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 -#14 충격과 공포 그리고 흥분과 감동이 어우러진 2015년 에펠탑 새해맞이 원정대
휘바휘바 | 2015.01.23 | 조회 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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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니 왜 또 다날아가는건지 사진 올리기 눌러서
좀 다운되는거 같길래 닫기 했는데 그대로 페이지가 다운되서 그냥 또 날라가네요.ㅠㅠ
기다리고 기다려고 뭐 아무것도 안나오고 그냥 다시 습니다. ㅠㅠ



금요일인데 열심히 ! 불금 즐기시길 바라면서! 저는 다시 시작합니다.



몽쥬약국, 오페라 하우스 그리고 라파예트를 보고 민박집에 온 저는
민박집 형님과 대화를 합니다.

>>형 오늘 나갈거에요? 에펠탑 새해맞이 저 정말 해보고 싶은데 한번 같이 가실래요?

음....그래, 뭐 한번 나가는것도 좋지 않나? 사장님도 오늘은 새벽 2시까지 들어와도 된다고 하셨으니까.

>>그래요. 뭐 이따가 한번 나가죠. 지금은 좀 피곤해서 좀만 잤다가요. ㅋㅋㅋ

어, 이따가 한번 사람들한테 물어볼게. 같이 나가면 뭐 안전하고 좋겠지?


라고 하여 저녁먹고 좀 에너지 충전겸 휴식을 열심히 하고 민박집 사람들끼리
원정대 모집해서 ㅋㅋㅋ 파리 에펠탑으로 돌진합니다.




12월 31일 파리는 대략 오후 4시인가 5시 부터 지하철이 무료에요.
그냥 다 열어둡니다. 아마도 전 세계에서 에펠탑을 보며
새해를 맞이하려는 인파로 전 시내가 다 북적거려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마치 서울의 출근길 지하철을 방불케 하는 요 파리의 지하철.
저희는 우선 샤를드골 에뚜알역. 즉 개선문 역에서 에펠탑으로 가는
라인으로 갈아타려고 했지만! 그게 또 쉽게 안됐어요.



왜냐하면 인파가 정말 많이 몰린 곳에선, 지하철이 안서는 경우가 있다네요?
특히 저희가 환승하려는 개선문 역이 사람 정말 제일 많이 모인다는 곳이랏
지하철 자체가 거기를 안서고 걍 통과해 버린데요.


그래서 할수없이 중간에 내려서 무작정 걷기 시작합니다.




개선문 바로 전역에서 내려서 계속 걷는데 정말 여기저기에서 환호성 지르고
사람들이 다 개선문 보러 가는 중이었나봐요.
그리고 저기 개선문 위에서 마치 배트맨을 부르듯이 저렇게 강력한 빛을 쏴대는데




저게 또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제목에 충격과 공포라고 한것은..
음...이게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모여드니까, 마냥 재밌지만은 않더라고요.
이게 왜냐면 가끔 길거리에서 술취해서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개선문쪽 가는




사람들도 몇 보였거든요. 열심히 경계하고 떨어져서 개선문쪽으로 다가갑니다.




정말 북적북적. 북적북적. 사람들 인파 엄청나고 대단하고. 그리고 뭣보다
저를 다시 또 겁먹게 만든것은요. 저희 민박집 원정대가 이날 10명정도 나왔거든요?
그런데 이 수많으 인파속에서 그 10명이 다같이 다니는것도 아니고



누구는 사진찍고 누구는 열심히 앞길을 헤쳐가며 전진하고 있고.
뭐...ㅎㅎㅎ 아비 규환이었습니다. 조금만 일행에게서 뒤쳐져도
그 사이를 메꿔버리면서 들어오는 수많은 인파때문에




계속 소리지르면서 "형!!! 잠깐만요!!! 같이가요!!! 그 뒤에 동생 여자분 안보여요!!""
등등등.



