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왓, 어느덧 30번째 글이네요,
축하축하
자축을 하며 다시 이탈리아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_!
이탈리아 로마 안에 있는
인구 1000명이 안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이번이야기는 바로 바티칸 Citta del Vaticano 얘기에요~
'도시'가 아닌 엄연한 독립국가입니다!
인구가 더 이상 늘어나지는 않구요~
왜냐면 이곳에는 수녀님과 신부님, 교황님만 사니까요~
아기 소리가 났다가는... 큰일나겠죠^^;;
아침 일찍부터 왔는데 이렇게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들어가는 데에만 3시간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저는 월요일에 갔는데요, 월요일에 유독 사람이 몰린다고 해요.
이유는?
바로, 일요일은 휴관이기 때문입니다!
일요일은 미사를 드려야하니까요^^
그래서 일요일에 보지 못한 관광객들이
월요일에 다 몰린다고 하네요
이곳도 엄연하게 '국가'이기 때문에
간단한 입국심사를 거쳐야합니다!
공항에서 심사받는 것처럼
짐을 엑스레이 기계에 통과시키고
몸도 검사를 받아요!_!
신기하죠~
바티칸 들어가는 표입니다!
어른은 20유로, 학생증있으면 8유로에요!
바티칸은 이렇게 뮤지엄 입장료나
기념화폐, 우표 발행으로 돈을 번다고 하네요~
이것이 바티칸의 심벌이라고 하네요~
곳곳에 박혀있습니다!
바티칸박물관 투어 이제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종교화가 엄청 많죠~
16세기 초에 교황 율리우스 2세가
바티칸을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예술가와 조각가를 초빙해서
이곳을 꾸몄다고 해요!
이곳은 삐냐 정원이에요. 솔방울 조각 보이시나요?_?
저게 분수의 일부였다고 하네요~
벨베데레의 뜰로 가면
교과서에서 많이 보이던
'라오콘상'이 있어요!
동상따라하면서 사진찍어보는 것도 재밌더라구요~
다만 라오콘 팔이 굽어져 있어서 자세가 힘들죠 ^^;
바티칸 박물관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이 꺠알같이 되어있답니다!
천장도 계속 쳐다봐줘야해요..ㅋㅋㅋ
마지막사진은 네로황제의 욕조였다고 하네요~_~
천장마저도 화려한 이 곳!
보는 내내 이 높은 곳 까지 어떻게 올라가서 그림을 그렸을까
궁금했답니다
두구두구
이곳은 바로 천재 '라파엘로'의 방입니다
윤리교과서 앞에 나오는 그림(마지막 사진-아테네학당)이 있어요!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해서 흥미롭죠~
가운데 두 사람중에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사람은 플라톤,
모델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요!
미켈란젤로의 모습도 있구요
라파엘로 자신의 모습도 있답니다!
라파엘로는 이 방의 그림에 자기 애인까지고 그려넣었어요~
라파엘로의 방을 보면 정말 입이 떡하고 벌어진답니다 *0*
이곳은 바티칸의 하이라이트,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있는 곳이에요!!
씨스티나 예배당 안에 있는 데요,
천지창조는 이 예배당의 천장화에요!
우여곡절끝에 탄생했는데요,
혼자서 저 큰 그림을 그리다보니
미켈란젤로는 목 디스크와 급격한 시력저하를 겪었다고 합니다ㅠㅠ
지금 이 상태를 복원하기 위해서
교황청에서 세계 곳곳에 후원을 요청했는데요
1980년대 일본 NHK에서 수억달러를 들여서 복원했다고 해요.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들리는 소리는
No photo!!!!!!!!!!! 입니다
이곳만큼은 사진촬영금지인데요,
외부유출을 막기 위한 게 아니라
찍힌 사진들이 기념품용으로 쓰일까봐에요.
바티칸에서 만드는
천지창조가 있는 엽서나 기념품의 일부 수익이
다 일본으로 넘어간다고 하네요.
