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위스 여행기 2편으로 돌아온 휘바휘바 입니다.
하...드디어 스위스 취리히에 입성하였습니다. 1편에서 나온 스위스인 친구 이브와는
헤어졌어요..주르륵..하루동안 반가웠어. 친구야ㅎㅎ
그친구는 어여 빨리 기차타서 자기 직장에 가야 한다고, 후다닥 가버렸어요 스위스에선
딱딱 정각까지 직장이든 교통수단이든 뭐든 다 와야 하는게 중요한 일이라며
저랑 사진 찍고 뛰어가더라구요. 저는 화장실 가야 한다고 하여 그냥 빠이빠이 하고
드디어 스위스의 공기를 느끼며 느긋하게 걸었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스위스 패스를 사러 갑니다!. 스위스 패스는 유레일패스?
뭐 이런 비슷한 개념인거 같았어요. 1등석 2등석 등등 나눠져있고 4일치 8일치 등등.
그냥 그 티켓을 들고 기차를 타고, 검표원 오면 보여주고, 각 관광지나 박물관을 할인받거나
공짜로 가는뭐 그런 개념이에요. 유레일이랑 비슷하지요? 전 2등석 4일치로 가격 204프랑!
저는 앞으로 4일동안 루체른이랑 인터라켄, 베른, 제네바등 쉴새없이 놀러다녀야 하기도 하고
여기뿐 아니라 유럽이 그냥 전체적으로 기차값이 비싼듯 합니다. ㅠㅠ 어쨌든 저는 사러 갑니다.
여기서 중요한게 취리히 공항 짐찾고 계속 내려오면 Rail ticket이 아닌 Railway Center로 가야합니다!
또한 한가지 여담이자면,정말 이때부터 한국인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정말 반갑더라구요. ㅎㅎㅎ 뭔가, 한국 말만 들려도 가서 막 친한척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
그런데 ㅋㅋㅋ 다들 커플이라서 ㅋㅋㅋㅋ 어떻게 뭐 가서 말붙이기도 뭐하더라구요 ㅎ
핀란드에선 그저 교환학생 애들이 매일 보는 한국인인이라서 그런가봐요 ㅎㅎ
또한 제가 가는 호스텔, 민박집은 다 와이파이를 제공하지만 비상시에 길이라도 찾아야하니
선불 유심칩을 사러 가보겠습니다! 원래 여기서 유심칩사고 그 뒤에 티켓 사러 갔는데,
사진이 뭐 이런 순서로 됬네요 ..;; 여튼 블로그를 통해 본 여러가지
유심칩을 열심히 쿱 이라는 마트가서 보여줬는데 여긴 없다, 다른곳 가라 해서 Sunrise나 Swisscom
가도 유심칩을 안판다네요. 시무룩...해져서 돌아다니다가 핀란드에선 선불유심칩을
이런 편의점에서 파는경우가 있어서 가보니 다행히 있었네요!
게다가 뭐 공항에 위치한 지점이다 보니 저같은 고개들을 위해 직접 해주시는분도 있었죠.
따로, 유심칩끼우고 폰설정 등등등 그냥 다 해주시데요. 15프랑 내고, 일정 데이터 한달동안 쓸수 있다고 ㅎㅎㅎ
여튼 친절한 서비스였습니다.걍 로밍하는거 보다 나은거 같아요.
티켓 산 곳에서 그냥 또 내려오니 이렇게 플랫폼이 있어요. 취리히 공항에서 그냥
짐찾고 죽쭉쭉 내려오면 유심칩 사고 또 밑에서 티켓사고 바로 또 밑에서 플랫폼가심 되요.
하....정말 올때 하도 고생을 많이 해서인지 하나하나 무슨, 감격입니다.
제가 드디어 루체른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갑니다! 그것도 태어나서 한번도 못타본 2층열차!!!
그냥 기차가 딱 들어오는데, 그냥 본능적으로 '나는 2층에 타고야 말겠다'하면서 캐리어 끌고
곧바로 2층으로 갔습니다. 취리히 공항에서 루체른 갈때는 취리히 중앙역? 그런 곳에서
한번 갈아타셔서 루체른으로 가심 되요. SBB라는 어플이 참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Rail planner 쓰시는 분도 봤는데 그냥 이 어플이 스위스에선 훨씬 더 좋은듯 합니다.