이 엄청난 인파를 바라보면서 뚫고 지나가는 재미도 있지만, 계속해서
일행들 신경쓰고 게다가 여기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이날 소매치기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여튼 에페탑 새해맞이 원정대는 다시 또 전진합니다.


저희는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개선문 뒤로한채 한적한 골목길을 발견했어ㅛ.
그래서 아, 이제 좀 숨통의 틔이네 하면서 구글 지도를 검색해보니
에펠탑으로 가기 위해선 어쨌든 샹젤리제 거리를 통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희 눈앞에 펼쳐진 저 사람의 장벽들.
정말, 말그대로 장벽입니다. 저거를 뚫고 가야만 했어요.
그래야지 에펠탑으로 가는 골목길이 나왔거든요.




이때 고민이 시작됩니다. 현재시각 11시 20분. 과연 저거를 우리가
뚫고 지나갈수 있을까 그냥 에펠탑 보지 말고 샹젤리제거리에서
개선문 보며 새해맞이 하자. 아니다, 꼭 에펠탑을 봐야한다. 등등



설왕설래 하다가 걍 뚫고 지나가기로 합니다.


말그대로 사람의 장벽들...음....정말 이날 샹젤리제 거리에만 해도 몇천, 아니 몇만명이 빽빽하게
모였을텐데요. 이거 뭔....ㅎㅎㅎ 소매치기 조심하랴 ,일행들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계속 신경쓰랴 그리고 12시 되기전에 얼른 에펠탑에 가야만해서
정말 뭐 멘붕도 이런 멘붕이 없습니다.



지금 와서야 좀 웃으면서 쓰는거지, 뭔가 나온걸 후회하는 순간이었어요. 인터넷에
한번 검색해보니까 새해가 되면 미신 이긴 하지만 동양인에게 키스를 하면
운수가 좋다..이런 미신이 있다네요?




정말, 저 수많은 인파속에, 정말 동양인들 거의 없었어요.
과연 새해를 맞으면 정말 사람들이 와서 키스까진 아니어도
볼뽀뽀를 시도하려고 할까. 그리고 그 상황을 상상해보니
정말 끔찍하더라고요. 무섭기도 했고요.



여튼 마치 붉은악마 응원단같은 저 인파르 뚫고 저희는 전진 또 전진합니다.


다행히 샹젤리제 거리를 뚫고 세느강쪽 따라서 나오다 보니 사람이 그나마 ? 좀
여유있게 다닐수 있더라고요. 이미 수많은 관광버스가 미리
관광객들을 싣고 나왔는지 버스가 저렇게 많네요?



오, 에펠탑 주변이 제일 많을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여유 있어서
깜짝 놀랐지만, 정말 웬만한 사람들은 저기 사요궁 쪽에 다 몰려있더군요 ㅋㅋ




처음에보고 아니 뭐 길이 안보이길래 자세히 보니까
다 사람 머리들만 보이는 상황.


사요궁에 가서 에펠탑을 보며 새해를 맞이하려는 생각은 잠시 접고
또 여기 길거리에서 어떻게 할까 고민중입니다.



사요궁쪽은 이미 사람들도 만원이고 그냥 여기 서서 볼가 말까.
생각하다가 그냥 일행들이 찢어집니다.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사람들은
인파 뚫고 한번 에펠탑 앞 다리로 나아가고,




멀리서 ㅂ고 싶은 사람은 사요궁쪽에서 여유있게 보기로.


저는 그냥 더 가까이에 가기로 합니다 .ㅋㅋ

에펠탑 위 다리에 나왔지만, 그렇게 사람들이 샹젤리제처럼 많진 않네요?
어디 사진같은것도 잘 찍을 수 있을 정도고, 게다가
뭐 샹젤리제 처럼 꽉~~~끼는 것도 아니고,




여튼, 꽤 여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약 10분정도 기다리면서
사진찍고 주변 구경하고 자, 과연 12시가 되면 무슨일이 일어날까
기대하면서 기다렸죠.




