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
혹시, 지난편에 소개했던 송네피오르드 관람루트가 기억나시나욤 ?_?
Bergen-Voss-Gudvangen-Flam-Myrdal-Oslo
요기에서 피오르드 관광후 Flam에 도착하고 마무리지었었는데요!
여기서부터 오슬로로 가기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_<
두시간가량의 관광 후 13:30즈음에 페리에서 내리면 붉은 건물이 보입니다
Flam!
이 건물에는 기념품가게와 문을 닫은 인포메이션센터, 은행이 위치해 있어요!
그리구 저는 이 건물에서 3시간반정도를.,, 떼웠습니다.
말그대로 '시간을 떼웠'어요 ㅠㅠ
사건의 발단은!
제가 처음에 페리 시간을 볼때엔 오전, 오후에 각각 한대씩 총 두번 페리가 운행한다는 정보가 나와있었습니다
급박하게 이동하고싶지 않아서, 오후페리로 맞춰놓고 기차시간을 짰는데,,
그대로 예약을 하기로한날!
저는 문제없이 핀란드카드로 예매를 성공했지만, 같이 가는 일행들의 카드가 거절당한거예요 ㅠㅠ
그사이에 다시 일정을 점검할겸 페리,기차시간으 조회했는데...
또르르............
오후 페리가 없어졌어요!!
겨울시즌이라 오전에 한대만 운행한다는거예요 ㅜㅜㅜ
저는 이미 늦은 시간의 기차들을 다 예매해둔 상태였는데말이죵 ㅠㅠㅠㅠ
그것도 최저가로 예매해서 환불도 불가능했구요 ^ㅠ^
그래서 다른 일행들은 오전페리 시간에 맞춘 정상적인ㅋ_ㅋ 기차를 예매할수 있었구,,
저는 홀로 일행과 떨어져 오슬로로 행하게 되었습니당
ㅠㅠ
저와 함꼐 플롬에서 3시간넘는 시간을 보낸 노르웨이 트롤이예요 ^^
노르웨이 트롤! 유명하다데요~xD
뱃지 마그네틱 책 인형 등등등 기념품점 여기저기서 트롤상품들을 판매합니다!
저는 처음보고 저 징그럽게 못생긴걸 왜사나... 싶었지만
ㅋ_ㅋ
지금 제 냉장고엔 노르웨이 국기를 양손에 든 트롤자석이 떡하니 붙어있답니다 >_<
자꾸보니 정들드라구요~ 하나 분양받고싶게 XD!
트롤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도 있대요,
그래서 냉장고 문 열때마다 열심히 쓰다듬쓰다듬 해주고있어요 :D
요긴 그 건물안에 있던 뱅크!
인포센터가 문을 닫은덕에 여기에 이것저것 (e,g. 슈퍼마켓이 어딘지 등등~)을 여쭤보았습니다
친절하게도 잘 가르쳐주셨어요 지도보여주시면서 >_<
요기가 플롬 모습입니다.
마을 전체가 저 거대한 산으로 둘러쌓여있구요,
공기좋고!! 앞에는 피오르드가 보이고!!
크고작은 배들과 함께하는 항구입니다^^
마을이 크지는 않았지만, 아기자기 예뻣어요^^
이곳에 공식호스텔이 있는데 하루 묶기 아주 좋다고들 하더라구요,
저는 일정상 ㅜㅜ 빠잉 ㅜㅜ
다른 기념품점 입구에도 어김없이 있는 트롤아가들^^
베르겐에서나 오슬로에서나 정말 계~속 볼수있었어요:)
보다보니 심지어 귀엽던데요 ^^?
요기능 기차모양의 카페였습니다.
추적추적 비도오고 날씨도 안좋구,, 그냥 돈 아끼자는 요량으로 인포센터가 있던 건물에 머물렀지만!
여기에서 따듯한 커피한잔 마셨으면 어땟을까~ 싶네요 :)
요기능 슈퍼마켓!
단하나뿐인 슈퍼마켓이지만 우와우+_+
값이 저렴했어요!
