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지금, 3번 째 소식입니다.
요즘 그리스와 이탈리아 재정 위기 소식에 세계 경제도 다 같이 출렁이고 있는데요. 유로존 위기 소식 이외에 네덜란드의 핫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유럽 연합의 해체 위기??
유럽에 살고 있는 유학생 분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관심 중 하나가 유로화 환율일 텐데요. 아시다시피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재정 위기를 겪고 있어 이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이 유럽 내에서 계속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재정 문제가 심각한 남유럽과 비교적 탄탄한 북유럽 국가들 간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관련 기사를 관심 있게 보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아시는 이야기이겠지만 유럽 연합을 두 개로 나누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네덜란드 내에서도 역시 많은 대응방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현 총리인 마르크 뤼테 총리는 ‘유럽 재정을 감독하는 관리자를 만들고 이 관리자가 만든 규정을 지키지 않는 국가는 유로존에서 강제적으로 탈퇴시켜야 한다’라고 파이낸셜타임스에 기고했다고 합니다. 요즘 들어 네덜란드 내에 유로존 재정 취약국가들에 대해 구재금융 지원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반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총리로서 이러한 민심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유로존 내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각 국가에서 재정 부실 국가에 대한 재정 지원을 반대하는 정치 세력이 점점 더 큰 지지를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학살했던 인도네시아 사람들한테 배상하라!
네덜란드 법원이 1947년 인도네시아에서 저지른 민간인 학살에 대해 네덜란드 정부가 당사자와 유가족에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1945년 당시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에서 독립 운동이 일어났고 결국 1949년 12월에 독립을 쟁취했는데요. 1947년 12월에 네덜란드 군대가 독립 운동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150명에서 430명으로 추정되는 인도네시아 인들을 처형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2008년, 피해자의 부인 8명이 네덜란드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이번에 승소하게 됐습니다.
이번 소송은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민간인 학살과 같은 ‘인류에 대한 범죄’에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국제법의 원칙을 적용한 판례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하네요. 왠지 우리나라의 일과 많은 부분이 비슷한 것 같아 더 관심이 가는 기사인 것 같습니다.
유로2012 본선 진출
유럽인들의 월드컵, 어찌 보면 월드컵보다 더 치열한 유로 2012 예선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피파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오렌지 군단이 예선 8전 전승으로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습니다. 아직 남은 경기가 있지만 남은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이미 진출이 확정됐다니, 역시 피파 1위 답죠? ㅎㅎ
작년 월드컵 이후 A매치 성적이 11승 3무로 무패행진 중이라고 하는데, 이 무패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궁금해지네요.
모두들 추석 후유증 없이 일상을 잘 보내고 계신가 모르겠습니다.
이제 점점 쌀쌀해지는 시기인데 건강 유념하시고, 곧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뵐게요! 지금까지 네덜란드에서 만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