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 #9 제일 감수성이 터진다는 그곳 , 피렌체 미켈란젤로 언덕
휘바휘바 | 2015.01.15 | 조회 2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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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휘바휘바입니다. 어느덧, 이타리아 여행편도 거의 막바지가 되어갑니다.
참, 아니 이거 언제 다 또 올리지 하는 생각에 좀 부담스러웠던게
엊그제 같은데, 뭐 시간이 참 빨리빨리 가는거 같네요.



지금 한번 생각해보면 딱 피렌체 여행 하는 당시에 가장 한국에
가고싶었던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좀 미쳤는지
프랑스는 하나도 기대를 안했거든요.



그냥 저냥 아 또 날씨 엄청 흐리겠구만 가서, 소매치기나 조심해야지
여행 일정 귀찮아서 하나도 안짰는데, 어떡하지 등등
민박집에서 피렌체 여행이 끝이고 이제 로마 OUT한다는 분 보면서
와 부럽네요. 이런말이나 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프랑스 여행이 가장 인상깊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튼, 이탈리아편 마치고 한번 프랑스로 가볼게요!


커피를 한잔 딱~ 마시고 이제 어딜가볼까 하다가 한번, 피렌체에서 유명하다는
가죽시장을 가보려고 했어요. 분명 여기쯤으로 지도에 표시되는데 뭐
아무것도 안보이고, 뭐지뭐지? 이러면서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오늘안함.....ㅠㅠㅠ망할 것. 정말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왜이런건가.
지금여기 보이는 건물 구조 있죠? 여기가 가죽시장들 상인들이
와서 장사하는 공간입니다. 피렌체에서 보통



가죽시장가서, 많이들 기념품산다고 해요. 가죽 필통이나 가죽 장갑 등등
시장에서 또, 흥정이 가능해서, 막 절반가격으로 깎아서 사고
그렇게도 한답니다. 그런데 뭐 저는 ㅠㅠㅠㅠ 아예 장이 안서네요.





에라 모르겠다. 뭐 어디 구경갈 곳도 없으니 그냥 미술관이나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 갔던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 솔직히 말해서 저는 미술에 정말 관심이 없어요.
교과서에서나 보던 몇개 작품만 보며 우와~하지 그 외의 작품들은
봐 도 그냥 감흥이 없습니다.




우피치 미술관도 진짜 미술작품 유명한거 많다고 소문이 자자~하지만,
인터넷 검색해보니 제가 알만한것은 없더라고요.
그리고 한가지 더, 다비드 상 아시죠? 그거는 피렌체의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마 여기가 5시인가쯤에 문을 닫기에
가시려면 일찍 가셔야 할겁니다.




하지만 이때 시간은, 한 3시 반정도? 뭐 줄스고 뭐하고 하면 작품 좀만 보고
그냥 나와야 하고 또 나오면 금방 어두워지고 그래서
그냥 과감히 포기를 했어요. 미술 뭐 관심도 없고...




대신 그냥 사람들 열심히 구경하고 그 앞에 보니까 정말 많은 조각상들이
있더라고요. 그냥 빼 놓은건가? 보라고? 하면서
열심히 구경하고 다녔습니다. 진품인지 가품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사람들이 열심히 다니면서 사진찍으면서 다니느데
저도 뭐 미술관 못들어간 김에 에라 모르겠다. 그냥 나도
사진이나 찍자 하면서 막 찍었지요. ㅎㅎㅎ




아마 여기 피렌체도 회사 보면 투어같은거 신청하면 우피치 들어가고
아카데미아 들어가고등등등 할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저는
굳이 여기까지 와서 투어 하는건 좀 뭐하고
투어 따라다니다보면 음...그냥 한곳에 앉아서 작품 지긋~이 보면서
혹은 성당앞에 가만~히 앉아서 한 20분 30분 생각하면서 보는걸 못해요.


그래서 그냥 저 혼자 다녔죠.


안에 들어서면 이렇게 거의 뭐 만질 수 있을정도로 전시르 해놓은 것들 ㄷㄷㄷ
아니 뭐 이것도 바티칸처럼 그냥 방치 해놓은건가 ㅎㅎ
아니면 가품이라서 이렇게 당당하게 내놓은것인지.