젠장.
그래서 저는 찍지말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렌즈 줌해서 찍었습니다-_-+
그리고 "최후의 심판"!
이 그림을 그릴 때 미켈란젤로는 아무도 못 들어오게 했는데요,
어느날 눈 멀고 예순이 넘은 미켈란젤로가
누군가 문을 열어 빛이 보이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그림을 엿본거죠!
그게 바로 당시 추기경이었는데요.
이 사람을 지옥의 부분에 그려넣게 됩니다.....
뒷끝있는 미켈란젤로~_~
바티칸시국의 모형이에요.
나선형계단을 내려와서 이제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바티칸시국에서 나와서 싼 삐에뜨로 성당으로 향했으나
5시가 넘어서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하네요ㅠㅠ
그래서 다음날 저는 다시 갔어요~
이 가운데 선을 기준으로
왼쪽은 바티칸 땅, 오른쪽은 로마 땅이라고 해요!
다음날 아침 다시 찾은 싼 삐에뜨로 성당이에요~
하늘이 무척 맑죠
꾸뽈라 올라가는 길에 잠깐 들린 성당의 꼭대기에요!
꾸뽈라는 537개의 계단을 올라가야하는 곳이에요.
꼭대기.....
걸어서 가면 5유로, 엘리베이터 타면 7유로인데요,
우린 아직 젊으니까 하고 걸어서 올라가는데
올라가면 갈 수록 들리는 건 숨소리뿐...
진짜 힘듭니다ㅠㅠ
미켈란젤로의 작품이구요,
이렇게 꼭대기에 올라가면 로마전경 뿐만 아니라
바티칸의 전경도 보여요*0*
탁 트이죠
꾸뽈라에서 내려오다가 들린 이 곳.
기념품샵인데요,
한국인 수녀님이 계시다고 해서 갔는데 안 계시더라구요,
그런데 밖에서 딱 마주친거에요!
저희를 한국인으로 단번에 알아보셔서
수녀님덕분에 힘 안들이고 엘리베이터 타고 슝 내려와서
성당안 기념품샵으로 들어갔습니다!
수녀님께 선물로 어떤 묵주를 사야 좋을지 여쭤보고
장미향묵주를 샀어요
그리고 다음날 교황님이 광장에 나오셔서
사람들 만난다고
그 티켓을 주겠다고 하셨는데
티켓은 받고 저희는 가지 못했어요ㅠㅠ
다른 장소로 이동했어야했거든요ㅠㅠ
인생에서 언제 또 교황님을 뵐까 했는데..
결국.ㅠ_ㅠ
그리고 성당안으로 들어갔는데요,
이 또한 미켈란젤로의 걸작!
삐에따 상이에요.
성모마리아가 숨을 거둔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이에요!
예전에 어떤 미친X가 침입해서
망치로 성모마리아의 코를 부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젠 접근못하게 유리관안에 있답니다^^;
성당 내부는 역시 화려해요~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싼 삐에트로성당의 이름 기원은
바로 '베드로'에요.
처음 사진은 베드로 동상인데요,
동상의 발을 문지르면 행운이 온다는 말 떄문에
사람들이 줄 서서
이 동상의 발을 문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은 베르니니의 청동기둥이에요!
이 청동은 판테온의 입구에서 뜯어온거라
당시 로마인들이
'야만인도 안 하는 짓을 베르니니가 한다'라고 비판했다고 해요!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지하무덤인데,
베드로의 시신도 있고
역대 교황이 안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언터쳐블인 곳이죠!_!
이렇게 해서 로마 이야기가 모두 끝났어요~
로마는 1년 내내 관광객들로 끊이지않는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파리에서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봤고
한국인들도 엄청 봤다는!_!
죽기전에 다시 가봐야할 곳으로 전 로마를 추가했구요,
정말 다시 한 번 꼭 가보고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도 꼭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