취리히 공항역 (zurich flughafen) 취리히 중앙역 (Zurich HB) 로 이동후 드디어 루체른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슝슝슈윳윳윳유슈윰....하....다시말씀드리지만 정말 하나하나가 감격스럽습니다.
기차가 루체른으로 가는것 딱딱 확인하고 쏟아지는 햇살이 뭔가.
너님 이제까지 오면서 고생 많이 했으니까 내 이제부터 좋으 날씨를 보여주겠다. 뭐 이런느낌같아어요 ㅎㅎ
참고로 취리히 공항-취리히 중앙역 한 10분 걸리고 취리히 중앙역 - 루체른 40분정도 걸리더라구요
그냥 기차를 타고 드디어 차창밖을 보니까 아...정말 여기가 스위스가 맞긴 맞구나를
느껴보네요. 아직 반지의 제왕급 산은 안나탔지만 그래도 널따란 평원과 방목되는 소,
한가한 마을.. 한국이나 핀란드에선 특히나 볼수 없는 좋은 풍경인지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또한, 핀란드....10월이후로 해를 잘 못봤는데 여기서 해 보니까 너무 기분 좋습니다.ㅎㅎ
그렇게그냥 저냥 있다보니 루체른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뜹니다.
예전에 스위스 일정짤때 루체른에서 어딜갈까...생각하다가 필라투스? 리기산? 그런게
있었어요. 유람선 타고 호수 건너 가고 기차타고 올라가는 뭐 그런 코스였느데,
저는 블로그에서 리기산 포스팅이 잘나와있어서 그냥 리기산으로 가기로 했었지요.
그래서 저기 루체른 도착할때 아 저게 리기산인가? 뭐 그냥 이런 생각하며 찍었는데
뭔지 모르겠네요. ㅎㅎ 여튼 발로 찍어도 윈도우 바탕화면이 나타난다는게
소문이 아니었습니다. 아름답네요.다 기차 창밖으로 보이느거에요.
취리히 중앙역에서 40분 달리니 드디어 도착한 루체른 역! 제가 타고온 열차는
창이 조그만?? 그냥 우리 무궁화나 KTX나 다를바 없는 그런 창이었는데, 마침
플랫폼에 보니 유리창이 엄청나게 큰 열차를 봤어요. 뭔가 싶으며 쳐다보니까 인터라켄가는 열차라고
뜨는데...ㄷㄷㄷㄷ 빨리 내일 와서 인터라켄 이동하고 싶단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루체른역은 기차타고 내리면 바로 나가는 곳으로 이어져서 그렇게 복잡한건 없었던듯 합니다.
한가지 좀 충격먹은게, 아니 역에 있는 화장실에 무슨 지하철 게이트처럼 만들어서
소변기 1.5프랑 대변기2프랑 내라고 하네요. (대략 1프랑-1100원)
하긴...핀란드도 이렇게 내라곤 하는데, 아니 ㅠㅠ아직도 적응이 안됩니다.,
정말 유럽에 오시면 화장실 돈내고 가야하는거는 익숙해 져야하는거 같아요.
출처 : 루체른 관광센터에서 얻은 City guide 2014책자.
플랫폼을 바라볼때 제일 오른쪽으로 가서 한 20m 걷다보면 편의점같은거와 코인락커 그리고
관광 인포메이션 센터 보입니다. 거기 가서 수많은 책자 나왔는데 city guide 2014 에 이런
걸어다니며 보는 그 코스같은게 잘나온듯 해요.
역에서 나오자마자 그냥 저렇게 생긴 개선문?스런게 있습니다. 여기서 한 15초 걸어오면
이렇게 리기산으로 가는 선착장이 있는데, 너무 가까워서 깜짝놀라어요.
여기 오기 전에 온갖 블로그 포스팅같은거 다 인쇄하고 구글지도에 장소저장등등
다 하고 왔느데 뭐 그냥 그럴필요 없이 바로앞... 제가 가야하는 비츠나우로 가는 배 시간이
한 40분정도 남아서, 주변을 탐색해보기로합니다.
루체른에 있는 카펠교!, 카펠교에 대한 설명은 저보다는 네이버에
쳐주세요 ㅠ 그냥 여기는 아무 생각없이 구경하러 온거라 역사적 배경은 잘 설명해들진 못하겠습니다.
