

폴란드 ESN파티는 정말 여러가지가 있어요
폴란드가족들과 크리스마스 식사, 번지점프, 총싸움, 올드타운 걷기 등등
여러가지 ESN 프로그램을 잘 다니신다면
정말 많은 나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가고싶은 대학 선정.
그리고 대학 서칭.
연계된 ESN 프로그램 보기
ESN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을 수록 교환학생 생활이 정말 편함.
왜냐하면 ESN은 오직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


고로 중요한 건 가고싶은 대학에 ESN 프로그램을 확인하라 !











2.
교환학생끼리 수업을 듣는지 확인

이건 정말 정말 정말 미친듯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말.
제가 만약게 교환학생과 같이 수업을 안들었더라면
저는 평범하게 여느 교환학생 처럼 가십걸과 워킹데드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을 겁니다.

무조건 정말 중요한 것

교환학생애들끼리 수업을 듣느냐 마느냐
무조건 교환학생은 아니더라도 대다수가 교환학생인지를 확인해야해요

미국을 가던 유럽을 가던 오지를 가던
교환학생들과 수업을 한다면
이미 게임오버.

당신은 수스키.



제가 본 교환학생들 중에 몇몇 대학(손에 꼽을 정도)은
한국인도 별로 없고 유럽각지에서온 에라스무스(유럽 교환학생)애들끼리만
모여있는 곳에 있는 친구들은

정말.
잘지내요..
정말로.

매일 친구들이랑 밥해먹고 파티가고
정말 행복해 하는 것이 보입니다.

만약 교환학생과 수업을 같이듣지 않는다 ?
그건 이제부터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양수업을 생각해보세요
한 100명 듣는 수업.
끝나고 다들 모르는 사람들한테 밥먹을래?
같이 놀래? 파티갈래? 하나요?

NEVER...

그냥 수업끝나면 다 나가지요. 자기 갈길. 마이 웨이
대다수의 교환학생이 그렇답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늘 저희학교 교환학생들은 외톨이었어요
저희학교에는 교환학생 시스템이 잘 되어있지 않았기에
그냥 한국 학생들과 수업을 들었거든요
맨날 혼자였지요

흠,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이 좌절도 하고
1년으로 왔다가 6개월로 줄이는 사람도 많이 봤어요

저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였고
저처럼 운을 만들어 가실 분이라면

일단 제일 고려해야 할 사항은 교환 학생들과 수업을 듣냐 안 듣냐
이겁니다.

심지어 엄청 혼자있고 싶은 사람,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사람
별로 외국인과 친구를 만들고 싶지 않은 사람도

교환학생이랑 같이 수업을 듣는 케이스가 되니
교환학생들 중 제일 잘 놀고 다니는 사람이 됨.....

허허.. 환경이 중요합니다 여러분.
제 정보로는 오스트리아에 좋은 교환학생 시스템을 가진 대학이 있는 것 뿐.







3.
즐겨라 여긴 유럽이다.



유럽오면 도데체 얘내가 어찌 세계를 뒤흔드는 대강국일까
라는 엄청난 고뇌에 빠지게 됩니다.

밤에는 일도 안해. 크리스마스에는 문 다 닫아. 일요일은 연 곳이 없어.
?????????????????

버스는 세월아 네월아. 버스언제오는지 지하철 언제오는지
제대로 되어있지도 않고...
유럽행정? 아니 도데체 어떻게 강대국인지
일은 무슨 5시까지 밖에 안하고
누가 이 나라를 먹여 살렸던가



유러피안이 되어야할 때.

BE PATIENT
빨리빨리 한국사람에겐
엄청난 슬로우다운이 필요합니다.

그냥 여유를 즐기세요 이곳에서 여기까지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제가 그래서 유럽애들한테 많이 혼났습니다.

여기 오기 전에 준비하시길.
뒷동산도 한번 돌아보시고
버스도 그냥 주구장창 한번 기다려 보시고.






4.
영어 회화 오기전에 공부하기
와서도 공부하기

회화 실력 =수다 가능여부

회화가 안되면 수다가 안됩니다.
즉 술 먹고 떠들 수가 없어요

유럽애들 영어 엄청 잘합니다.
미국으로 영어 안 배우러 가셔도 되요
정말 잘해요. 정말로

다만 문법같은 건 약하지만
정말 회화 듣기 실력은 미친쩔어요

제 친구 마리는 저보다 문법을 모르지만
듣기, 말하기는 훌륭하다는.







