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코펜하겐, 덴마크 (4) 크로나 지폐 소개, 그리고 여러분이 올려주신 질문에 대한 답변 !
리즈가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지난 주 추석이 지나고 나서 살짝 바쁜 일이 많아서 (은행계좌 만들기 등등) 포스팅을
오랜만에 하네요 ..
지난번 제가 올린 포스팅에 몇몇 질문들이 있고 또 여러분이 역시 '돈'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서,
오늘은 크로나 지폐 사진을 마저 올려드리고 질문들에 대한 답변도 해드릴까 해요!
덴마크 크로나는 0.5 크로나인 øre 부터 시작해서 1, 2, 5, 10, 20 크로나는 동전으로,
50, 100, 200, 500, 1000 크로나는 지폐로 발행된답니다.
제가 지금 보여드리는 덴마크 지폐는,
2009년 부터 올해 2011년에 걸쳐 발행된 신권입니다.
특히 맨 마지막의 1000 크로나 지폐는 올해 5월 24일에 발행된 블링블링 새 지폐라고 하네요!
2009-2011 의 새 지폐들은 앞면에 덴마크의 큰 다리들과 뒷면에는 선사시대 유물들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 50 Danish Kroner
(좀.. 꾸깃꾸깃 합니다.. 흑)
2009년 8월 11일에 발행된 50크로나 신권입니다.
Sallingsundbroen 다리(덴마크 서북부의 Mor라는 섬과 그 밑의 Salling 이라는 지역을 잇습니다)와
Skarpsalling(덴마크의 유틀란트 섬 북부의 마을, 그 마을에서 발견된) 토기입니다.
* 100 Danish Kroner
2010년 5월 4일에 발행된 100크로나 신권입니다.
old little Belt Bridge (롤랜드와 페만 섬을 잇는 여러 다리들 중 하나)와 Hindsgavl의 검입니다.
(Hindsgavl 이 어디에 있는 지역인지 찾아보려 했는데 위키피디아에서는 Hindsgavl castle 만 나오는군요 ㅠ..)
잠깐!
Q : 롤랜드? 페만? 어디있나요?
A : 덴마크는 크게 세 섬으로 나누어져있습니다
맨 왼쪽 가장 큰 섬이 유틀란트Jutland,
가운데 작은 섬이 휘넨Funen, 가장 오른쪽의 섬이 셀란Sealand 입니다. (←여기에 코펜하겐이!)
롤란드는 셀란 섬 남부의 작은 섬들 중 하나라고 하네요. 페만은 셀란 섬 남부 작은 지역이구요.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덴마크는 남한 크기의 반 정도라고 합니다.
* 200 Danish Kroner
200크로나 지폐는 2010년 10월 19일에 발행되었습니다.
다리는 코펜하겐 시내에 있는 Knippelsbro의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뒷면엔 Langstrup 지역에서 발견된 그릇이 있습니다.
* 500 Danish Kroner
(500 크로나와 1000크로나는 친구가 집세를 현금으로 내느라 몇 장씩 뽑아서
거의 새 지폐를 볼 수 있었어요! 1000 크로나를 본 건 처음이었답니다 @0@ )
500크로나 지폐도 2011년에 발행되었군요! (2월 15일이라고 합니다)
Dronning Alexandrines Bro 다리가 나와있습니다. 이 다리는 유틀란트와 셀란을 잇는 다리입니다. (..엄청난 거리..)
또 Keldby 에서 발견된 청동 자기가 나와있군요!
* 1000 Danish Kroner
◎▽◎ !!!! 1000 크로나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20만원이 넘어가는 가치!!!!!!!!!!!!!!!!)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2011년 5월 24일에 발행된 지폐구요,
Great Belt Bridge (100크로나에도 Belt Bridge가 하나 나왔었지요. 많은 Belt Bridges 중 가장 큰 다리입니다) 의 그림과
금으로 만든 태양으로 장식된 청동 전차 모형이 뒤에 나와있습니다.
모두 모아보면!
알록달록 이쁘죠? 그리고 가치가 클수록 지폐의 크기(..가로 길이)도 조금씩 길어진답니다!
100 200 500 1000 은 제가 겹쳐놓는 바람에 길이 비교는 잘 안되었군요 ...
이제는 지난 포스팅에 여러분이 올려주신 많은 질문들에 대답해드리도록 할게요.
리플을 달아드리긴 했지만, 혹시나 지나치셨을 수도 있고, 다른 분들도 알면 좋을 것 같아서요 ! ^_^
지폐 사진을 보았으니 돈에 대한 질문 먼저 보겠습니다!
'핸펀' 님께서
북유럽에서 크로나 쓰잖아요 그럼 동전들은 다 똑같은 건가요? 아니면 다 다른건가요?
라고 질문 주셨습니다.