바티칸 갔을때 가장 깜짝놀란게 정말 거기는 작품 만질 수 있을정도로
가까이 다가갈수 있거든요 (물론 절대로 그런 행동은 하면 안되요 ㅎ)
여기도 뭐 보면서 야~멋있다. 하면서 그냥 쉬엄~쉬엄 앉아갔습니다.




여행중에 사람들 많이 만나다 보면 정말 다들 여행 스타일이 달라요.
빨리빨리 눈팅식으로 체크포인트들만 따다다다닥 찍으면서 초 단기간내
여러나라 보시는분도 있고 정말 열공하시듯, 각종 정보를 공책이나 그런데 적는분
패션모델이신듯, 한곳에서 사진만 30장이상 찍으시는분. 느긋~~~히 일어나
아침 10시, 11시에 그냥 박물관 하나 보고 다시 숙소로 오시는 분들 등등




그중에 저는 그냥 혼자 여러군데 다니면서 그냥 눈팅하다가 갑자기 꽃히는 곳 있으면
그곳에만 가만~히 앉아서 한 30.40분동안 있는 케이스인거 같아요.
딱히 맛집 관심없고, 사진은 셀카는 별로 안찍지만 주변 많이 찍고,
미술 그다지 관심없지만, 교과서에 나온거 보는건 즐거워 하고 그러다가 좀 가이드 설명 있으면
듣다가 말다가 ㅎㅎㅎㅎ;;




여튼, 다 여행스타일이 다른거 같습니다. 저는 우피치에서 좀 쉬다가
미켈란젤로 언덕쪽으로 가는 베키오 다리를 건너러 갑니다!
아, 그리고 이때가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날인데, 사람 엄~청 많았어요.




거의 유럽여행 중 사람 많은거로 따진다면,
첫번째가 12.31 밤 샹젤리제거리( 붉은악마 월드컵 응원 서울시청 앞)
두번째가 암스테르담 일요일의 길거리(무슨 강남느낌 날정도의 인파)
세번째가 프라하 구시가 천문시계 앞 광장 일요일 오후 (꽤 많았음)
그리고 네번째가 바로 크리스마스 다음날, 피렌체 길거리 걸어다닐때(금요일)





여튼 피렌체에 강 하나를 두고 이 다리 하나가 있는데 이게
베키오 다리에요. 그냥 걷다걷다 보니까 무슨 다리인지 그냥 골목길인지
모를정도로 그 주변에 사람도 많고, 건물이 둘러쌓고 있어서
몰랐는데 이게 다리더군요. 깜놀.




여튼, 아무리 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피렌체 였지만
그래도 언제 어느때 소매치기가 와서 획! 가져가 버릴지 모르기에
저는 열심히 가방을 사수하며 건너게 됩니다.



유럽 사람들은 정말 음...삶의 질이 높은거 같아요.
저녁이 있는 삶 휴가가 있는 삶.
우리나라는 휴가 쓰려고만 해도 엄청 눈치보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정말 휴가를 가서 즐기기 위해 일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일과 휴식이 잘 조화롭다고 합니다.



그래놓고 생산성은 야근을 밥먹듯 하는 우리나라보다 더 뛰어난 나라들이
많죠. 적게 일하고. ㅠㅠ 다들 놀러온 사람들 보면 가족단위인듯 합니다.




그리고 여기 베키오 다리 위에서 나온 정말 인생샷.
아니 찍고나서 보니까 사진이 너무 잘나와서 저조차 놀라서
어서 빨리 내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해야지 하면서 저장해놨어요.




아니 이것이 정녕 내가 찍은 거란 말인가?! 스위스 이후로 이렇게 사진보고
놀라본건 처음이었죠




이때가 딱 4시 반정도인가 조금 넘어서인가, 여튼 기억은 안나는데
점점 노을이 질때였거든요. 미켈란 젤로 언덕가면 야경을 봐야한다고 하여..
아무리 봐도 지금 봐도 정말 잘나온듯 합니다.





헥헥헥헥 열심히 걸었습니다. 그래봤자 그냥 한 베키오다리에서 한 15분-20분정도면
가는 곳이긴 하지만, 주변에서 길 좀 잃어주고, 또 여기가쭈~~~우 계단이에요.
좀 완만한 계단이긴 한데 길~~~어 가지고 열심히 올라갔죠.



