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10 말이 필요 없는 그곳! 피사의 사탑을 보러간다.
휘바휘바 | 2015.01.16 | 조회 3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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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하나 포스팅 했는데 그냥 시간도 남고 할일도 없기에 곧바로! 한편 더 준비해 봤어요

사실 피렌체 근교에서 갈만한 도시가 여러군데 있어요. 피사의 사탑이 있는 피사
혹은 버스타고 시에나 갔다가 산 지미냐노 보고 다시 피렌체 오는코스
혹은 아씨씨에 가서 그냥 당일치기로 오는것


다 당일치기 코스인데 저는 과연 어디를 갈까 계속 고민을 했는데
정말 답이 안나왔어요. 피사는 정말 그 사탑 하나 보고 끝이라하고
다른 곳은 버스타고 가야 해서 좀 뭔가 불안함. 그런데 !!!



막상 피렌체에서의 이틀째, 날씨가 하도 구리구리 해서 봤더니
이 주변 지역들이 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했어요!
그때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는 귀차니즘. 뭔가 오늘은 좀만 보고
와서 쉬고쉽다. 라는 마음이 스멀스멀 생기면서 그냥 피사로 갔어요.



또한, 겨울에 유럽여행가면 참 해가 짧아서 대충 5시면 정리하고 와야하는데
오늘은 해도 안뜨고 흐리니까 한 4시반정도면 빨리 정리하고 와야하는
이 시츄에이션이 저의 귀차니즘을 부채질했죠.


그리하여! 가장 처음에 간곳은 여기 피렌체 두오모 성당 꼭대기!
종탑에는 이전날 올라가 봤고 티켓이 24시간이라 오후 2시까지 유효해서 갔지요. 그냥
검표원이 있는게 아니라 기계가 인식하는겁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9시 반쯤에 성당에 가니 아~~~무도 없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올라갔죠. 올라가면 이렇게 천장화가
그냥 바로 앞에서 보입니다. 대체 여기에서 천장화 그렸던
화가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고개를 쳐들고 정말 몇시간 동안 작업하고 그때당시엔
근로자 인권이라는 개념도 별로 없었을텐데 말이죠;;
여튼 걱정 그만하고 바로 꼭대기로 갑니다.



여기 성당 올라와보면서 느낀건데, 계단이 종탑보다 더 좁아요.
다행히 아침에 사람이 없을때 올라갔기에 좀 잘 갔지
오후에 가면 정말 사람들 때문에 계단 올라가는것도 시간 엄!청 걸리고
그랬을지도 모르죠?



또한 여름에 가면 그 공간 자체가 거의 뭐 찜통으로 변하는건 한순간일듯합니다.
여름에 못가봤지만, 음.그냥 그럴거 같아요.
여튼 올라오자 마자 보이는 요 피렌체의 시내 전경 !


셀카봉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것. 역시 로마에서 셀카봉 산건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을 합니ㅏ. 15유로에다가 블루투스 기능가진 아녀도
거 선 연결해서 버튼누르면 찍히는 형식이거든요. (블루투스 셀카봉 한국서 얼만가요?)



여튼 셀카봉이 아니었더라면 Would you please take a picture for me를
외치고 다니고 찍어서 보니까 정말 빛 조절 안되있고 그렇다고
잘 안나왔으니 다시 찍어달라기도 뭐하고 뭐 그런상황을
다 피할 수 있었지요




여튼 혼자서 뚜벅이 여행을 하다보면 정말 불편한게 사진찌는건데
셀카봉 하나 있으니까 그나마 좀 나아지는거 같아요.
하지만 전신사진이나 반신 사진 찍는거는 역시나
사람들한테 의존해야 하죠 ㅠ


하지만 뭐 함부로 맡길수도 없고 참 ㅠ




정말 여러장의 사진을 찍엊만 그나마 잘나온 이 두장!
역시나 날씨만 좀 좋았더라면 장관이었지만 날씨가 흐리니까
자동적을 칙칙해 보입니다. 아침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고




지붕 색깔도 프라하나 체스키 같으경우 좀 주황색으로
더 진했는데 여기 이탈리아는 흐린 주황색?
계통으로 많이 칠해져 있는듯합니다.




