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꽃보다 스위스 3편으로 돌아온 휘바휘바입니다.
그러고 보니 중간고사 다들 끝나시고 막 놀러간다, 뭐한다는 소식이 페북에
많네요. 다들 열심히 단풍구경하고, 러버덕? 그거 석촌호수에 있다는데
보러 가시는지 모르겠네요.ㅎㅎ 러버덕 어떤가요? 여튼 잘 놀으시고 3탄 시작합니다.
제가 저번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루체른 역에서 그냥 내리시자마자 바로 그 앞에 선착장입니다.
선착장에서 비츠나우 라는 곳으로 가는 배를 40분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할게 없다면
바로 옆에 있는 카펠교를 구경하고 오셔도 좋아요. ㅎㅎ 바로 옆입니다.
그냥 가서 여기가 루체른이다! 라고 딱 사진찍기 좋은곳인듯 합니다.
사자상까지 다녀오고 싶었으나,그러기엔 뭔가 정말 뛰어서 다녀와야 하기에...ㅎㅎ
그냥 카펠교 근처에서 이렄우 저러쿵 사진도 찍고 놀다가 리기산을 가는 배를탑니다!
출처 : http://www.travelzzang.com/mall/item_info.asp?SiteID=travelZzang&CatID=816&ItemId=8287
루체른에서 비츠나우라는 곳까지 가서 산악열차를 타고 꼭대기 (리기쿨룸)까지 가는 방법도 있고,
베기스라는 곳에서 내려서 케이블카 타고 리기 칼트바트에서 산악열차타고 꼭대기 (리기쿨룸) 가는 법이 있어요.
보통 전자로 가면 후자로 오고, 후자로가면 전자로 오고 뭐 그런식인데,
저는 비츠나우까지 가서 그냥 열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항구에서 베기스까지 40분 비츠나우까지 50분입니다.
어떻게 가든지는 여러분의 몫이지만 제가 만약 다시가라고 하면 비츠나우로 또 갈거같아요.
왜 그런지는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그저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허이짜! 드디어 배를 탔습니다. 저는 스위스패스 4일치 2등석을 가지고 있으므로
1층에 타야했어요. 전망이 더 좋은 2층은 1등석이 타는 곳입니다. 예전에 제가
수오멘리나 갈때 탔던 배 있죠? 그거보다 약~간 큰거 같더라구요. 바깥에 풍경 구경하며
앉아서 타는곳이 있고 저기 식당같은곳은 그냥 저냥 풍경 보면서 밥한끼 먹을수 있도록 하는곳?
그런데 가격이 좀 비싸네요. 허허...핀란드보다 더 비쌉니다. 저는 그냥 밖으로 가기로 합니다.
저번 댓글에 어떤분이 스위스 패스 물어보셨는데요. 이게 스위스 패스입니다. 유레일이랑
비슷한 개념이라 보시면 되요. 교통수단 같은거 다 이거 가지고 있으면 만사 오케이(예약필수구간 제외)
+ 갖가지 관광지에서 할인받거나 공짜 입니다. 제껀 Youth 4일치에 204프랑 (1프랑-1100원)인데요,
이게 생각해보면좀더 경제적인거 같아요. 제가 듣기론
리기산 한번 오르락 내리락(유람선, 기차 케이블카 등등) 다 하면
111프랑인가? 그정도 든다네요?(얼핏 들어서 틀리면 태클 부탁해요!)
그런데, 스위스 패스로는 그냥 다 무료입니다. 그냥 누가 보여다라 하면 보여주면 됩니다.
또한 융프라우 올라 가는거 할인은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여하튼! 어쨌든 여기서 표검사 할때 스위스 패스 4일치 뙇! 보여주고 타게 되니까,
와...정말 이것이 스위스 구나 하는 풍경들이 막막 지나갑니다.ㅎㅎㅎ
뭐랄까, 그냥 골프장에서나 볼법한 그런 자연환경? + 반지의 제왕급 풍경들이 그냥
눈앞에 펼쳐지는데 입을 다물수 있을수가 없더라구요
비행기 놓치고 갖가지 고생한거에 대한 보상을 받는듯한 느낌?
