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린린입니다 ;)
오늘 프랑스 날씨는 매우 구리구리합니다
마드리드 이야기가 끝나고 오늘은 세비야 이야기인데요!
너무 더워서 단시간안에 도시 하나를 다 봤습니다..ㅋㅋㅋㅋㅋ
그럼 세비야 이야기 출발
마드리드에서 세비야 가는 야간버스를 기다렸어요!
스페인도 워낙 큰 땅을 갖고 있는 나라인지라
야간 버스나 야간 기차가 잘 되어 있답니다 :)
밤 12시 버스였는데 혼자 무서우면 어떡하나 걱정했거든요!_!
근데 버스터미널에 저같은 사람들이 오지게 많이 있어서 천만다행
제가 타고 갈 야간버스에요!
버스 안에서 wifi가 된다고 하여 기쁜 마음으로 랩탑을 꺼냈으나
연결이 에러나서
그냥 조용히 잠을 자다보니..
새벽6시에 세비야 도착했어요>_<
길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길 찾느라 애먹었지만요T^T
일단 세비야의 거리를 볼까요~
세비야는 스페인의 남부에 위치해서 더운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죠ㅠㅠ
안달루시아 지방에서는 최대의 도시이고,
우리에게 익숙한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나 '카르멘'의 무대이기도 한 곳입니다
제가 먼저 찾아간 곳은 알카사르Alcazar입니다 ;)
이슬람 향기가 물씬 나는 곳이죠!
과거 이슬람인들에게 점령되었던 곳 중 하나인 세비야는
이슬람과 기독교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카사르라는 곳은 이슬람교도가 만들었지만
1248년 스페인이 다시 세비야를 되찾으면서
고딕/르네상스 양식으로 다시 개축했다고 해요
일단 안쪽을 살펴보면요!
맑은 하늘 덕분에 그런지
사진이 잘 나왔습니다 ^.~
어떤가요, 이슬람 냄새가 나나요?_?
성이자 요새의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제 눈에는 그저 정원처럼 보이더라구요
더운나라답게 많은 종려나무를 볼 수 있어요!_!
자, 이제 알까사르 내부를 볼게요!
여러 초상화들과 함께 종교화도 있어요!
그리고 선박 모양을 띤 모형이나 그림도 있는데요,
신대륙을 떠나는 선원들의 순항을 기원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제가 올린 터키 타일박물관에서 봤음직한
타일모양들이 많아요~
스페인이 세비야를 탈환한 뒤 이 곳을 개축하면서
페드로 4세가 화려한 이슬람문화에 심취한 나머지
이슬람양식을 비롯해 여러 양식이 짬뽕되어 있다고 합니다
왕의 침실이나 대사의 방, 소녀의 정원 등이 유명하지만
제가 영어 설명 보기 싫어서 정신놓다가 다 지나가버렸어요ㅠㅠ
알까사르 맞은 편에 있는
세비야 대사원이에요
고딕양식으로 지은 건축물 중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에다가
유네스코에 등재되어서 보호받고 있는 유적지라고 합니다 :)
웅장한 자태를 뽐냅니다 *0*
이슬람교도를 물리친 기념으로 건축되었다는데요,
이 자리가 이슬람사원이 있던 자리였대요~
내부는 상당히 화려합니다
로마의 바티칸성당과 런던의 세인트폴 대성당을 이은 세번쨰로 큰 성당이래요!
세비야의 수호신인 성모상이 있는 왕실 예배당과 여러 종교화가 볼거리로 꼽히지만
이곳에서 단연 볼거리는
'콜럼버스의 묘'입니다
까스띠야, 나바라, 아라곤, 레온 등 스페인 4개 왕국의 국왕들이
콜럼버스의 묘를 받을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요!
성당밖으로 나와보면 오렌지안뜰이 나옵니다
정원 이름이 왜 '오렌지'냐구요?
사원에 들어가기 전에 손과 발을 씻으면서
몸을 깨끗하게 했던 아랍식 분수대와
오렌지 나무가 심어져 있거든요 :)
성당 옆 히랄다 탑이 보이는군요
사실 이 탑은 이슬람 사원의 첨탑이었다고 합니다!
사원을 허물고 나서 성당을 지으면서 이 탑은 남겨두었다는
아이러니컬한 사실!_!
탑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지만,
재미있게도 계단이 아닌 경사길로 되어있어요~
각층에는 사진처럼 층수가 표시되어있고
34층에 올라가서야 세비야 시내가 보인다는 사실
올라가니 종이 뎅뎅뎅 치며 저를 반겨줍니다
성당의 꾸뽈라들 만큼 저를 힘들지 않게 해서 다행이에요T^T
히랄다 탑에서 내려보이는 세비야 시내입니다
고층건물이 거의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찾아간 곳은
과달키비르강 옆에 있는 황금의 탑이에요!
12각형 모양으로 된 탑이에요~
근데 이름처럼 황금은 아니라는
이곳은 18세기의 화려한 바로크양식으로 지어진
구 담배공장입니다!
이곳이 바로... 오페라 <카르멘>의 배경지에요!
돈 호세가 여기서 일하는 여공인 카르멘을 만나 사랑에 빠지요
지금은 세비야대학 법학부건물로 이용되고 있답니다 ^.^
세비야에서 예쁜 곳으로 꼽히는
마리아 루이사 공원 안의 스페인광장입니다 :)
엄청 기대하고 왔는데 이게 왠일입니까ㅠㅠ
영화촬영중인거 있죠!!!
다 통제해놨어요ㅠ
주의문 보니까 옴마야, 파라마운트 영화사에요 !
그럼 엄청난 영화를 만들고 있는 거겠죠?
눈물을 머금고 돌아설 수 밖에 없었어요ㅠㅠ
(from google)
원래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ㅠㅠ
광장 건물 아래 58개의 벤치가 있는데요,
그 벤치마다 마드리드나 똘레도, 그라나다 등의 스페인 지도와
스페인 역사적인 사건을이 타일에 그려져있다고
가이드북에 나와있는데
영화촬영땜에 못보고 왔네요
꿩대신 닭으로 이렇게 조그만하게T^T
세비야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플라멩고 옷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플라멩고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예술이기 떄문이에요
뭔가 캉캉춤 춰야할 것 같은 앞치마나
엽서, 플라멩코 모형 등 많은 기념품 샵들을 볼 수 있어요 :)
너무 더워서 저는 세비야를 약 6시간만에 다 보고
호스텔로 들어갔어요ㅠㅠ
너무 더워서........ 시에스타를 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8월말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더위를 느끼고 왔어요ㅠㅠ
저는 안타려고 용쓰다가
긴팔 긴레깅스 입고 돌아다녔거든요ㅠㅠ
다음이야기부터 바르셀로나이야기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