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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7 떠난다! 로마! 시작한다! 피렌체 여행
휘바휘바 | 2015.01.14 | 조회 2202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xbPcc
안녕하세요 휘바휘바입니다. 정말 시간 잘가네요 벌써 13일이라니요.
한국온지도 10일이나 지났는데 하루하루 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지금 이 여행기를 올리는것도 거의 뭐 절반정도 왔네요.



정말 많이 한거 같지만, 뭐 암스테르담을 떠나서 놀고 로마 이동하고
3일 연속 투어 뛰고 그다음날 바로 피렌체로 향하는 얘깁니다.
이때가 13박 14일 여행중 6일째 되는날!


나중에 파리 여행 포스팅이 진짜 많은데요. 그건 파리에만 6일동안 있었으니 말이죠.
여튼 지금 토익 토플 하고 계신분들 화이팅이고,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도 화이팅이고, 여튼 인생을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며

피렌체 시작합니다.






네 . 저는 오전 8시 반 기차를 타기 위해 로마 테르미니역으로 아침먹고 후다닥 나왔어요.
아니 ㅡㅡ 바로 전날까지 날씨가 흐릿~흐릿 하다가 이제 갈때 되니까
해가 드디어 얼굴을 비추는 이 황당한 시츄에이션.



하루만이라도 좀 일찍 해가 떴으면 좋았을텐데 ㅠㅠ 남부투어에서
해 뜨면 참 좋은데 말이죠. 여튼, 저는 피렌체로 향하는 기차를
타러 갑니다! 사람들 정말 많아서 조심조심 경계경계





제가 혼자다니는 여행객이고, 한 손엔 거의 20kg 가까이 되는 교환학생때 가져온 캐리어
그리고 등에는 배낭까지 매고 다녀서 누군가 와서
로마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나는 나의 훌륭한 돈줄이 되는
여행객들을 굽어 살피는 깨우친 집시요. 하면서 짐 들어줄까? 하는 애들 있을줄 알았는데
다행히 없었습니다.





솔직한 생각으로는요 조...금 무서우면서도 나한테 과연 올까? 말 걸어줄까?
걸어줬으면 좋겠다. 여기까지 왔는데 말이라도 걸어줘 ㅠ
당차게 거절할 수 있는데 (시무룩) 하면서 기차에 타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스위스여행할때 체코여행할때 기차역에서 좀 헤메고
그래서 어떻게 내공이 많이 쌓였나봐요. 그냥 로마 테르미니 역에서
제 기차 번호 확인하고 플랫폼 확인하고 가서 그냥 탔더니 끝.





사실 이탈리아 기차에 대해서 정말 겁을 많이 먹고 있었어요. 왜냐면,
인터라켄에서 머물당시, 제 방에 어떤 예쁜 누나가 새벽에 왔는데 그 분이 말씀하시길
이탈리아 기차에서 연착은 밥먹듯이 된다고. 그리고 이탈리아 열차 시스템 진짜
못 믿을 정ㄷ라고 그렇게 욕을 하시더라고요.



또한, 민박집 사장님이나 이탈리아 여행갔던 S나 기차에서 누군가 들어와서
짐 훔쳐갈 수 있으니 정말 조심하라고, 하여 뭔가 낡고 꾀죄죄 하고
짐을 훔쳐 가려는 집시들도 여럿 보이고 그럴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냥 뭐 기차 내부는 진짜 KTX보다 훨씬 좋네요.
이게 한달 전에 예약한 29유로 짜리 2nd class 뭐였는데
기억이 안납니다. 짐도 기차 좌석 밑에 왠만한 캐리어는 들어갈 정도로
넓~었고요. 하지만 저는 혹시 모르니 객차 제일 가운데 있는 짐 놓는 곳에
체인으로 묶어서 보관해 놨죠 ㅎㅎ




달~리고 달~려~서 약 1시간 반정도 후에 피렌체 도착!
기차도 꽤 빠르고 쾌적했고! 피렌체 내리니까 이건 뭐 로마랑 아주 다른느낌!
뭔가 도시가 정돈이 되어있고, 잡 상인이 안 보이고


여튼, 뭐 로마보단 잘사는 동네 스타일이었어요. 여튼 피렌체가
이탈리아 여행중 가장 좋았고, 아름다웠고, 안전해서 좋았다는
S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저는 여기서 걸어서 걸어서




15분정도 열심히 헤메면서 한인민박집에 도착했고 짐 놓고
계산하고! 바로 피렌체 여행 시작했어요! 날씨가 좋은만큼 뭔가
하루 일정이 잘 풀릴것만 같은 기분! 그리고 헬싱키 있었을때 부터 암스테르담
로마에서 까지 비행기 탈때 말고 이렇게 해를 본게 이때가 처음이라서


진짜. 기분. 엄청. 좋았어요.





한인민박에서 적절히 지도 설명 듣고 찾아온 첫번째 체크 포인트
산 로렌초성당! 뭔가 로렌초 하니까 정열적이고 입에 장미꽃을
물고 춤을 잘 출것만 같은 남미의 잘생긴 사람이 생각납니다.



여튼, 여기 피렌체에서는 굳이 구글맵을 켤 필요가 없었어요.
그냥 하루면은 다 둘러볼만한 그런 코스들이었거든요.
파리 같은데는 정말 지도 아무리 봐도 하~도 넓어서 잘 못보는데



여기는 뭔가 베른 보다는 좀 더 크지만 프라하, 로마보다는 작고,
뭐 이정도? 여튼, 길을 한 2번정도 잃어지만 지도 보면서
잘 비교해보고 하니까 금방금방 찾았어요!