진짜 이런데 사는 사람들은 항상 살면서 무슨 생각 할까요.
창문만열면 아름다운 풍경에다가 고요하고 적막하기 보다는 뭔가 평화로우면서도
텔레토비라도 갑자기 튀어나올듯한 풍경입니다.
이때 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들 사진찍고 그러는데 저혼자 같이 온사람이 없어서,
그냥 풍경만 찍고 가네요. ㅎㅎ 한가지 놀라운점은 여기 탔던 아시아인들이 모두다
한국인이더라구요. 다들 친구에 커플에 가족에...부럽더라구요. 혼자오니까
같이 온 사람들이 그렇게 눈에 많이 띄네요. 그리고 특히
가족단위로 온거보고 정말 부럽더라구요. 저도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꽃할배처럼
짐꾼하면서 같이 유럽여행 오고 싶습니다.
혼자 자꾸 사진찍어 보다가 주변에 있는 외국인아저씨께 부탁해서 한방 찍어봤습니다.
뭐, 배 위에서 갑자기 카메라 들고 도망가실리는 없겠고 ㅎㅎ 돈을 요구하시지도 않겠고
같은 관광객이니까요? 사실 이 전에 배 위에서 몇번 사진 찍어달라고 요청하여
몇장 찍었는데 각도조절의 실패인지 얼굴이 다 꺼멓게 나오고 뒤는 환하게 나오고
한 2번씩 찍어주셨는데 또 찍어달라고 하긴 좀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그냥
풍경만 보고 있었어요 ㅠㅠ 그때 한 외국인 아저씨가 사진 부탁하셔서 제가 찍고,
또 저도 한번 찍어달라 해서 서로 했는데, 와, 잘나왔습니다. ㅎ
이 배는 한 50분정도 가면 비츠나우라는곳에 당도 합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명심할 점은 배가 비츠나우라는 곳으로 바로바로 가는게 아니라 중간에
이렇게 가는도중에 한 2번인가 3번정도를 들립니다.
그러니까 뭐 방송으로 이번역은 어디어디 입니다. 내리실분 내리세요
이러고 다시 배 출발하고 이런건데 여하튼 베기스 가실분은 한 40분정도, 비츠나우 가실분은 50분정도
계속 타계셔야 합니다. 간혹 베기스에서 사람들이 좀 내려서 같이 따라 내리시는 분
있더라구요. 여기가 비츠나우 아니냐며...뭐 리기산 정상 올라가는데 문제는 없지요 ㅎㅎ
드디어! 50분정도의 여정을 마치고 비츠나우에 당도!
딱 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게 산악열차 역인데, 이것도 스위스 패스 가지고 그냥
들어갑니다. 드디어두근두근두근 산악열차!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산악열차!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올라갈때 왼쪽에 타세요. 제가 찍은 모든사진 다 왼쪽에서 찍었고
올라갈때 이게 경사가 좀 있으므로 올라갈땐 역방향이 아닌 정방향으로 탈것!
아무생각없이 사진찍으려고 역방향 탔다가 조...금 불편했어요 ㅠ
기차 타고 가면서 보이는 왼쪽 풍광들..
스위스는 참 사람을 할말없에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정말 보면서
오....와...하..쩐다. 뭐 이런말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이걸 타고 한 40분정도를 더 올라갑니다.
스위스 하면 생각나는 자연.. 진짜 이거더라구요. 기차타면서 보는 풍경들
여기가 바로 리기 칼트바트라는곳입니다. 정상인 리기 쿨룸까지 약 300m정도르
올라가면 된다고 제가 알고있는데요.그래서 뭐 여기서 내려서 바로 걸어 올라가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도 ㅇ어?.여긴가? 하면서 내려서 와 예쁘다...하면서
사진찍고 있다가 뭔가 잘못된걸 알고 다시 탔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베기스에서 내린 분들은 케이블카 타고 오면 여기입니다.