5. 무조건 여행만 해야지 라는 생각 버리기.




여기도 하나의 사회입니다.
정말 여행만 하다 간 나중에 아 내가 혼자가 되었구나를 느낄 수가 있어요

여행만 가게되면 아마 시간표를 주2파 주3파로 해야하고
맨날 여행갈 수 없기에

여행 안가는 시즌에는 늘 집에 있거나 아님 친구들 만나야하죠.
학교를 많이 가지 않는데, 아는 친구들일 많을까요?

유럽의 에라스무스아이들은,
교환학생 점수도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정말 공부 열심히 해요.

학교를 많이 가지 않게 되면 그만큼 아이들과 잘 어울릴 수 없게 됩니다.
만약 나는 하드클러버다 걱정없다. 클럽에서 만날 것이다.
그러면 정말 일회용의 아이들만 사귈 수 있어요

고로 고로 학교 잘 다니시길.
배우는 거 정말 많습니다.
적어도 주3-4는 추천.


왜 외국 나와 보라는지 알겠어요
정말로











6.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제 글을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제가 얼마나 얼마나 마리랑 많이 싸웠는지.

마리는 정말 독단적이고 독립적인 아이
유럽애들도 쟤는 유별나다 할 정도의 아이.
심지어 마리아와 프란체스카가 프랑스인을 싫어했다는 얘기도 했었어요

저는 완전 INDIRECT 한 고전적인 한국인.
부탁 잘 못함. 그냥 싫어도 해줌.
쿠크다스 심장 소유


정말 정말 달라요.
한 3주간는 정말 마리와 냉전
그리고 2주간의 조정기간
그리고 몇 주 전까지 평화헙정
지금은 통일 그자체.


진짜 어떤 면은 저에겐 미친듯이 RUDE한데
딴 면은 미친듯이 프랑스인들한테 RUDE 합니다.

이 문제는 사실 정말 많이 짚고 갈 문제.
이해? NO 인정하고 받아들여야함.

우리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그런 행동들을 하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음.

울기도 했고
좌절하기도 했고
심지어 저는 중간에 마리와의 관계를 포기했어요

그때 저에게 다가와준 마리
제가 알려준 한국식 화해법으로
다가왔습니다.

서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세상 만사가 편해요

이건 말로 해도 몰라요
일단 와서 부딪혀보길

아까 마리한테 안동찜닭만들어주고
같이 그지같은 뮬란2봤습니다.
다음 주에는 피노키오 보기로 했어요

같이 어린이 애니메이션보면서 영어의 꽃을 피우는
영어비기너들.

지금은 진짜 절친 중에 절친.










7. 좋은 친구들 사귀기.



그리고 좋아하는 친구 만들기.

좋은 친구들.
얘기만 나눠도 알 수가 있습니다.
일단 클럽에가서 말 걸고 다가오는 스페인 남자들 조심하세요

그냥 클럽에서 입만 쭉 내밀고 있어도
정말로 키스 바로 가능한 여자들 IN EUROPE.

사실 클럽가면..하.. 한국여자들.. 많이 바빠요
제발.. ㅠㅠㅠ 한국 남자애들도 많이 있는데..
그리고 계속 보는 애들만 보는데 어쩜.. ㅠㅠ
너무 외국이라고 막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클럽 말고 음 여러 곳에서 참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허허. 뭐 ESN 프로그램이라던가, 아니면 학교에서

전 클럽에서 만난 친구가 없어요
허허허허ㅓㅎ 믿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건축학과 애들이랑 가면 캡숑 재밌다는.

좋아하는 친구를 만드세요
사실 저는 애들이 너무 예쁘고 잘생겨서
매일 학교가 너무 가고 싶었어요

마치 고등학교 때 뮤직뱅크 공방을 뛰던 기분이랄까.
무슨 연예인 만나는 것 처럼 긴장되고
얘내들이 하이 해주면 기분 짱 좋고

특히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뽀뽀의 나라들
평생 무슨 해볼 뽀뽀여기서 다해보고
(스킨십 캐 좋아하는 저.)

매일매일이 행복입니다. 저는
사실 학교 공부하러 안가요 애들보러 가요

그러면 같이 밥먹는 것도 너무 재밌고
같이 노는 것도 같이 여행하는 것도 인생이 재미져요

막 어떤 아이들은 얘내 어짜피 6개월 1년 보고 말 아이들 아닌가
하면서 친해지길 거부하며 합리화하는데

그면 미생보고 로스트 보시면 됩니다.
말리지 않아요.

