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침에 포스팅 쓰다가 ㅠㅠ 날려먹고 심난해서 나갔다 돌아와 다시 앉았어요 ㅠㅠ
저는 어제 핀란드 전통 사우나를 체험하고 왔답니다^^
제가 살고있는 뚜르꾸와 아주 인접한 루이쌀로 섬에 위치한 사우나였어요^^
지금은 겨울이고 눈이 잔뜩 와서 그렇지,
봄가을엔 엄청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섬이래요:) 피크닉가기 좋고!
봄이되면 아마 저기에서 피크닉한 이야기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여긴 뚜르꾸를 가로질러 흐르는 아우라강입니다
어제 엄청 추웠어요 ㅠㅠ 강물도 다 얼었네요, -11도랬나...
루이쌀로섬까지 가는 버스는 한시간에 한대씩 있어서, 버스를 놓칠까봐 이 강 옆길을 엄청 뛰었답니다 ㅠㅠ
굽이굽이 버스를 15~20분정도 타고 내려서!
이런 숲속을 조금 걷다보면,
사우나를 할 수 있는 장소로 도착을 했습니다:)
별장에서 사우나 이용료(4유로)를 지불하고 사우나로 꼬고!
하기 전에 잠시 얼어붙은 바다를 담았습니다
사우나에서 너무 더워지면 뛰쳐나와서 저기에 몸을 던져요@_@
그럴수 있게 얼음을 깨둔 부분이 사우나 바로 밑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국에도 사우나가 있죠?!
그런데 이 단어, sauna가 핀란드어래요!!
핀란드인들은 2천년에 걸쳐 사우나를 즐겼고, 지금까지도 이들의 생활습관이랍니다:)
Finn들은 밥을 먹고 차를 먹듯이, 사우나를 즐긴대요~
제가 사는 아파트에도 각 구역마다 사우나가 있을정도에다가,
핀란드인들의 로망은 호수옆에 사우나를 갖춘 예쁜 별장을 짓는 것이라고 해요^^
어떤 핀란드를 소개하는 책에서 언급한 핀란드를 설명하는 3S가바로~
Sauna
Sibelius
Sisu(핀란드인의 정신력같은??)
사우나는 정말정말 핀란드를 설명함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핵심요소인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갔던 사우나의 내부는 찍을수가 없어서 구글에서 사우나 이미지를 몇개 찾아봤는데요,
음.. 제가 갔던 곳도 이렇게 3단으로 의자가 놓여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과 결정적으로 다른 핀란드 전통 사우나의 특징!!
이렇게 바닥이 뚫려있어요+_+
전 이것보다 더 많이 숭숭숭 뚫려있는 곳으로 갔었답니다
의자도 숭숭숭숭~
뜨겁게 달궈진 돌덩이(?)들이 한쪽에 위치해 있구요, 온도를 더 높이고 싶을때 여기에 물을 끼얹는답니다
그러면 뜨거운 증기가 생겨서 사우나 전체를 순환하며 온도를 높여준대요!
숭숭숭숭 뚫린 공간으로 희뿌연 증기들이 보여요+_+
보통 사우나들은 온도를 높이기 위해 방을 밀폐한다고 하는데,
핀란드의 사우나는 이렇게 자연스레 공기를 순환시켜서 부작용도 없고 아주아주 몸에 좋다고 합니다
구글링해서 찾은 사우나 이미지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이 이미지와 비슷하지만,
바닥,의자도 뚫려있었고 물을 끼얹는 장소도 있었고 사람들은 수영복을 입고있었어요!
원래 진정한 전통 핀란드 사우나에서는, 남녀모두 아무것도 입지 않고 함께 있는대요...
하지만 이들에겐 아주 자연스러운 전통이라고 합니다@_@
사우나 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작은 공간이 있었는데요,
수증기들을 이겨내고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D
저 항아리 같은 곳에는 차가운 물이 들어있어서, 사우나에서 뛰쳐나온 사람들이 세수를 하더라구요!!
두둥. 이 문을 열면 Finnish Sauna의 세계가 펼쳐진답니다+_+
한켠에는 이렇게 장작이 잔뜩 쌓여있어요!
이 장작들은, 돌덩이... 를 달구면서 쓰이더라구요!
뜨겁게 달궈진 돌덩이들은 온도를 높이고 증기를 공급해주는 데 쓰이구요~^^
사우나에서 너무 Hot해졌다!
더이상 못버티겠다! 하면 나와서 이 계단을 내려갑니다
그러면 바다가 여러분을 반겨요+_+
정말정말정말 차가운데, 눈딱감고 들어갔다 나오면 그 후가 정말 굳굳굳굳
이게 계단이고, 내려가면 얼음을 깨서 만들어둔 공간이 있는데...
너무 어두워서 보이질 않네요 ㅠㅠ
야경도 예뻣는데 제가 사진에 제대로 담질 못했네요 ㅠㅠ
바다에서 나오고 바로 사우나로 들어가지 않고, 한켠에 있는 벤치에 앉았다 들어가는데요~
저는 여기있는게 정말 너무너무 좋았어요:)
탈의실에서 어떤 핀란드 아주머니가, 바다가 좋이 사우나가 좋니 물어보셨는데
저는 after sea가 좋다고 대답:)
모두가 그걸 좋아하고, 그걸 위해서 사우나를 하는거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XD
여기가 사우나를 하던 통나무집인데요~
장작이 여기에도 잔뜩!!
사우나를 모두 끝마친 후에 허기를 느낀 저희 일행은 개당 1유로짜리 소시지를 구입했습니다:)
벽난로 옆에 있는 꼬챙이에 끼워서~
요로코롬 구웠어요:)
머스타드 소스와함께!
짱짱짱 굳굳굳굳 굳이었습니다~
사우나 후의 뜨듯한 소시지♥
소시지를 다 먹고!
한시간에 한번 있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
정말로 totally new experience였지만
꽤나 괜찮았던 것 같아요!
저날은 정말정말 날씨가 너무 추워서 (-11도!!) 바다에 들어가는게 조금 벅찼는데:(
날씨가 좀만 풀리면 또 가고싶을 것 같아요~^^
많은 한국인들은 '핀란드'에서 떠올리는 이미지가 자이리톨 껌일텐데요
사실 이들은 이 검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요!
자기네 나라가 껌으로 유명하다는것을 신기해해요:)
핀란드 전통 사우나를 잊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꽤나 많다고 하는데
제가 그중 한명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