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코펜하겐, 덴마크 (14) 코펜하겐 월드컵 ②
바로 밑 포스팅에 이어서 가겠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응원도 멋있었지만 다른 나라들도 재밌었답니다.
네덜란드 국기도 두 개나 갖고오고, 가운데에 귀여운 모자까지 쓴 아저씨도 눈에 띄네요.
네덜란드 경기가 있을 때마다 홀란드! 홀란드!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쳤습니다.
나중에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도 다가와서 (자기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있으니..ㅋㅋ)
인사와 함께 몇 마디 나누기도 했어요.
알바니아 선수들과 응원단도 커다란 국기를 걸어놓고 아주 열심히 월드컵에 참가했답니다
빨간 모자의 사나이는 탄자니아 응원단 중 한 명입니다.
탄자니아 사람들이 정말 재밌었던게 우리나라 경기 중일때 저를 비롯한 한국사람들이
수비하라고 "수비! 수비!" 라고 외쳤었거든요.
탄자니아 사람들도 뒤에서 같이 "수비! 수비 수비!" 라고 소리질러주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어찌나 웃기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던지.. ㅋㅋㅋㅋㅋ
페이스페인팅을 멋지게 하고 온 이 두 분은 체코 응원단입니다 *_*b
쉬는 시간이 끝나갈 무렵 주심도 호루라기를 불어 흩어져 있는 선수들을 모았습니다.
우리나라와 덴마크의 조별 리그전입니다.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진 우리나라는 두번째 조별리그부터 더 다부진 각오로 임했습니다.
결과는 5:3으로 우리나라 승! 동점인 순간도 많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응원하는 제 마음은 덜컹덜컹)
경기였어요!
그리스와 노르웨이의 경기도 재밌었어요! 이유는..
(자세히 보면 손에) 캠코더까지 갖고와서 선수들 경기 모습을 촬영하고,
고함을 벅벅 지르며 응원하던 그리스 선수단 감독(?) 아저씨가 있어서에요.
펜스 안으로 거의 넘어갈 듯이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
그리스 선수가 골이라도 넣을라치면 엄청난 속도로 "브라보 브라보 브라보 브라보!!!!!!"
그리스는 안타깝게도 경기에서 졌답니다. 그래도 끝까지 "브라보!"를 외친 감독님!
한국팀의 마지막 조별 리그 , 소말리아와의 경기입니다!
경기를 동영상으로 찍느라 이번 것은 제가 사진이 한 장 뿐이네요..
하지만 결과는 4:3 우리의 승리!
한국이 16강에 진출했습니다!!!!!!!!!!!!!!!!!!!!!! 꺅
경기 후 포즈를 취해준 소말리아 선수들! 16강에 오르진 못했어도 열심히 한 보람에 웃는 표졍 *_*
다리가 정말 가늘고 길지요...........
16강 진출의 기쁨으로 인해 우리 팀은 당장 회식 자리로 떠났구요.. ^_^
대한민국이 시리아와 함께 B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는 주최 측의 문자를 받았답니다 !
9월 4일, 덴마크 월드컵 둘째날♪
거의 첫 순서로 한국이 스페인과 16강전을 치룹니다!
(우오오오오오오 2002년 월드컵과 비슷한 두근두근함)
치열한 공뺏기
긴박한 순간순간!
공중볼!
몸싸움!!
흑 그러나 우리팀은 스페인에 3:1로 졌답니다 ㅠ_ㅠ
살짝 풀 죽은 우리 선수들.. 그래도 열심히 싸웠어요!!
16강전에서 탈락한 우리팀은 또! 회식 자리로 떠났답니다.
그래서 뒤의 경기들은 더 보지 못했지만..
우승은 체코가 했다는군요!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선수들입니다.
코펜하겐에 살고 있는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한 이틀!
가끔 다툼이 일어나는 경기도 몇몇 있었지만 대회 후에 다들 화해하고 인사하는 모습이 매우 훈훈했답니다.
9월 맑은 날에 열린 이틀간의 코펜하겐 월드컵!
여러분도 재밌게 보셨길 바라요 ^_^!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구촌 특파원 리즈였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