그런데 왜 이탈리아느 이렇게 지붕을 다 주황색으로 통일한걸까요?
무슨 이유라도 있을까요? 아이유섬으로 알려진 부라노섬(베네치아)는
안개가 자주껴서 집주인으로 하여금 집을 서로 잘 찾게 하려고
이웃집이랑 다른 색깔로 칠해 놓는다고 해요. 그래서 알록달록인데
여기 피렌체나 로마는 왜 다 지붕색깔이 주황색인건지...?




여튼 성당구경을 싸~악 다 마치고 나서 저는 바로 피사로 가는 기차를 탑니다.
원래 기차는 다 한달전쯤에 홈페이지 가서 예약을 해놨지만, 피사 가는거는
굳이 예약을 안해놔도 된다 하여 그냥 가서 끊었어요.



편도로 8유로! 그리고 한가지 중요한점은 이타리아에서 바코드가 있는 온라인 티켓말고
이렇게 직접 사온 티켓은 반드시 펀칭기계 넣어서 날짜 찍어야 합니다.
반드시요. 우리나라는 딱 타는 기차가 정해져 있잖아요? 몇시 기차 몇호차 몇번 좌석



그런데 여기는, 티켓사면 그냥 시간정보 없는 티켓이 나오고
타기 전에 펀칭 하고 그다음에 타는겁니다. 체코도 그렇더라고요.
지하철 티켓이 ㅡ냥 시간정보 없는 티켓이라 바로 바로 타서 펀칭!



대충 이런 기차는 제가 피렌체 왔던 기차와는 다르게 낡았어요.
그대신 뭔가 더 정겨운 느낌도 나고, 그만큼 범죄(?)도 잘일어날것만같은
느낌! 다시한번 가방을여며 쥡니다.


여튼 1시간을 가서 도착한 피사 중앙역! 대충 사람들 다들 우루루루루루 내릴때 같이 내림 됩니다.
그리고 아시안을 따라가면 못해도 절반은 가는거 같아요. 항상 유럽에서
만난 아시안들은 다 관광객인만큼, 유럽사람들 따라가는것보단
낫지요. ㅎㅎ 여튼, 피사 중앙역에서 내리면



TABACCI 라는 구멍가게 같은데에서 버스표 1.2유로 자리 두개(왕복) 사서
버스 역 맞은편에 가서 LAMROSSA라고 쓰인 버스 타면 됩니다.
이때도 티켓 펀칭 필수. 그리고 이 버스에 보면 수많은 관광객이
타있으니, 다같이 내릴때 후루루루룩 내리면 됩니다.




한5정거장 가는데, 걸어서 가면 꽤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네요.


아오 이 망할 비.... 그냥 해떴음 좋았을텐데 이렇게 비가 올줄이야. 여행중에 ㅠ
나름 빗줄기가 약하고 금방 그칠줄 알았는데
정말 계~~~속 되더라고요? 여튼 피사의 사탑역에 내리면,
바로 요렇게 들어가는 통로로 모든 사람이 다 가기 때문에 길 잃을 걱정도 없습니다.



그리고 들어가는 순간! 역시나 들어만봤고 인터넷으로만 봤지
실제로는 못본 그 피사의 사탑! 바로 눈 앞에 펼쳐집니다.


