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tic Mexico [16]
수공예시장(El Mercado de Artesania en Balderas)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멕시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공예품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보통 멕시코의 (어느 도시든지) 도시를 걸어 다니다 보면 골목구석이나, 길가에 자리를 깔고 수공예품을 파는 모습을 흔히, 아주 쉽게 볼 수가 있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멕시코의 이곳 저곳을 여행하면서 많은 곳을 봤는데, 이것만은 거의 지역 특색이 나타나지 않고 비슷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멕시코시티의 수공예시장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얼마 전 제 친구가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사러 갔을 때 따라갔었는데요, 멕시코에서 가장 큰 시장은 아니지만,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고 시장이 하나의 상권을 이루고 있답니다. 또한 정찰제인 가게도 여럿 있기 때문에 외국인관광객이라고 바가지를 쓸 위험도 거의 없어요.(정찰제가 아닌 가게나, 메뉴판이 없는 음식점에서는 스페인어를 잘 못하시면 사지마세요. 스페인어를 잘해도, 바가지 쓴답니다 ㅠ_ㅠ)
찾아오시는 길
멕시코시티의 지하철 초록선과 분홍선의 환승역인 발데라스Balderas역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멕시코는 지하철이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별로 어려움을 겪을 일이 없어요. 다만 우리나라처럼 출구 번호가 안 적혀 있기 때문에 처음 가는 곳이라면 헤맬 가능성도 다분! 하지만 멕시칸들은 말 걸기도 쉽고, 외국인한테 굉장히 친절한 편이기 때문에 물어보면 잘 가르쳐줘요. 다만 길을 모르면서 외국인한테 가르쳐주고 싶어서 지어서 가르쳐주는 경우도 있으니까 조심하세요.(이거 정말 황당하고 거짓말 같지만 사실이예요~!!ㅋㅋ)
이건 바로 냉장고 같은 곳에 붙일 수 있는 자석(?...)입니다. 밑에 다 멕시코라고 적혀있고 멕시코 전통의상을 입은 여자, 남자 들이 있구요. 왜이렇게 선인장 모양이 많냐구요? 선인장은 빤초, 독수리, 초록색에 이은 또 하나의 멕시코의 상징이라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예요. 또한 멕시코는 선인장을 먹는다는 사실! 모르셨죠?
다른 시장들보다 훨씬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답니다.
각양각색의 라틴 악기들을 파네요.
밑의 칸의 가장 왼쪽은 마라까스라는 악기로 요새 우리나라 노래방에서도 자주 볼 수 있어요.(제가 라틴음악동아리인데 제 악기가 요거에요^^)
왜이러냐구요? 저도 잘 몰라요. 거북이, 메뚜기, 공룡 같은 이상한 모양들? 의 수공예인형들을 많이 만들지요.
멕시코전통의 돌상들…
이 인형들이 의미하는 바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모양의 인형들을 많이 팔아요.(멕시코 각지에서) 왼쪽은 마리아치(보통 팁을 주고 부를 수 있습니다.레스토랑에 들어가면 마리아치들이 있는데 그들은 노래를 하고, 노래가 끝나면 통상적으로는 마음에 들면 팁을 주는건데, 사실 왠만하면 거의 다 주죠)들이 쓰는 멕시코 전통 모자를 작게 축소한 미니어처.
나전칠기가 생각납니다.
이 모양은 고대 멕시코(아마도 마야?...정확하게 생각이 잘 안나네요 죄송합니다)에서 있었던 문양으로, 대부분의 장식품에 많이 있어요. 여기 아르떼사니아 시장에서도 많이 팔았구요.
변형 빤초와 진짜 빤초. 근데 요새 멕시코사람들은 빤초를 잘 안 입어요.^^;
흔하디 흔한 멕시코의 동전지갑들.
멕시코카펫. 사고싶다고 징징거렸더니 제 친구가 그럼 사! 그리고 어떻게 가져갈래?라며 현실을 깨우쳐주었어요^^ 감사…
꽤 귀여웠는데, 사진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조잡해서 ㅠ_ㅠ(네 맞아요 사실 멕시코의 매력은 조잡함! 뭔가 완벽하면 멕시코가 아니에요.)
멕시코의 상징. 멕시코모자. 이거 정말 갖고 싶고 친구들한테 선물하고 싶은데… 가져갈 방법이 없는^^;
멕시코에서 잘 볼 수 있는 해골문양, 해골마네킹… 한국인 정서에 정말 안 맞지만, 고대 때부터 중남미에서는 사람이 죽어도 같이 살았대요(시체랑) 육신은 죽었지만 정신은 함께라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이런 거에 별로 거부감이 없답니다. 얼마 전에 과나후아또에 다시 한 번 갔다왔는데, 과나후아또의 수공예시장에서 열쇠고리를 선물하려고 봤었는데, 관에 들어간 해골, 해골얼굴(이건 너무 익숙해서 이제…) 사람 손가락 모양(…) 정말 충격이었어요. 이게 뭐지? 하고 만지다가 보고 소리질러서 다 쳐다봤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