그리고 역시나 저기 보이는 셀카봉 파는 청년. 유독 이탈리아만 이렇게
셀카봉이 열풍인지 모르겠어요. 파리에도 없고, 암스테르담에도 없고,
헬싱키, 스위스, 프라하 등등 다 못봤는데 여기 이 사람들은
거의 뭐 여름에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ㅎㅎㅎ




유행에 민감한 이탈리아 인들의 특성인가? 그래서 패션 산업도
그렇게 발달된건가? 하며 웃으면서 지나갑니다.




드디어 도착했다. 애고, 나름 언덕이라고, 뭐 정말 도시가 보이긴 하는건가?
계단 올라왔어도 그렇게 올라온거 같진 않은데, 반신반의하며
열심히 가봤습니다.



그리고 여기 계단 올라오면 제가 서있는 바로 이 위치에 서게되는데
걸어서 바로 30m를 가면, 바로 피렌체 시내가 쫘~악 보이고,
제일 감수성이 터진다는 전망이 보입니다.



제 여행스타일이 그냥 뚜벅이처럼 막 걸어다니다가 정말 멋있는곳 나오면
거기에서 멈춰서 한 30-40분동안 멍때리면서 보는건데
처음에 보고 오~와~~소리밖에 안나왔어요.


원래 야경을 보러 와야 하는데 막상 올라와보니 해가 안져있네요
그래도 여기에서 열심히 이리갔다 저리갔다 사진도 찍고
도시 모습 다시 보면서 열심히 구경을 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도시모습을 이렇게 보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음. 남산케이블카 타면 나올까요. 피렌체는 도시가
그냥 다 편평~한 땅에 위치해 있어서 정말 조금만 올라가도
도시가 그냥 한눈에 쫙~ 보이는거 같아요.


우리나라처럼 높은 건물도 성당이나 종탑 빼곤 없고,


미켈란 젤로언덕에서 구경좀 하고 뭣좀 사먹고, 길거리 공연하는거 보고
내려오려니까 갑자기 어둑어둑~해지더니 금새 밤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핀란드처럼 오후 3시되면 저녁같이 됨녀서 4시면 밤이되는
어이없는 상황은 없어서 참 좋았던거같습니다.



여튼 가는길에 발견한 또 이탈리아의 흔한 화가.
그냥 길거리에서 즉흥적으로 그리면서 지나가는사람 신기하면
돈 받고 그러는거 같은데 정말 이탈리아 화가들은
뭐, 생활의 달인급들은가....왜이렇게 퍼포먼스를 해도 다
이런 그림그리는 예술적인 퍼포먼스를 하는건지 ㅎㅎㅎ





한 6시 좀 지나니까 완전히 깜깜~해졌습니다만 여기 두오모 앞에는 이렇게 아직도
사람이 쫙깔려있네요. ㅎ 여기 성당은 참 밤에봐도 예뻤어요.
또 꽂혀서 30분동안 보진 않았지만, 저녁먹으러 가야해서 ㅠ



여튼 건물이 아름답다 라는거는 이탈리아 여기 피렌체 두오모성당이
갑 of 갑인듯 합니다.진짜...음.....하나의 작품이에요.
그렇다고 허투루 제작한것도 아니고,
여튼 말로 표현 못할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저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바로 한인민박에 가서,
저녁을 먹고 바로 잠을 청하고~ 다음날! 피사의 사탑을 보러갔습니다.



==휘바휘바의 여행 스케치==

1) 여행스타일을 잘 보면 참 다르다. 아예 아무것도 모르고 저 어디가면 돼요? 추천좀 해주세요. 이러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오신분들. 정말 하나하나 다

찾아서 철두철미하게 모든 팁까지 다 꿰고 오시는분들, 2개월정도 여행해서 정말 느긋~하게 하나 보고 사람구경하다 오시는분, 쇼핑에 올인해서

명품 많이 사서 택스리펀 어쩌지 하시는분, 패션 모델처럼 사진만 엄청 찍으시는분, 다른건 몰라도 맛집만큼은 줄줄이 꿰고 오시는분들 등등

다들 와서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르다. 그래도 뭐 와서 행복했으면 그만 아니겠는가. 누가 여행을 잘한다느니 못한다느니 왈가왈부 하는건 아닌듯하다.



2) 역시 이탈리아는 예술의 나라인듯 하다. 괜히 천재적 예술가들이 여기에서 나오는게 다 이유가 있는듯하다. 길거리에서 퍼포먼스 하는 사람들도

다 저런 화가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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