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 숨은 보석 폴란드#26 이미지 개선용 글. 학구적인 수스키.
수스키 | 2014.12.06 | 조회 1125






하하 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하도 술만 마시는 거 같다. 노는데 일가견이 있는 거 같다는 글이 많아서
학구적인 제 모습을 너무 안보여드린 것 같아, 공부편을 시작해보았어요


원래 건축학도는 저처럼 놀면 안되요. 하지만 전 에라스무스.
저도 사실 공부를 하는 편이랍니다. 하지만 이 지구촌특파원을 알고 나서부터는
엄청 바꼈다는.


지금 저의 일주일은 writing 50% studying 20% playing 30%
이렇게 구성되어있어요, 제 친구들은 옆에서 열심히 작업하지만
저는 열심히 글을 쓴답니다. 가끔 놀러와서 제가 쓴글 해석해 달라 그래요.


레슬리랑 아까 마리아가 와서 글 해석읽고 엄청 좋아하네요
귀엽다고 ㅎㅎㅎㅎㅎ 마리아가 안아줬어요(마리아는 스페인사람이라 늘 볼키스 인사를 해야하지만
신체적인 접촉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다고 해서 볼키스를 하지 않아요. 허허 마리아가 안아주는 건 정말
unusual 한 일이라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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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학구적인 수스키의 모습을 보여드릴께요ㅎㅎㅎ.
저는 무려 교환학생이지만 학교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가는 학생입니다!!!!!!!!!!!!!!!!!!!!

저는 공부를 누구보다도 많이 하는 학생입니다!!!!!!!!!!!!!!!!!!

제 친구들은 맨날 여행을 가지만 전 학교를 갑니다....

뭔가 갑자기 우울해지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포스트하고 싶은 것은

Conservations & Modernization class : . 친구들끼리 이 수업을 Fucking Castle class 라 부름.

바르샤바에서 한 시간 떨어져 있는 소하치브란 곳에 무너진 성이 있음.

그곳을 개선하고 어떻게 하면 관광객 그리고 폴란드인들에게 Attractive한 공간이 될까 공부하는 프로젝트.

(내 생각엔 내가 아무리 개선을 해도 아무도 안 올 것 같음.) 늘 하나도 못 알아들음. 맨날 피에로와 장난 치는 시간임.

수업과 전반적인 학교에 대한 짤막한 소개 *_*









일단 저희 학교를 소개합니다.
건축학과 건물은 메인건물과 따로이 위치해있어요.
한국과 다른 유러피안 느낌이 물씬 나는 건물.
곳곳에 이런 조각들이 모든 벽면에 붙어있어요.

유럽에서 학교 다닐 맛 난다는 !!

그러고 일단 건축학을 공부하는 폴란드 여자애들 남자애들이 엄청 잘생기고 예뻐요.
여기서 연예인 한두번 본게 아니랍니다.. 정말로.

특히 fine art 쪽 하는 애들보면 더 까무라쳐요... 무슨 거지 모임인줄.
(기독교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다들 머리가 헝클어지고 수염이 덥수룩해서

예수님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얼굴에 잘생김이 묻어있는 ...

뭔가 진짜 예술을 하는 사람이구나를 알 수 있는 이 건축과 미술의 유러피안 집단들.







여기는 학교 라운지. 저기서 뭘 팔고있네요. 뭘까요? ㅎㅎㅎ
바로 건축학과 파티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티의 주제는 올림픽이에요. 참 궁금하죠. !! 어찌 파티의 주제가 올림픽일까..

저는 저 표를 샀을까요 안샀을까요? ㅋㅋㅋ




비밀입니다. 오늘은 학구적인 느낌의 포스트이니깐 파티이고 술이고 뭐고
아무것도 말해드리지 않을꺼에요, ㅎㅎㅎㅎ









가운데 널찍한 신데렐라 계단을 올라가면,
저렇게 많은 건축학과 정보들이 붙어있어요,
건축학과 아이들에겐 정보력은 생명과도 같은 것.







여기는 교실이에요. 완전 오픈된 장소. 이런 교실 처음 봤어요.
다들 하나의 책상에 앉아서 각자할일을 한답니다. 이런 자리에서 같이 공부하면
절대 왕따 당할일이 없어요. 다들 가족과도 같은 존재.

다닥다닥 붙어앉아서 서로 작업 크리틱해주고 떠들면서 싹트는 정.

왜 사진에 저렇게 광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반짝반짝 빛나는 교실.


건축학과애들이 한 작업들... 아 저는 저렇게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기때문에.. 마냥 멋있지만은 않아요, 얼마나 많은 고뇌와 밤샘이 있었을까
정말 무섭다는. 저는 이런 작업을 보면 소름이 끼쳐요.
헐 얼마나 랜더링을 돌려야 저렇게 나오지...

저런 사진은 랜더링을 돌려야 사실적인 이미지가 나오는데..
거의 저런 퀄리티정도면 하루는 족히 돌려야 나온답니다..

으.... ㅠ,ㅠ



비스무리한 교실에서는 수업을 하고 있어요. 수업을 하는게 다 보인다는.
프라이버시 따위 집어치우라는 뜻

저런 책상에 앉아서 자기 혼자 과제를 하고 있으면 교수님이 오셔서
한명한명씩 크리틱을 해주시고 가세요.

한명당 거의 30-40분 크리틱을 해서 못 받을 경우도 빈번하다는.
한국에 있을때는 그냥 중고등학교 교실같이 책상이 정렬되어있고
앞에는 칠판 하나딱 있는 상태에서 계속 수업을 진행했는데.

