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요?
캘리포니아에서는 어떤 걸 하면서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는지, 어떻게 여가 생활을 즐기는지 많이 궁금할 것 같아요.
우리나라로부터 지구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는 미국, 그리고 그 안에서도 캘리포니아는
확실히 우리나라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도착하자마자 몸소 깨닫는 날씨에서부터 먹는 습관이나 소비 습관 등에서 비롯한 다양한 생활방식이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죠.
당연히 각 나라마다 역사가 다르니 그것에서 비롯한 문화방식 사고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죠.
날씨도 너무도 정반대라서 나오는 농작물도 다르다보니 식생활도 당연히 많이 다르구요.
1년남짓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저 또한 그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처음에는 음식도 너무 짜고, 달고, 시고 등등 너무 자극적이라 잘 먹지 못해서 살도 많이 빠지고,
레스토랑에를 가더라도 워낙 많은 음식의 양 덕에 플레이트하나를 다 먹지 못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플레이트 하나를 다 먹어도 그냥 충분하다는 느낌이 들 뿐 많다라는 느낌이 안들더라구요.
사람은 환경에 적응을 너무나도 잘하는 동물인가 봅니다.하하
이번 포스트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동안 어떻게 여가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캘리포니아는 우리나라처럼 밤문화가 발달하지 않았어요.
모든 펍 그리고 클럽들이 새벽2시까지 밖에 운영을 하지 않죠.
아무리 유명하더라도 말이에요.
제가 처음 머물렀던 휘티어는 시골 동네라 더욱 밤문화가 없었어요.
LA나 샌프란시스코의 대도시들이 새벽2시까지 운영을 할 뿐 소도시에서는 12시만 지나도, 아니 10시나 11시만 지나도
문을 여는 가게들을 찾기가 어려워요.
물론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도 거의 찾아 볼 수 없구요.
길거리에 사람들을 찾기가 밤이 깊을수록 더 힘든 건, 캘리포니아에서 개인 자가용차를 모두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보니 그게 더 심한 것 같아요.
따라서 캘리포니아에서 차가 없다는 건 내가 얼마나 가난한가의 지표가 되기 쉽상이죠.
쨌든 본론으로 들어가서 캘리포니아의 소도시 휘티어에서는 어떤 여가생활을 주로 하는지 말씀드릴게요.
휘티어는 너무 작은 도시라 다운타운도 총 몇 블럭이 되지 않아요.
그 안에 딱 갖출것만 하나씩 갖추어져 있는 정도죠.
영화관도 한 개, 미국에서 정말 흔히보는 스타벅스도 한 개를 비롯해서 커피빈도 한 개,
운동을 할 수 있는 휘트니스도 한 개 등. 얼마나 소도시인지 감이 오시죠?
밤문화도 없는데다 소도시라서 즐길거리도 많이 없는 도시 휘티어.
따라서 사람들은 영화관을 많이 찾아요.
저 또한 시간이 생길때면 영화관을 자주 찾곤 했어요.
휘티어안에서 심심하거나 따분할 때, 가장 재미있는 일 중 한가지가 바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일이었거든요. 헤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휘티어에는 영화관이 하나있어요.
Whittier Theater 이라는.
극장 입구의 모습이에요.
상영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극장 내부의 모습이에요.
아주 아담하죠? 헤헿
미국사람들은 시간이 날 때면 영화관을 자주 찾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그게 가장 흔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이니깐요.
도시마다 극장의 가격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이 후 산타바바라에서도 극장을 자주 찾곤 했는데, 산타바바라는 휘티어에 비해서 훨씬 가격이 더 비쌌어요.
또한 같은 도시 안에 있더라도 극장마다 가격차이가 있었는데,
AMC라는 미국내 유명한 극장은 휘티어에서도 한사람당 10불정도 했어요.
3D도 아닌 2D가 말이에요.
또한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시간,그리고 요일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존재했어요.
그건 어디서나 존재하는 마케팅방법인 것 같아요.
미국 역시 주말에는 더 비쌌고, 심야에도 더 비쌌어요.
하지만 휘티어 다운타운의 극장에는 매주 목요일마다 5불에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의 이벤트였어요.
그래서 저도 가능한 영화를 볼 때마다 목요일에 가서 보았답니다.
한국이건 미국이건 일반적으로 문화를 즐기기 가장 쉬운 방법이 영화관을 찾는 것인 것 같아요.
일상생활의 무료함을 가장 자극적으로 달래줄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영화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