여기에서 10kr에 구입한 감자칩을 오슬로에서는 34kr에 팔더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여기서 이것저것 많이 살껄 그랬어요 ㅜㅜ
저는 17:00기차를 타야했지만, 14:50에 먼저 떠나는 일행들을 배웅하러 갔다가 찍은 기차사진입니다^^
플롬-미르달구간은 산악열차로 유명한데요,
엄청난 경사의 산에 기차레일을 설치한게, 세계적인 대공사였다고 해요:)
나무에 아직 잎이 돋아나지 않아 앙상하지만 ㅜㅜ
희끗한 눈이 멋있어서 만족했던 플롬마을^^
앗 드디어! 제가 타야할 열차가 왔어요 >_<
그사이에 저는 와이파이가 빵빵 터지던 인포센터 안에서 친구와 통화를하며 시간을 떼웠죵
날씨가 좋았다면 바깥을 쏘다니고 싶었지만 ㅜㅜ
비가...휴우우우
분주하게 기차로 향하는 사람들+내리는 사람들입니다:)
사실 플롬역 다음에 머물 미르달역에서는 17:40부터 01:05까지 대략 7시간..?!!?!??! 정도를 혼자 떼워야 했기에 ㅜㅜ
막막하게 터덜터덜 걷고있었는데요!
구세주가 나타났어요 >_
홍콩 대학생 3명이 친절하게도 말을 걸어주었죠 ㅠ_ㅠ
얘기해보니, 같은 일정이더라구요
같은 페리를 탔었구, 같은 17시 열차를 타고 가서 새벽1시에 오슬로로 향하는!!
와, 더이상 혼자가 아니에요 >_<
산악열차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 티비에서 이것저것 설명 정보 역사등등이 방송되구요,
좌석은 지정되어있지 않아서 그냥 앉고싶은데 가서 앉으면 되었어요 ^^
저는 살며시 홍콩일행에 조인! hehe~
기차타고 미르달로 향하는 길의 바깥풍경도 좋드라구요 >_<
곧 내리던 비로 이렇게 창문이 젖었지만욤 ㅠ_ㅠ
이 기차도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다보니, 곳곳의 포인트마다 정차를 해주는데요,
이때 날씨가 너무 구려서 ㅜㅜ
비도오고,,
기차 관계자분이 오셔서 밖에 내릴수는 없고 그냥 멈춰만 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ㅜ
약 40분가량의 산악기차여정이 마치고!
이곳은 새벽1시까지 있어야 하는 미르달역입니다 ^ㅠ^
정말 조그만ㅡ 있는거라곤 저런 벤치의자와 화장실, 문닫은 기념품점과 식당뿐이었던.. 간이역이었죠 ㅜㅜ
작은 역이라는건 알았는데 이정도일줄이야 ㅠㅠㅠ
홍콩여러분 없었으면 어쩔뻔했어요 ㅠㅠ
사람도 없더라구요... 이런곳에 혼자 밤에 7시간 있는건 정말 끔찍했을것 같아요 ㅠㅠ
자비로운 홍콩친구들과 카드게임도 하고, 저녁도 같이먹고~
사실 전 과자와 물밖에 없었는데,
이 아이들이 무려 ㅜㅜ! 베르겐 어시장에서 산 노르웨이산 연어를 선사하였답니다 +_+
노르웨이 과자, 치즈 등등 샌드위치도 주고 ㅠㅠ너무 고마웠어요 :)
제가 줄게 없어 미안했던 착한 아이들..♥
미르달에서 오슬로로 가는 야간기차를 드디어 새벽1시가 넘어 탑승했습니다.
세상모르고 잠들었다가 잠깐 깨서 본 하늘이 뭔가 심상치않아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이런게 있어요+_+!
썸띵라잌 오로라!! 기냥 이거, 오로라라고 믿으려구요 >-<
요즘 태양활동이 엄청 활발해서 노르웨이에서도 보일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
오슬로에 거의 도착해갈때, 새벽5시쯤 찍은 바깥풍경-
야경에 취약한 제 카메라가 한스러울 뿐입니다ㅜㅜ
06:33! 드디어드디어 길고긴 시간끝에 오슬로 중앙역에 도착했습니다 ㅜㅜ
저는 여기에서 하루 더 머물면서 오슬로를 관광할 예정이었지만,
홍콩친구들은 이날 떠난다고 해서 여기서부터 헤어졌어요,
언젠가 다시 만날일이 있기를 바라며! 저는 제 일행이 묶고있던 숙소를 찾아갔습니다^^
오슬로의 거리는 요로코롬 생겼어요^^
아침7시경?이라 그런지 한산하네욤:)
여기는바로!
드디어!
일행과 상봉할수 있었던 숙소입니다>_<
사실, 위험할수 있던 여정이었는데-
정말 운이 좋았던것 같아요^^
이날의 교훈은, 환불 불가능한 무언가를 예매하기 전에는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확실히한 다음에 진행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ㅠㅠ
그래도! 전 좋았어요 :)
좋은 친구들도 만났고 야간기차도 생각보다 탈만했고 xD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수도 오슬로에서의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