덴마크의 크로나는 덴마크 본토와 그린란드, 페로 제도 (그린란드와 페로 제도는 덴마크 '령'입니다) 에서
동일한 가치로 쓰이고 있습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에선 똑같은 모양의 돈이 사용되지만
페로 제도에서 쓰이는 덴마크 크로나의 모양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치/환율은 똑같습니다!
9월 18일 현재 덴마크 크로나 DKK 환율은 205.20 원입니다 (...ㅠ..올랐..네요)
또 '크로나'라는 같은 이름의 돈을 쓰는 나라들은 스웨덴과 노르웨이 입니다.
이 둘은 덴마크 크로나보단 살짝 쌉니다. 각각 167.09원과 197.97원이군요.
핀란드는 크로나를 쓰지 않고 유로를 씁니다.
덴마크 크로나는 유로에 부속?되어 있는 화폐라 유로 환율이 내려가면 같이 내려간다고 하네요.
그러나 노르웨이는 EU에 가입한 나라가 아니라 유로환율과 노르웨이 크로나의 가치는 아무 연관 없다고 합니다.
'타쿠'님의 질문
단어들이 영어단어랑 비슷한게 많아서 덴마크사람들은 영어 배울 때
별로 어려움 없을거에요! 그쵸?
덴마크어의 50퍼센트는 독일어에서 왔다고 합니다. 마치 우리나라 말에 한자어가 많은 것 처럼 말이죠.
영어도 독일어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영어와 덴마크어에 유사한 점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독일어가 가장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코펜하겐'님의 질문
학교에서 하는 수업 영어로 진행하죠?
유럽의 대학교들은 대부분의 전공이 3학년이면 학부 과정이 끝납니다. 그래서 4학년이면 석사 과정의 첫 학년입니다.
제가 수강신청을 할 때도 석사 과정의 과목을 몇 개 골랐답니다. 석사 과정 수업들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또 저는 이 곳에 영문과 수업을 들으러 와서, 학부 수업 중에서도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찾을 수 있었어요.
보통 학교에서 교환학생들에게 영어로 들을 수 있는 수업 리스트를 준답니다.
'미우미우'님의 질문
그쪽 물가는 어떻게 되나요? 비싼건 아는데.. 정확히 알고 싶어요
네, 제가 나중에 제가 이 곳에서 어떻게 장을 보는지 간단히 알려드릴려고도 했습니다.
덴마크 물가, 북유럽 물가! 제가 출국하기 전 부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겁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일단 마트에서 장보는 음식 '재료'들은 괜찮은 편입니다. 할인도 많이 해서,
과일 10개에 (복숭아, 오렌지, 사과 등을 모아놓고 팝니다)
20 크로나 (4000원 정도) 하는 게 대부분이구요,
이 곳에서 쌀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한국에서 먹는 쌀과 흡사한!)
이도 500g에 10크로나 안되게 살 수 있습니다.
피망 같은 채소 (여기 김치가 없어서 한동안 피망과 양파를 그렇게 볶아 먹었습니다..) 도 묶음으로
15크로나에 팝니다. 양파, 감자도 이 정도 해요! 한 1kg 짜리 망에..
이런 장볼 먹거리는 괜찮지만,
길거리에서 파는 핫도그 등등 2차 가공이 들어간 음식들은 비싼 편입니다..
핫도그와 음료 세트에 65크로나 (13000원..) , 혹은 그보다 더 비싸구요..
커피도 비쌉니다.. 스몰 까페라떼가 47크로나 (9400원..)
외식은 제가 딱 두 번 해봤는데 모두 정말 싼 가격에 런치 스페셜을 파는 곳에서만 했었구요
보통은 2인 기준 5-6만원은 생각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물! 덴마크는 물이 맥주보다 비쌉니다. 우리나라의 삼다수 아이시스 처럼 브랜드가 많아요.
어디서 파느냐 (편의점? 마트?) 그리고 어느 브랜드이느냐, 얼만한 용량이느냐 에 따라 다르지만
1리터도 안되는게 20크로나(4000원) 넘는 것도 본 적이 있어요!
오늘도 마지막에 빽빽하게 글을 많이 올려버렸군요.
지금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은게 매우매우 많은디 ㅠㅠ 흑흑 업데이트 속도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일주일만에 소설 한 권을 읽어야 하는 수업이 있어서 흑흑
여러분의 격려 댓글이 정말 힘이 많이 되니 코멘트, 질문 이번에도 많이 부탁드릴게요! ^_^
정말 마지막으로
덴마크 회화 한 마디 남기고 가겠습니다.
모두들 '사랑해'라는 표현에 엄청 관심이 많으실 것 같아요.
덴마크어로 사랑해는
Jeg elsker dig. (야이 엘스커 다이) 입니다.
du(너) 의 목적어형이 dig 거든요.
히히 여러분 한 분 한 분 모두 jeg elsker dig!
곧 또 뵙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