6개월 1년? 세상 만사 모를 일이에요
만약 저는 제가 한국에서 계속 일을 해야 한다면
일년마다 꼭 한 번씩 해외여행 유럽으로 가서 애들 다시 만날 겁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소중한 친구를 사귄다는 건 정말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이라는 걸

진정한 친구를 만난다면 깨닫게 될 거에요.
얼마나 가슴 떨리고 반짝이는 일인지.

아 영어로 생각하고 한국어로 번역 하니깐 그지 같네요.
지금 진짜 0개 국어에요 저.

한국인이랑 소통 정말 안됩니다.
렉 걸리는 듯이 끊겨요.
영어도 마찬가지.

혹시라도 문법 틀려도 눈 감아 주시길... ㅠㅡㅠ









8.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
물가 싼 곳 가세요


허허... 지금 한양대의 모든 교환학생이 부러워하는 건
제가 아닌 바로 물가입니다.

네덜란드, 스위스, 프랑스, 영국
다 ... 주방장이 되어가고 있어요

웬만한 음식은 다 알아서
만두전골에, 와인삼겹살에..

사실 참 신기한게 ... 정말로
식재료는 한국이 모든 유럽보다 비쌀 듯?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재료는 정말 쌉니다.
다만.. 레스토랑이 작살나지요.
정말 제대로 깨집니다.

얘내는 돈을 어떻게 중간에서 먹길래
식재료 가격을 내가 아는데 이렇게 받아 먹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허허.. 사람은 사실 어느 정도 요리도 해먹고
힘들면 배달도 시키고
가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그리고 매일매일 .. 술 .. (이건 그냥 저)
을 해야합니다.


나중에 제가 제 가계부 올려드릴게요 ㅎㅎㅎㅎㅎ
어떤 한국분은 한달에 15만원으로 엄청 잘 사세요 ㅋㅋㅋㅋㅋㅋ
살면 살 수 있습니다.
감히 상상이 되시는지. 유럽의 풍족한 자원.


저는 한달에 기숙사비 빼고 45만원으로 사치 부리고
옷 사고 신발 사고 하면서 잘 삽니다. 정말로

그리고 기숙사비 15만원
(유로화 계속 내려가져서 지금은 14만원이지요 *_*)










9. 그리고 교환학생 환상 가지셔도 됩니다.

다만 노력을 하세요.
그리고 Be positive
노력도 안 하고 아 교환 학생 환상이었네. 하지 마시길.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


전 정말 무슨 ESN 은 뭐고 교환학생 그냥 가면 되지
외국인? 나도 몰라 그냥 여행 다니지 뭐

사실 전 엄청 운이 좋은 케이스일 수도 있어요
한국에서 덕을 많이 쌓고 와서 그런지 복이 굴러 들어온 ...

그냥 여기 오니 워매 한국을 사랑하는 프란체스카가 있네
모든 파티의 주축 키아라가 있네
엄청 웃기고 잘 챙겨주는 마리아가 있네
맨날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날 정도로 존예 안나가 있네
짱 잘생기고 맨날 뽀뽀도 할 수 있는 존잘 피에로가 있네

이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생각해본다면


사실 타이완 슈도 저와 같은 아시아인이지만
늘 적응을 잘 못하고 기숙사에 있어요
사실 이것도 생각하기 나름

슈에겐 저 아이들이 그저 외국인일 뿐
그리고 타이완이 가끔 그리울 뿐.


한국인들 다 잘 할 수 있어요
당신이 한국에서 잘 버티고 있다면
유럽은 껌입니다.



고로 고로 고로 정말 생각하기 나름
겨울왕국의 올라프는 저의 롤모델이랍니다.

올라프 교주님께서 말씀하셨지요
"All good things, all good things"













몇가지 더 있겠지만,
여기까지.

하 이태리 어떻게 끝내지.. ㅠㅡㅠ
한 두달 분량은 나올 것 같은데...
그러면 막 겨울에 떠났던 여행
여름에 포스팅하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애들이 왜 여름에 긴팔입고 있냐고 제정신인 아이들이냐고
물어보지 마시길 *__* 허허


여튼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그건 이태리 끝나고 2탄으로 하겠습니다.
하하 다들 굳밤! 저는 이제 샤워하고 잘 겁니다.

내일 폴란드 행정이랑 싸우러 갑니다.
느린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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