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촌일기) 37. 성당수련회 - 솔솔이의 행방불명
솔솔이 | 2015.01.22 | 조회 1556

안녕하세요 솔솔입니당 !


다들 즐거운 수요일, 아니 거긴 목요일이겠군요 ! 보내고 계신가요? :)

저는 저번 주말에 다녀온 수련회 이후로 정말 너무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이번주 월요일인 1월 19일에 미국은 마틴루터킹 데이여가지고 공휴일이었는데,

제가 속한 카톨릭 클럽에선 매년 이 마틴루터킹 데이 연휴를 껴서 수련회를 갔다와요.



Kairos retreat 이라고 부르는데, 그리스어로 kairos는 신의 시간이라고 해요. (retreat은 영어로 수련회라는 의미입니다)

종교수련회, 종교클럽 활동같은걸 한국에선 한번도 안해봤는데, 이번기회에 이런것도 경험해보고 한번 신앙생활도 해보자라는 의미에서 지원해서 갔어요.



금요일 방과후 출발 ~ 월요일까지 총 3박 4일의 일정을 소화하는 수련회인데

전 정말 그 시간동안 아주아주 좋은 시간을 보내고 많은걸 배우고 좋은 친구들도 만나는

정말 교환 생활하면서 손에 꼽을정도로 최고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 사실 그 때동안 일이 좀 있었습니다.


사실 좀이 아니라 많이요... ㅋㅋㅋㅋ




그래서 성당수련회 이야기를 하기 전 그 해프닝을 먼저 말씀드리려고 해요.




먼저 시작은 이렇게 되었습니다.


종교수련회를 한번도 안다녀와본 저는 3박4일 수련회 다녀온다고 해도, 그냥 별 생각 없이 주말에 클럽 친구들끼리 함께 어디 놀러갔다오는 걸로만 생각했어요.

이전에 제가 여기에서 spc 라는 동아리에서 수련회 갔을 때 그냥 건전한 엠티처럼 즐겁게 시간 보내다 왔거든요.

전 그래서 여기 성당수련회도 그런걸로만 알았습니다.


(완전 잘먹고 잘 놀았던 시간 spc 수련회 이야기

http://www.gohackers.com/html/?id=hacdelegate&uid=259900

http://www.gohackers.com/html/?id=hacdelegate&uid=259903)





그래서 그냥 주변 친구들한테도 특별히 별 말 안했어요. 그냥 주말에 뭐하냐고 물어보는 친구들한테만 성당 수련회간다고 이야기 한 정도?

부모님이랑 수련회 가기 전 부모님이랑 연락할 때도 그 주말 일정에 대해 별말 안했어요.

그냥 주말에 연락할때 수련회 왔다 하며 서로 연락을 주고받을 생각을 했죠.




수련회 장소는 오하이오의 한 구석진 수도원으로 갔는데, 가자마자 핸드폰을 포함한 모든 전자기기를 반납해야한다고 하는겁니다 !!

그래서 읭? 하긴 했지만 엄마한테 수련회왔으니까 당분간 연락을 못할거 같다는 카톡 하나를 보내고 핸드폰을 끄고 반납했어요.



근데 그걸 몰랐죠... 제가 사는 학교보다 더 구석진 이곳에서 카톡이 보내질리가 없다는걸.....


그리고 저는 3박4일동안 수련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4일동안 핸드폰 사용 없이...












그리고 핸드폰을 돌려받은 월요일 낮,

식당에서 확인한 카톡과 페북, 문자들에 어마어마하게 놀랐습니다.


















카톡을 보내는데 서툰 아빠에게도 30통이 넘게 보이스톡이 와있었고 엄마한테는 100통 넘게 와있었어요.









페북에도 제 행방을 묻는 친구들 문자가 4~5명 있었어요..





그리고 한국의 친한 친구들 단톡방엔 500통이 넘게 와있었는데..





\
















그냥 엄마, 아빠가 좀 걱정하시겠구나 했지만 문자 보내놓았으니 괜찮겠지 했는데

그 카톡 한통이 안보내져 아주 밖에는 난리가 났었어요.











ㅜㅜㅜㅜㅜㅜ

바로 카톡들을 훑어보고 엄마한테 보이스톡을 했을 당시엔 한국시간으로 화요일 새벽 3시정도 되었었는데 엄마가 바로 받으시더라구요.


받자마자 대성통곡하시는 엄마 ㅠㅠㅠㅠㅠ

카톡 문자처럼 엄마가 제가 이렇게 연락 안한적이 처음이니까 엄청 걱정하시고 무슨일 생긴줄 아셨나봐요.

잠도 못자고 내내 우셨다고 ㅠㅠ




다행히 제 한국 친구들이 제 학교 친구들한테 페북메세지로 제 행방을 물어서 성당수련회 간건 알았나봐요.


그래도 연락이 안되니.....ㅠㅠ











onu 국제협력처 직원한테도 연락이 와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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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Jennifer,

Greeting! I hope all is well with you.

I’m writing concerning Hansol Lee, one of Hanyang exchange students currently studying at Ohio Northern University.

Her parents informed us that they lost contact with her for 3 days now and worry that if something happens to her. Could you kindly contact her and check if everything is ok and have her respond to her parents’ message ASAP?

Thank you for your help. We look forward to hearing from you.


Sincer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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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jin

I forgot one thing. Hansol informed her friends that she would go to the church retreat on Friday last week and no response since then.

According to her parents, she always messages her parents and never lost contact before. Her parents are extremely worried so we would ask for your kind help.

Thank you.

Sincerely,

Su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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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Suhjin,


I am sorry that there has been no response from me as the university was closed until today.

I am copying our DSO and International Services Coordinator to see if they have heard from Hansol.

Reg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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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한양대 국제협력처에까지도 전화를 하여 제 행방을 물어봤지만

국제협력처에서 onu에 전화했을 땐 토요일, 일요일... 직원들이 학교에 안나오는 휴일이니 묵묵 부답...




다들 애간장이 타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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