여기서 산악열차 타고 리기쿨룸(정상)까지 가셔도 되고요, 아니면 그냥 걸어가셔도 되고요.
제가 아까 올라가땐 비츠나우로, 내려올땐 베기스로 간다고햇죠?.
그이유를 알려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 산악열차엔 이미 비츠나우에서 타고 올라온 사람들이 꽤 있는데,
베기스에서 케이블카 타고 리기 칼트바트에 오신분들은 이 열차를 타고 올라가건든요.
자리가 없을수 있어요. 정말 꽉차더라구요. 입석으로 갈수 있는진 모르겠지만...여튼!
다음 열차를 타자니 좀 기다리는게 시간 아까울수 있고 걸어가자니 300m라도
제가 직접 하이킹 해보며 내려와보니, 꽤 오래걸리더라구요;; 내려오는데만도 40분?
또한 케이블카 탈때에 베기스로 내려갈때 느끼는 그 공포감이 더 좋은거 같아요. ㅎ
리기칼트바트 이후로는 왼쪽도 좋지만 오른쪽에서도 이렇게 텔레토비 동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턴 뭐 그렇게 왼쪽 오른쪽 할거없이 다 좋은 풍경이에요.
여기서도 셀카봉 가져오신 분들은 다들 사진찌고 그러시는데, 저는 열심히
창밖 구경중이신 분들에게 찍어달라고는 못하고....;; 방해될까봐, 그냥
열심히 풍경을 찍어봤습니다.
드디어 정상 도착! 여기선 사람들 다 내리므로 아 여기가 정상이구나, 딱 느끼실수 있어요 ㅎㅎ
저같이 실수로 다른 역에서 내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기차에서 내리시면 그냥 아 저기가 정상이구나
하는걸 딱 볼수 있어요. 걸어서 한 2,3분정도면 꼭대기에 도착입니다. 바로에요.
자 그럼 꼭대기에서 보는 루체른과 그 호수 풍경은 어떨지!, 그거는 다음편에 보여드릴게요.
다음엔 여기서 걸어서 리기 칼트바트까지 가고, 베기스까지 케이블카 타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중간고사 끝나신분들은 열심히 놀아주시고, 안끝난 분들은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휘바휘바의 여행스케치--
1) 배에서 마주친 아시아인들 다 한국인이었다니 ㅎㅎ 신기했다. 특히나 어머니 모시고 오신 따님분들 혹은 가족단위로 온 여행객들 보면서, 나도 나중에 취업하기 전에 결혼하기 전에 부모님 모시고 이런곳 한번 와서 가이드같이 모시고 다니고 싶단 생각이 든다. 갑자기 가족이랑 왔으면 더 재밌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2) 역시나 셀카봉은 어떻게 빌려서라도 가져왔어야 하거늘....ㅠㅠ 그래도 루체른에는 어딜 돌아보나 관광객들이 많아서 다행히 그분들께 부탁해서 많이 찍은거 같다.
3) 그리고 여러분 혹시나 스위스 오시면 이런 산악열차에서 창문열리는게 더러 있더군요. 창문 밖으로 셀카봉 내밀고 사진찍으시면 위험해요. 갑자기 튀어나온 나무나, 터널 들어가면서 핸드폰 쳐서 위험한 순간이 다가옵니다. 어떤분 찍으시다가 나무에 딱 걸려서 떨어뜨릴뻔 했습니다. 또한 여러번 꼈다 뺐다 하면, 나중에 폰이 갑자기 떨어지기도 한다더군요. 유람선같은곳에서찍다가 물에 떨굴수도 있으니 조심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