큰~~~담장안에 이렇게 세례당이랑 성당이랑, 그리고 사탑이 있어요.
저는 처음에 어디 뭐 사탑밖에 볼거 없다 해서 정말 탑 하나만 덩그러니 있고
그런건줄 알았는데 나름 꽤 있습니다. 볼거리가요 ㅎㅎ


그런데 이놈의 비가 뭐 계~~속 오는데, 이거 참 사진빨도 안받고
새하얀게 아니라 무슨 때가 낀것처럼 흐릿하게 보이는
요 건물들! 그래도 들어가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 와~~~




하면서 탄성을 질러요. 저게 사탑이구나. 하면서요.
저도 처음에 보는 순간 뭔가, 연예인 보는 기분?
연예인들보면 TV로만 보지, 실제로 보면 정말 신기하잖아요?
제가 마지막으로 연예인본게, 학교 축제때 포미닛왔을때네요
그때 거울아거울아 노래 부를 시절이었는데.




멀리서만 봤는데 가까이서 보면 이 성당도 정말 거대한 크기입니다.
다만 그냥 역시나 유럽 여행 다니다 보면 하도 성당들을 많이봐서
그렇게 감흥은 안왔어요. 그냥 저냥 여기 좀 있으면




비좀 그치지 않을까? 했지만 비는 정말 계속 오더라고요 ㅠ
여기 피사의 사탑 동네는, 티켓이 여러종류가 있어요.
우선, 성당을 들어가는건 공짠데, 이것도 매표소 가서




공짜 티켓을 가져와서 들어가는거고, 앞서 사진에서의 동그란 그 건물이
세례당인데 거기 들어가는 티켓이 5유로인가? 그정도 했던거 같아요.
또 돈 내면 성당+세례당+묘지? 그런거 볼 수 있고
거기에 더 추가요금 내면 피사의 사탑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여튼 피사에 왔으면 사탑을 보러 가야죠! 사탑보자 사탑 ..사탑을 보자




역시나 사탑 주변에는 저렇게 사탑 받치고 있는 사진이 제일 인기인듯 합니다.
너도 나도 다같이 똑같은 포즈인데, 이게 저도 찍으려고 했는데요.



문제는 비가 온다는것... 뭐 보슬비도 아니고, 정말 우산 안쓰면 안될 정도의 비가
주르르르륵 오는데, 이게 참 애매 하더라고요. 찍어주는 사람도
비 조금씩 맞아 가면서 쪼그려서 한손엔 우산, 한손엔 카메라 들고 찍는데..



이게 참 해만떳더라면 저도 누군가에게 부탁 하는데, 비가 오니까 뭐 죄송해서
못하겠더라고요. 그 사람이 과연 그런 수고스러움을 겪으면서
제 사진을 찍어줄지도 모르겠고, 여튼.




대충 뭐 이런 사진으로만 만족하는 저입니다. ㅠㅠ 역시 혼자 여행다니는
사람의 서러움 ㅠ 그냥 뭔가 떠받치는 듯한 간단한 사진도
한 손에는 카메라 우산은 목과 어깨 사이에 껴놓고 낑낑거리면서 찍었죠.



아 그리고 저렇게 피사의 사탑 올라가는거는 사람 인원수가 제한되어있다고 해요.
선착순인지 예약제인진 모르겠지만, 짐검사도 다 하고,
무거운거 있으면 놓고가라하고 등등 귀찮습니다.


저는 그냥 안올라가고 피렌체에 다시 기차를 타고 갔죠.


피사야 안녕 ㅠㅠ 진짜 내 인생에서 널 보는게 마지마일것 같구나.
다음에 오게된다면 아씨씨나 씨에나를 갈꺼니까 말이다. ㅠㅠ



여튼, 그래도 꽤 좋은 볼거리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면 여기도 기대 이상이었거든요.
사람들의 악평들( 가서 탑보고 뭐 사진찍으면 땡)을 많이 듣고 기대가
낮아진 상태로 가서 그런가, 뭐 성당도 들어가보고 세례당도 들어가고
화장실 문제때문에 맥도날드 가서 먹었지만, 비 오는날의 햄버거느 참 맛있었어요.



여튼 여기를 마지막으로 저의 피사 여행은 종료하고 다시 피렌체로 돌아왔어요.






