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코펜하겐, 덴마크 (38) 뉘하운의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가 일주일도 안되게 남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분주하게 크리스마스 맞을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아직도 기말고사의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시는 분들은 어서 떨쳐버리시고
신나는 연말 분위기를 즐겨보아요!
오랜만에 돌아온 리즈는 오늘 여러분을
뉘하운에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모시겠습니다!
뉘하운! 기억 나시죠? 코펜하겐 중심부에 있는 아름다운 항구로,
가을에 보트트립을 하러 갔던 곳이요!
해마다 뉘하운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재밌고 예쁜 크리스마스/ 겨울 용품들을 파는데요,
2011년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덴마크어로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시는 분 계시나요?
바로 Jul (율) 입니다! 사진에서 잘 안보이지만 왼쪽에 현수막에 'Jul i Nyhavn(뉘하운의 크리스마스)' 라고 써있어요.
마켓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손님이 북적북적한 가게를 찾아냅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여러 명이 줄을?
와플!!! 그런데 특이하게 꼬치 와플이네요! 와플을 길쭉한 모양으로 만들어 꼬치에 끼우고,
그 위에 초콜렛을 진하게 묻혀주는 간식이랍니다!
옆에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납작한 와플과, 츄러스도 있어요!
저도 초콜렛 와플을 하나 주문하고, 가게 안을 슬쩍 찍어보니
언니 오빠들이 열심히 와플과 츄러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초코렛 묻힌 와플! 따뜻한 초코렛이 흘러내려서 놓치지 않느라 애먹었답니다 ㅋㅋㅋ
하하 다음 가게도 만만치 않은 줄을 보입니다.
Lakrids... 감초를 파는 곳이네요 >_< 맛있..나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저의 무한 감초 디스..)
이 가게에서는 따뜻한 목도리, 스웨터, 부츠 등을 파는 군요!
북실북실한 털의 부츠! 정말 따뜻할 것 같지만,
눈이 너무 많이 오면 털에 다 묻어서 어떻게 될까 궁금하기도 해요..
흰색에 눈을 묻혀오면 엄마한테 혼나겠죠?
여기 아저씨는 촛불을 넣어두는 조명을 팔고 계십니다. 모양이 다양해요!
정원에 하나씩 놓아두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포근하게 *_*b
뉘하운에는 항구를 따라 (비싼) 레스토랑이 줄이어 있는거 아시죠?
여름에 처음 봤을 때 저렇게 밖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추운 겨울이 오면 이 테이블들 다 치우겠구나-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웬걸. 이 겨울에도 몇몇 사람들은 꿋꿋히 밖에서 식사를 합니다.
역시 바이킹의 자손들이에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찾아낸 재밌는 물건입니다.
크리스마스 휴지!
크리스마스 모양들이 휴지에 그려져있죠. 윗줄 가운데에는 볼 일을 보는 산타 할아버지가!! -///-ㅋㅋㅋㅋ
산타할아버지 가실 길이 머니까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셔야하긴 하겠네요 ㅋㅋㅋㅋ
위에 휴지처럼 재밌는 물건도 있지만 이렇게 귀엽고 예쁘고, 빨간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이 더 많답니다.
조그맣다고, 예쁘다고 하나씩 다 손에 넣다간 @0@ 감당하지 못할거에요 (카드가..)
제가 제일 좋아한 가게는 이 곳이었어요! 주렁주렁 매달린 인형들이 참 귀여웠거든요.
조명도 뭔가 더 노랗게 포근하구요.
튜보그의 크리스마스 맥주 무늬네요! 모자랑 긴 스타킹이 새로 나왔습니다 ㅋㅋ
다시 달달한 군것질을파는 가게입니다. 막대에 박힌 동그란 것은 설탕 시럽을 두껍게 입힌 사과입니다.
맛이 어떨까요?
옆에 주렁주렁 매달린 하트들도 다 초코렛이에요!
한 가게 위에는 루돌프를 멋있게 꾸며놓았습니다.
덴마크어로 메리크리스마스는 'God Jul' 입니다 .발음은 '고ㄷ- 율-' 간단하죠?
크리스마스 트리를 파는 곳입니다!
나무는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에요!
장식을 사느라 고생할 소비자를 배려하는 차원인 듯합니다 ㅋㅋㅋㅋㅋ
여러가지 크기의 크리스마스 트리들입니다.
(트리를 해지기 전에 찍어서 이 사진만 이렇게 밝군요)
같이 간 친구의 코트와 저의 새 배낭을 사기 위해
일룸 백화점에 들어왔어요. 백화점 중앙을 예쁘게 장식하는 별들! @0@
크리스마스 장식은 저의 집 앞 필즈에도 있답니다!
하트와 종이 걸려있어요.
그리고 일룸 백화점 보다는 작지만 역시 귀여운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가 1층 로비에 꾸며져있구요.
장보려고 빌카에 들어가니 입구에 빌카 늑대가 산타복을 입고 있네요 ㅋㅋㅋ
사진에 찍히지 않았지만 여느 때보다 팔도 발랄하게 흔들고 가끔 킬킬 대는 웃음소리도 낸답니다 ㅋㅋㅋ
어떠세요 여러분!
우리나라도 크리스마스를 참 사랑하지만, 이 덴마크는 훨씬 더 크리스마스를 특별히 여기는 것 같아요.
뉘하운말고도 코펜하겐 시청 앞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서 가보려고 했는데 악천후 때문에 가지못했답니다.
그러고 저는 지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왔어요!!!!!
저를 카오스로 몰아간 시험기간 동안 심신의 안정을 조금이라도 찾고자 질러버린
바르셀로나 행 비행기 티켓...
어제 (18일) 와서 21일 수요일까지 있을 예정입니다.
그래요 여러분, 저 노트북 들고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호스텔에서 열심히 포스팅을 올린 거랍니다.
코펜하겐에 돌아가면 시청 앞의 크리스마스, 티볼리(할로윈 때 갔었죠)의 크리스마스를 취재하도록 하겠구요,
수요일까지 잠시 바르셀로나의 크리스마스가 어떤지 보여드릴게요.
뒤죽박죽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산만해서 죄송합니다 ㅠ_ㅠ
하지만.. 저는 역마살이 낀 (그리고 여러분을 사랑하는) 특파원인걸요..
바르셀로나의 크리스마스 마켓도 대단합니다. 오늘 돌아다니면서 정말 놀랐어요.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구요, (댓글 팡팡!)
이제 막 월요일 아침이 된 한국, 화이팅입니다!!
이상 코펜하겐에서(였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날아온) 지구촌 특파원 리즈였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