여기는 하나의 책상에 다같이 모여서 서로 살갗 맞대면서 공부하는 게 참
인간적이고 좋더라구요. 이 교실에 정들어서 나중에 한국가면 진짜
외로울 것 같아요..


저는 여기서 Conservations & Modernization class
을 들어요. 애들이 삼삼오오 같이 모여서 fucking castle 과 fucking bridge를 디자인
한다는. 수업은 참 재미없지만, 크리틱을 기다리면서 애들이랑 농담까먹고 노는 시간이
좋아서 수업을 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는 모델룸.

무슨 소금광산 아니면 대피장소같다는.(아!!!!!!!!!!!!!!!!!!요즘 한국어가 안나와요. 진짜 영어도 안되는데, 한국어까지)
한국에서 학교다닐때는 따로 모델링할 수 있는 장소가 없었어요. 그냥 수업끝나면 거기 남아서
모델만들고 했는데. 여기는 지하에 이런 장소가. 정말 건축학도에게 안성맞춤인 학교에요.





타이완 슈가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네요. 다음주 수요일이 fucking urban 발표라서 다들 지금 무지 바빠요.

저는 처음에 타이완 슈가 굉장히 조용하고 polite 한 애인 줄 알았는데.. 무슨 숨겨진 개그맨.
엄청난 정말 엄청난 개그기질을 가지고 있어요. 저번에 집에 한번 초대했는데.. 제 룸메랑 저랑 배꼽 터지는 줄.
울면서 웃었어요. 하 정말 건축학과에 보석같은 애들이 굉장히 많아요.,,,



나름 나도 모델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고 앉아서... 시작한 모델링..
모델하나 만들고 30분 쉬고 모델하나 만들고 30분 쉬고 ...






이 기계 보이시나요? 저는 태어나서 이런기계를 처음봤어요. 스페인애들도 이태리애들도 프랑스애들도
모르는 이 기계. 정말 이 기계는 완벽한 기계랍니다. 가운데 철사 선보이시나요?
이 선은 발 아래에 페달을 눌렀을때 열이 들어와요. 순간적으로 뜨거워지죠 그떄 스티로폼이나 여러 건축재료를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어요









이렇게. 정말 awesommmmme한 기계!!!!!!!!!!!!!!
한국에 꼭 가지고 오고 싶은 것중에 하나랍니다.
이런거 있으면 진짜 모델링 시간 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가서 이 기계 파는 장사나 해볼까 생각 중.

아무도 모르는 기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제가 만든 모델.
허허 진짜 풔킹 얼반이라는..만약에.. 만약에.. 이걸 한국에서 했을시
분명 하루 밤새고 만들었을꺼에요... 어휴..

엄청난 시간이 걸리는 작업. 제가 제일 싫어하는 작업..

한국에서는 3d 프로그램으로 먼저 건축물을 세운다음에 맨 마지막으로 모델을 만드는데
여기는 모델 먼저 그다음 3d 프로그램을 제출.

그만큼 여기는 손으로 하는 작업. 아날로그작업을 더 선호한답니다.
뭔가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는..








우리나라는 하이테크놀로지화 되어가는데... 뭔가 뭔가
여기는 멈춰있는 도시같지만, 그게 나쁜 것 만도 아닌 불편한 것도 아닌
뭔가 뭔가 90년대로 딱 돌아간 따뜻한 기분.






완성된 것 같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허허허허
아직도 다 못했어요 ㅎㅎㅎㅎㅎ집에가서 더 해야해요 ㅋㅋㅋㅋ

애들이 글좀 그만쓰고 공부하라하지만
저는 글을 쓰면 제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는. 정말 좋은 win win




그리고 이 선생님!! 모델링 교실을 지키는 문지기 같으신 분.
가끔 기계의 철사선이 끊어지는 경우, 모델에 문제가 생기거나, 철사같은 거 잘 못자르겠으면
늘 도와주시는 분.

말수가 굉장히 많으셔서 쉬지않고 모델링하는 학생들에게 말을 검.
나에게도 어느나라에서 왔냐하고
영어가 잘 안되셔서 나한테는 말은 잘 안거시지만

맨날 모델하나 만들고 쉬고 있으면 와서 please work work work hard work 이러고 가신다는 ㅎㅎ



여기선 코리아가 아니라 꼬레아 라는.
코리아라고하면 전혀 못알아들으세요.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모두 꼬레아라고 불러요 ㅎㅎ





한국같은 경우는 늘 모델을 잃어버리기 일 수, 누가 훔쳐가고 누가 부서뜨리고
여기는 이분이 늘 지켜주고 계서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저번에 늘 덤벙대서 제가 만든 모델링이 눈앞에 있는데 계속 못찾고 허둥댔더니
거기 있는 모든 학생들과 저 선생님께서 다들 일어나서 같이 찾아주고 걱정해줬다는

결국 엄청 어이없는 곳에서 찾았는데, 선생님께서 거의 주저 앉으셨다는.
폴란드애가 말하길, 자기는 여기 책임자라고. 누가 모델링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는 게 자기 임무라고.
그래서 누가 뭘 잃어버렸다고 하면 엄청난 패닉이 온다며...

늘 친절하게 인사해주는 좋은 분. 폴란드에는 어쩜 이렇게 좋은 사람들만 가득할까.







다들 폴란드 안오고 뭐하시나요. 여기는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나라 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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