그런데 이게 웬걸...ㅋㅋㅋㅋ 갑자기 사람들이 와~!~!~! 하고 소리지르길래
보니까 에펠탑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합니다. 에펠탑이 밤에 매시 정각엔
빛난다고는 들었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거라곤 생각을 못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반짜반짝반짝해서, 음...그래 뭐 새해 맞이 불꽃놀이?그런거
하려나 생각을 햇는데 시계 보니까 이미 12:03. 2015년....1월 1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새해가 그냥 얼렁뚱땅 넘어왔습니다.
카운트 다운 없고, 불꽃놀이는 다른곳에서 하고 ㅋㅋ




오히려 샹젤리제 거리쪽에서 빛의 기둥들이 많이 보이면서 (아마 개선문에서 쏘는걸거에요)
폭죽들이 터졌고, 에펠탑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ㅠㅠ



샹젤리제 쪽에선 어떻게 새해를 맞았을가요? 뭐 카운트다운도 없었고 불꽃놀이도
저~~멀리서 지켜봤고, 정말 아무일도 안 일어났습니다.



ㅎㅎㅎ 그냥 나이만 먹었어요. 사람들이 와서 뽀뽀한다? 이것도 안보였네요
곳곳에서 셀카찍고 사진찍고 환호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소를 잘못잡았나? 제가 있던 곳은 에펠탑 앞 다리였어요.
나름 사람들 꽤 됐는데 말이죠. 여튼, 감동적이긴 합니다.



내가!!!내가!!!! 파리에서 새해를 맞다니! 그것도 에펠탑을 보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얼렁뚱땅 넘어가버렸죠.




그리고 다시 저희 원정대는 민박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여 Iena 역에서 Lafayett까지 가서
환승하고 민박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런데 여러분 조심할게 있는데
새해를 맞이하고 다시 민박집 돌아갈때도 정말 헬입니다.



정말 그때부터 헬게이트 오픈입니다. 지하철 역 들어가서
아, 이래서 사람들이 압사를 당할수도 있구나 할정도로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꾸역~~~꾸역. 꾸역. 해서 다행히 플랫폼 들어갔지만
사람들이 도 엄청 많네요.



다행히 한 차 보내고 타서, 안에 탔지만 또 낑겨서.
거의 뭐 우리나라 출근길 지하철보다 더 할정도로
지하철 타서, 다행히 저는 2015년 에펠탑 새해맞이를 끝내고 왔지요.

==휘바휘바의 여행 스케치==

1) 인터넷에 에펠탑, 새해맞이 라고 치면 어떤이의 블로그 포스팅이 나온다. 내용을 보면 어디서 새해맞이를 했느지는 모르지만, 소매치기가 자기도 모르게

가방찢고 가져가려고 했고, 술취한 사람들이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새해맞는것도 나오고, 여튼 많이 겁나셨을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랬다. 재미와 감동보다는

처음에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의 그 수많은 인파를 보고 흥분보다는 무서움이 앞섰고, 새해맞이 하고 바로 지하철역 가서 사람들 사이에서 표류하듯 움직이면서

또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꼭 한번쯤은 해볼만한 경험이었다고 본다. 겁도 났지만, 뭐, 뽀뽀하려는 사람도 없었고,(남자라서 그런가?) 오히려 에펠탑

앞 다리는 그나마, 그나마 사람이 없어서 잘 봤고 ㅎ 하지만 다시하라면 안할것이다. 이런 경험은 한번이면 족한 경험인듯.



2) 좀 굉장한걸 기대 했지만, 카운트다운없고, 불꽃놀이도 없고 ㅠㅠ 사람이 엄~~청 많아서 좀 겁났지만 오히려 샹젤리제 거리에서 개선문 보며

새해맞이를 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거기선 어떻게 새해를 맞이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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