사실 피렌체 돌아와서도 정말 많은 곳을 또 돌아다녔어요 한 3시반쯤 도착해서, 원래는
피렌체의 피티궁전이라는 곳을가보려고 했지요
거기 정원이 또 그렇게 예쁘다고 해서요. 겨울이지만 이탈리아의 따스함을
믿었기 때문에...가려고 했짐ㄴ.....어어ㅏ멍리ㅓ밀 앙ㅇ아앙 뭐 5시에 닫느다고 하네요.




3시반쯤 피렌체 도착이고 거기 궁전 도착한게 한 4시10분쯤인데, 이미 마지막 입장시간을 지나버렸고
또 더더욱 거세지는 빗줄기에 우산도 가끔식 뒤집히는 상황!
그냥 저냥 나와서 가죽시장(오늘은 열은.... )보고, 그랬죠.



하지만 비가 와서 뭐 다들 비닐로 지붕만들어서, 잘 보이지도 않고
그냥 저냥 얼른 들어가고 싶은 생각만 해어요 ㅠ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미켈란젤로 언덕은 보고 가야지 하는 마음에
발길을 옮겼지만, 비바람 때문에 뭐 우산 몇번 더 뒤집히고
신발 다 젖어서 질척해지니까 스트레스 급상승.



미켈란젤로 언덕 가자마자 땡! 야경하나 보고 그냥
그냥 저는 민박집으로 들어갑니다.



그나마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찍은 야경사진은 흔들려서
나오고 뭐...ㄷㄷㄷ 나중에 민박집 와서 확인하는 순간
또 스트레스 급상승 .... 하....정말 비 강하게 와서 종아리 밑에 부분은 다 젖은
상태로 다녔는데 또 찍으 사진은 이렇다니 ㅠ



그리하여, 저의 이탈리아 여행은 여기서 끝이 납니다.
민박집에서 해주는 저녁식사! 주말엔 초밥준다네요? 여튼
맛있게 먹고 자고 저는 다음날 프랑스로 이동합니다.


뭐 이탈리아 편이 이렇게 또 끝이 나네요. ㅎㅎㅎ;;;;

암스에서 이동 후 로마에서 3일 피렌체 2일 그리고 프랑스 이동
뭐 어떻게 볼만큼은 다 봤지만 베네치아를 못간게 좀 아쉽긴 했지만요.
여튼 다음편! 공포의 이지젯 탑승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휘바휘바의 여행 스케치==

1)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암스테르담 빼고 이탈리아 1주 프랑스 1주 이렇게 할걸 그랬다. 베네치아도 보고 아이유섬도 가보고, 씨에나도 한번 가보고

그랬다면 더 좋았을텐데...그래도 이렇게 더 아쉬움이 남으니 나중에 다시 오고 싶단 생각이 더 드는거겠지?



2) 겨울에 여행을하면 참 단점인게 해가 너무 일찍 진다. 입장 제한 시간이 있는 여러 박물관이나 궁전등등을 오전에 보고 오후 늦게 시내나 근교 도시 다녀도

해가 떠있으면 참 많이 노는데, 뭐 바로바로 해가 지니까 왠지 위험한거 같고, 빨리 들어가야만 할거같고 등등등.; 여러분 여름에 가세요!



3) 그리고 다음엔 꼭 누군가와 같이 와야겠다. 사진찍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또한 혼자 다니니 은근 심심할때가 정말 많다. 말동무도 필요하다.

유독 여행 중간에 한국 가고 싶단 분들이 혼자오신 분들이었다. 혼자 다니면 그 낯선 이국 땅에서 계속 누군가를 경계해야 하고 어디 갈때도 매번

조금씩은 겁나고, 정보도 계속 찾아야 하고 또 심심하고 그래서 그런것이 아닐까. 성격이 정말 활발하고 아무하고나 잘 어울리는 사람들은 민박집에서 혹은

유랑에서 동행 구해가면서 잘 지내지만, 나같은 사람은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 바로 어울리는 성격이 못되니까,.. 1달정도 잡고 여행왔으면

나도 정말 중간에 외롭고 그랬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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