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ut!
(= bon jour, bon soir와 같은 뜻으로 안녕! 이라는 인사에요!)
활기찬 월요일시작하셨나요?
저는 방에 난방이 안되서 골골대고 있습니다ㅠㅠ
오늘의 이야기는 시장 marche에 대한 거에요!
일요일마다 열리는 장!
제가 살고 있는 릴에는 총 3군데에서 장이 열리는데
1군데는 좀 위험한 동네라서 가기 꺼려지고
1군데는 조그맣고
이번에 얘기할 이 곳은 집 근처에다가 좋은 동네(?)라서
앞으로 자주 갈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하하^^;
시장을 향해 걷는데
모두들 그 쪽방향으로 걷거나
마주보며 오는 사람들의 손을 보면
바구니가 하나씩 다들 꽉꽉채워져서 들려 있더라구요
꽃향기가 싱그럽게 반깁니다
프랑스 사람들 정말 꽃 좋아해요..
꽃이 싼 것도 아닌데
한아름씩 꽃을 안고 가더라구요:-)
꽃을 보니까 제 마음도 므흣^.~
시장의 꽃인 과일, 야채들이 이렇게 즐비합니다
수박이 벌써 나왔어요!
근데 우리가 보는 수박과는 조금 다른 모양두 있구요~
씨가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있어봤자 노란색으로 덜 익은 씨 있죠? 그런 씨..ㅋㅋㅋ
메론은 주먹보다 큰데 코코넛만한 크기였는데
속이 연두색이 아니라 주황색이에요~
달달하더라구요~
쥬스를 바로 그 자리에서 짜주기도 하구요~
저는 petit로 한 잔 1유로 주고 마셨는데
마시자마자 자동윙크^.~
시지만 정말 오리지날 오렌지즙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게 중고책을 팔기도 하구요~
수공예품을 팔기도 해요~
예쁜 아기옷도 있었어요~
자기 명함만들어서 물건사니까 같이 넣어주더라구요ㅋㅋ
(옆에서 구경만 했죠, 전ㅋㅋㅋ)
홈메이드 제품도 많아요!
주인 자신이 글씨써서 라벨도 붙이고~
홈메이드 쥬스, 와인, 과일, 야채, 잼 등등!
AB라고 써있는거 보이시나요?
바로 bio, organic~
유기농제품이죠
유기농이다보니까 가격이 꽤 나간다는!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젤리나 과자도 물론 팝니다~
여기서는 하리보 젤리가 인기!
저는 젤리를 좋아하지 않아서 하리보 젤리를 잘 모르는데요,
엄청 인기있다고 하더라구요+_+
이렇게 향신료도 판답니다~
제가 아는 유일한 향신료는 카레..ㅋㅋㅋㅋㅋ
카레향 맡고 너무 진해서 인상찌푸렸다는T_T
이렇게 Tea종류도 팔더라구요, 게다가 바이오 홈메이드 제품!
사고 싶었으나 가격이 비싼 관계로 패스...
시장돌면서 군것질 거리 빼놓을 수 없죠~
프랑스인들의 영원한 간식, 크레페도 팔구요~
조그만한 와플도 주인아저씨가 그 자리에서 직접 반죽해서 팔고 있더라구요!
우리가 알고 있는 와플이랑은 조금 달라요!
음 한국 물건으로 예를 들자면
과자 버터와플있죠?
그 정도의 얇기에요..ㅋㅋㅋㅋㅋ
여기는 올리브를 다양하게 절여서 먹어요!
저는 올리브를 피자에 있는 그 검은 상태로 된 것만 먹어봐서
처음에 이거 먹을 떄 "으으+_+"거렸는데
한번 먹어보니까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게 맛나더라구요!
우리 젓갈 종류가 다양한것처럼 여기도 많은 올리브절임이 있답니다
여기서 주인아저씨한테
essayer?(=try)라고 프랑스어로 물었는데
아저씨는
"yes, but it's spicy"라고 대답했어요........
겨우 프랑스어로 말했는데 영어로 답해주다니ㅠㅠ
정육점도 있구요~
썩은 곰팡이덩어리처럼 보이지만 아래 사진은
햄jambon입니다ㅋㅋㅋ
숙성을 오래시켜서 보기만 해도 엄청 단단해보여요*0*
시장에서 치즈 또한 빼놓을 수 없죠~
다양한 치즈가 있어요, 이름은 모르지만..ㅋㅋㅋ
크기도 엄청 커서 대패로 아저씨가 밀고 있다는ㅋㅋㅋ
푸른 곰팡이가 가득한 치즈도 있답니다
roast chicken은 빼놓을 수 없는 시장의 먹거리!
스페인 음식 빠에야비슷한 것도 팔고 있더라구요!
저 로스트치킨은 poulet roti라고 여기서는 말하구요
한 마리 통째로 5.5유로에서 7유로정도 해요!
한국에서 길거리 트럭 바베큐통닥 만원에 3마리인거 생각하면 비싸긴 한데
그 닭보다는 훨씬 큽니다^*^
저거 진짜 맛있어요ㅠㅠ잊을 수 없는 맛.....
각종 견과류도 팔구요,
중국인들이 파는 아시아음식도 있어요~
샘나기는 하지만 정말 장사 잘 된다는......
왜 한국음식 파는 분은 안계실까요...
제가 나서볼까요?!!!!!!!!
(죄송..T_T)
생선과 각종 해산물을 파는 이곳!
생선의 뼈를 발라주기 때문에
"회 떠주는 곳"으로 저희에게 오인받기도 했는데요!
회를 떠 주지는 않더라구요
회가 진짜 먹고 싶은데
뭐가 좋은 생선인지 몰라 못 먹고 있습니다..
이러다 여기서 낚시까지 터득할까 두렵네요..ㅋㅋㅋ
프랑스 사람들이 사랑하는 빵도 팔구요,
애플 타르트, 애플파이도 팔지만..
그림의 떡
만두같이 생긴 거 보이시나요?
만두가 아니라 바로 파스타 면종류입니다~
수제파스타면인가봐요~
나비올리처럼 안에 고기가 든 면도 있구요~
보니까 딱 만두생각나서
만두가 먹고 싶더라구요T_T
그리고 만난 스시트럭!
오오오 신기해서 다가가서 이것저것 보는데
여기도.. 회를 떠주진 않고 초밥이나 마끼를 그 자리에서 만들어주더라구요!
아저씨는 우리가 일본인인줄 알았는지
곤니찌와, 이랏샤이마세~라고 인사했어요!
중요한 건 주인아저씨가 프랑스인이었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
트럭 앞에 줄 서 있는 프랑스사람들도 저희가 신기한 지 계속 쳐다보고~_~
프랑스에는 까르푸나 오샹, 인터마르쉐 등 대형마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재래시장도 잘 되고 있어요!
(우리나라가 배워야할 점이죠!)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해서 발 디딜 틈이 없어요!
남부프랑스 여행할 때도 장 서는 것을 꽤 봤고
프랑스에서 나름 시장 여러번 갔는데
한국에 있었을 때 재래시장 몇번가봤나 되돌아보게되네요...
한국의 재래시장, 흥해라
그럼 저는 또 재미난 이야기를 갖고 오겠습니당,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