처음에 당도한 이곳! 산 로렌초 무슨 Library라고 적혀있고 들어가보니 무슨
박물관 있고, 입장료로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한 6유로쯤
냈던거로 기억을 합니다. 들어가보니, 이런 정원~! 이 나왔고
그 건물 안에 들어가보면 거기에 박물관이 소박하게 있는 그런정도였죠.



그리고 피렌체도 역시나 남부유럽이라서 그런지 이렇게 겨울인데도
푸르른 잎사귀들이 그냥 그대로 있네요? 위도로 따지면
평양하고 비슷한 곳인데,지중해성 기후를 띈 곳이라서 그런가,


진짜 따뜻해 보입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로렌초 성당에 들어가 봤어요! 유럽여행을 하면서 제~일 많이 보고
비교를 할 수 있는게 바로 요 성당들. 어딜가나 동네마다
한, 두개씩은 꼭 있는게 요 성당이고, 이런것들이 다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인거 같아요.




헬싱키 대성당, 성 베드로 성당, 헬싱키 암석교회, 프라하의 성비투스 대성당 등등
여튼 처음에 유럽 왔을땐 이런 성당들 보고 와! 쩐다! 멋있다.
이런걸 내가 보다니! 하면서 봤지만, 지금은 나타나면 나타났나보다 하고 ㅎㅎ



그래도, 좀 큰 것들 보면 그 감동이 다시금 쓰나미처럼 밀려와서
벙쪄가지고 계~속 보게 되는 저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산 로렌초 성당에서 빠져나오고 이제 피렌체에서 제일 멋있다는 그 두오모 성당을
보러 가는길. 이탈리아 길거리는 뭔가 다른 유럽과는 분위기가 다른거 같아요.



프라하 길거리는 정말 대놓고 이게 유럽의 아름다움이다. 라는걸 보여주는 느낌이고,
헬싱키는 그냥 현대화된 도시. 암스테르담은 다닥다닥 붙어있는 전원주택들
(가로로 좁고 세로로 엄청긴 집들) 뭐 이런 느낌인데




여기 이탈리아는 뭔가 음...좀 낡은 미국 서부 카우보이가 나타날거 같은
동네의 느낌이 좀 첨가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거 같아요. 그 나라마다 느낌이 다 다른듯 합니다.







그리고 제 앞에 들어선 바로 여기! 이거! 피렌체 두오모!
이때부터 벌써 저의 입에서는 탄성이 흘러 나오기 시자합니다.
오 저게 뭐야 뭐야 저게! 저게 진짜 성당이야! 진짠가! 와!!!~!~!~




마음속으로 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입으로 튀어나오는 정도에요.
왜냐면. ...음.....정말 말로는 표현 못하는 아름다움? 섬세함?
그런게 느껴져서요. 이제껏 성당보고 놀란거는, 정말 웅장하고
거대해서, 였지만, 여기 피렌체 두오모는 웅장한거로 따지면 거의
중형급이지만, 그 섬세함이 뭐 장인들이 다 붙어서 제작했는지




외관이 정말 탄성을 자아낼정도 였어요.
하나하나 조각이나,거기 성당 무늬 칠해놓은거나
마치 올 A+을 받는 과 탑이 노트필기를 해놓은걸
볼때의 그 느낌? 정갈하고 깔끔하고 빈틈없이 예술적이다.







그 앞의 사람들은 엄~~~청 나게 많습니다. 사람들 단체로 몰려다니는 투어는
서양 사람들은 없을줄 알았어요. 그나마 제가 이제껏 본게, 프라하, 드레스덴 정도였는데요.
여기서도 저 수많은 인파중에 투어로 온 분들 정~말 많습니다.



수많은 인파를 해치고 여기를 꼭 한번 들어가봐야겠다.
이건 꼭 봐야 한다. 뭔가 있을거다 라고 생각하며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거리기 시작했어요.



여행을 다니면 이렇게 탄성을 자아내는 광경이 정말 하루에 한번씩은
꼭 있었어요. 항상 새로운 문화, 새로운 것들, 아시아권 문화엔
없는것들이니까요.






그리고 저는 여기 두오모 오른편으로 빠져서, 종탑에 올라가기 위해 갑니다.
그리고 발견하게 되는 긴~~~긴~~~~줄! 무려 표 하나 사는데 30분 기다린
그 줄을 발견하게 되고! 다음편 포스팅에는 종탑에 올라가는 걸 보여드릴게요!




==휘바휘바의 여행 스케치==

1) 이탈리아 사람들한테는 정말 특별한 재주라도 있는지, 예술에 천재적 소질을 보이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거 같다. 무슨 두오모 성당보고 깜짝

놀랐다. 이 정도라니..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다빈치, 그 외수많은 천재적 예술가들. 부럽다. 그리고 다시한번 느끼는 거지만, 미대 건축대 학생들은

꼭 유럽으로 교환학생 와야 한다고 본다. 그냥, 뭔가 많이 느낄수 있지 않을까



2) 로마에서 지하철 타고, 거의 문화충격받다 싶이 다녔다. 정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지하철 극찬하는 이유가 있는듯 하다. 기차도 혹시나 좀

후졌을까봐(?) 걱정했지만 의외로 KTX보다 더 쾌적하고 넓고 시설도 좋아서 놀랐다. 29유로 짜리라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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