그냥 나무다리라고 알고 있어요. 이것도 정말 어디 있는지 위치 다 표시하고,
지도 다 검색하고 왔는데 그냥 그럴 필요 없이 루체른 역 나오시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시면 바로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가 정말 관광지라는걸 느끼는게 참 핀란드에서 한명도 볼수 없었던 한국인분들
정말 많이 봤어요 ㅎㅎ 또 반갑더라구요. 아시아인들 10명 마주치면 7명정도가 한국인?
선착자앞에서도 보고, 카펠교 오면서도 셀카 찍는분들도 보고, 등등등
다들 커플끼리, 친구끼리 2명씩 오신분들이 제일 많더라구요. 저는..혼자...시무룩.ㅠ
스위스에선 정말 아무렇게나 찍어도 바탕화면이 나온다는게 진짠듯 해요. ㅎㅎ
그냥 물이 좀 맑아보이네, 꽃이 예쁘네 하면서 찍었는데 제가 인생살면서 찌으것중에
정말 탑 3안에 들정도로 찍힌게 아닌가 싶더락요(맨 위꺼...)
카펠교는 뭐랄까...그냥 걸어보면서 아. 이게 카펠교구나, 좋네, 아름답네 ㅎㅎ 뭐 이런 느낌?
나무로 된 다리라 그런지 그래도 운치있고, 같이 와서 애인이랑 걸어다니면 참 좋은듯한
코스인거 같아요. 옆으로 보는 그 사람 지나다니는 곳도 아름답고요.
핀란드와는 다른 느낌의 건물들, 특히나 달라 보인게 저런 지붕들! 우리가
초딩때 집 그리면 그리는 그런 지붕들이 여기는 어떤곳을 봐도 다 이런 지붕들이더라구요.
유럽 여행하면서 제일 걱정했던게, 사진 찍는거.... 현지인한테 잘못 부탁했다가 어디 삥이라도
뜯기지 않을까...S가 예전에 이탈리아에서 겨우 짐 조금 들어준거 가지고 20유로 뜯겼다 하며
여행가선 조심하라고...,(지금 생각해보면 스위스에선 치안이 좋아 이런일 거의 없다 하네요.)
하면서 좀 겁을 많이 먹었어요. 그래서 조마조마 하고 있는데 관광객으로 보인 중국인 가족이
저한테 찍어달라해서 저도 딱 찍고 저도 좀 찍어주세요...하면서 ㅎㅎ 찍었네요.
확실히 혼자오면 사진 찍어줄사람이 없어서 좀 그렇습니다.ㅎ
그리고 또 놀란게 저는 핀란드에서 그 인도에 자전거 도로 되있고
자전거가 그 위로 막 다니느거 보고 와..신기하다 쩐다...했는데 여긴 더 신기합니다.
여긴 차도에 자전거랑 차랑 같이 다녀요 ㅎㅎ확실히 유럽은 자전거가 교통수단의 일부인거 같습니다.
처음에 딱 보고 오 뭐여. 왜 저깄는겨.하며 보니 자전거 도로네요.. 저라면 무서워서 못탈듯합니다.
하,, 쓰다보니 용량이..그럼 다음편에선 리기산가는 유람선과 리기산 오르는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진짜 발로 찍어도 나온다는 윈도우 바탕화면!!!을보여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융프라 올라가며 찍은거보단 아니지만요 ㅎ
--휘바휘바의 여행스케치--(생각이라서 반말 양해해 주세요^^;)
1) 솔직히 교환학생 올때도 셀카봉이라는 존재를 몰랐다. 알고보니 나온지 꽤 된 상품이라는데..군인이었을때 나왔는지.. 여튼 그런거라도 사왔어야 하는데 자꾸 사진 부탁하고, 잘 안나오면 다시 찍어달라기도 뭐하고...ㅠ 혼자여행가면 그래도 필수인듯..필요성을 많이 느낀하루다.
2) 정말 아시안들 10명 마주치면 10명중 7명이 한국인이라는게 믿기지가 않는다.다들 커플이나 가족, 친구들끼리 소규모로 온 사람들이다. 3명은 중국인인데, 대체적으로 단체관광으로 온 사람들. 오히려 일본인은 한명도 못봤는데, 왜이런건지 모르겠네 ㅎㅎ
스위스 패스 살때부터, 여기 루체른 오기까지. 여튼 반갑다. 하지만 혼자 온 사람은 마주치질 못했다. (대신 나중에 한인민박 가니 꽤 있으시더라구요)
3) 프랑크 푸르트에서 강제 숙박하고 와서 인지, 그냥저냥 뭘 할때마다 기뻤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