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동물원은 청의 서태후가 건립하여,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으로 1907년에 개관해 100년 넘는 역사를 지녔어요.
북경의 중심, 자금성을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물원 내 북동쪽에 중국에서 가장 큰 수족관인 베이징 해양관이 있어요.
↑북경동물원 맞은편에는,
진카이리드어 구워지 푸좡 피파시창(金开利德国际服装批发市场:금개이덕 국제 의류 도매시장)이 있는데,
대형 옷 도매시장으로 2~5층으로 구성되어 있구, 3층에 한국상품을 전문으로 파는 상점들이 입점한 한국성이 있다고
북경 필살기에 나와 있던데, 안 봐서 모르겠지만
왼편에 맥도날드가 있어,
우리 눈을 홍홍~ +_+ 빛나게 만들었음요.
북경 동물원 매표소에서,
요우추완이피아오통(游船一票通) 이라고 유람선 통합표를 사서 들어갔구요.
해양박물관표는 안에서 따로 구매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유람선통표는 (동물원문표 + 팬더관 + 유람선)을 한데 모은 값인데,
아래 사진처럼 성인값은 40위안, 18세 이하 학생들은 25위안에 들어갈 수 있어요
동물원 지도에요.
엄청 크죠?
넓은 땅만큼, 동물원도 무지 커요.
호랑이 동상인데요. 무지 커서,
절대 저 동상 앞에서 혼자만 찍힐 일은 없어요.
뒤에 각자 사진 찍는 사람들이 배경이 되어버리죠.
그래도 워낙 큰 동상이라,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사진 가득 들어온답니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한 사람당 5위안인가? 10위안인가 주면,
가까이에서 먹이도 주고, 만져도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
구지... 그러고 싶지도 않고...
맞은편에 있는,
코끼리 동상들이랑 사진찍었어요.
더위를 피해 나중에 타려다가, 유람선 타러 다시 돌아오기 귀찮을 것 같아서 탄,
유람선.
유람선 통표를 사면,
코스 2가지 중 하나를 골라서 갈 수 있는데...
코스 1. 편도로 운항하는 이화원으로 가는 코스(돌아 올 수 없습니다!!!)
동물원 > 오탑사 > 국가도서관 > 장하관류구 > 장하관류구 > 만수사 > > 이화원(종점)
코스 2. 동물원 > 오탑사 > 국가도서관 > 장하관류구 > 자죽원 > 오탑사 참관 > 동물원
인데... 그런데...
저희가 선택한 코스는 2번째 코스로.
15분정도 같은 풍경.
지나가는 가로수와 사람들.
간간히 보이는 건물들.
최종적으로 내려주는 곳은 오탑사인데, 참관도 하지 않고
맞은편 다리를 타고 동물원으로 바로 들어와버렸어요.
가는 내내 가이드가 오탑사와 국가도서관, 장하관류구, 자죽원, 동물원등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지만,
난 외국인 유학생이고, 대충 들으니 걍 역사가 유구한........ 뻔한 얘기들...
다 알아먹지 못하니까 ㅋㅋㅋㅋㅋㅋ
( 다 알아 먹고 싶다...... )
유람선 통표를 안 사면,
따로 돈을 지불하고 사야되는데..
동물원 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까지이고
편도 40위안, 왕복 70위안
이화원 코스는
이화원 편도 70위안(이화원 문표 포함), 어린이(1.2m~1.4m) 20위안
1.2m 이하 어린이 무료.
개인적으로, 비추하는 ..
오탑사를 방문하시겠다면 괜찮을 듯 싶어요.
그렇지만, 오탑사 방문의사가 없으시다면
구지 탈 필요 전혀 없어요.
절대 타지 마세요.
드디어 팬더를 봤는데요.
팬더는 아침일찍 활동하는 동물이라고해요.
오전에 갔는데도, 동물원 안 우리 안에서, 잠만 자고, 멀뚱히 누워서
사진찍는 사람들만 보고 있는거에요.
난 활동적인 팬더가 보고 싶었다구!
팬더가 이렇게 팬서비스가 별로인 아이에요.
그래도 무지 귀엽다능!
팬더는 아시안게임 팬더관과 올림픽공원 팬더관으로 나뉘구요.
시설은 올림픽공원 팬더관이 좀더 깔끔한 편이나,
둘다 사람 많아 냄새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요.
전체적으로 동물원이 오래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크기는 엄청 큰데,
각 우리당 동물 수는 겨우 1,2 마리에 불과하고, 우리마저도 조금 휑하고 아무것도 없는데,
철조구조물마저도 녹슬어서 간혹 흉물스럽기까지해, 동물들에게 문제가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오래된 역사만큼, 좀 더 관리를 잘 하고 가꾸어서,
좀 더 산뜻하고, 깨끗한 환경을 동물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음 좋겠어요.
용량 때문에 사진을 많이 올릴 수 없어, 아쉽네요.
다음엔 좀 더 정리를 잘 해서, 알뜰하게 사진 올릴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오래 된 역사와, 팬더 관람을 위해 그래도 한번은 찾아가 볼 가치는 있는 동물원이에요.
물론, 시설은 조금 낙후되고, 한국이랑 비교되더라도,
팬더가 있는, 금사후가 있는 곳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