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사스 졸업식 이야기
우물 | 2010.05.25 | 조회 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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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물입니다.

원래 계획 대로라면 거라지 세일에 대해서

한 두 번 정도 더 올려드려야 하는데요.

사진 작업이 아직 마무리가 덜 되어서..ㅜ.ㅜ

오늘은 어제 다녀온 고등학교 졸업식에 대해서 이야기해드릴까 합니다.

용량을 최고로 낮게 해서 찍었더니 바로 바로 올릴 수 있네요^^

 

제가 다녀온 곳은

캔사스 시티에 위치한 Blue valley high school 이라는 곳입니다.

공립학교구요..

 

캔사스 주내에서는 굉장히 명문학교로 뽑히는 곳입니다.

작년에는 미국 전체 고등학교에서 좋은 학교 순위 6위에 랭크되었다는 군요.

 

놀라운 사실은...

여고생들이 대부분 모델이더군요..ㅋㅋ

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말에 의하면

대부분 잘난 부유층 자제들이라는..

 

일단 사진부터 보시죠.

요~ 굉장히 크죠?(제 아내의 뒤통수가 보이는 군요.ㅋ)

사실 여긴 학교 강당은 아니구요.

Kemper Arena 라는 스포츠 경기장입니다.

물을 채운후에 아이스하키 경기를 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워낙 몰라서..쩝..ㅋㅋ

 

아무튼 가운데 앉아있는 학생들이 졸업생들이구요..

 

 

 

양쪽을 가득 채운 사람들은 가족, 친구들입니다.

 

 

뒤쪽에는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후배들로 구성된 중창단도 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맨도 있네요. 열~~

 

 

그런데 여기는 졸업식날 꽃다발을 주는 문화는 아닌가봐요.

꽃다발을 들고온 사람이 우리 커플 밖에 없었다는..ㅜ.ㅜ

 

그 근처 가면 꽃파는 노점상들 많을 거야..라고

지극히 한국적인 사고 방식으로 생각했다가

5마일 떨어진 price chopper 까지 다녀와야 했습니다.

왕복 10마일..ㅠ.ㅠ

 

간단한 여러 선생님들의 인삿말이 끝난 후

맨 앞줄 학생들부터 차례로 걸어나와 줄을 섭니다.

 

 그리고 이름이 불려질 때까지 기다리다가

이름이 불려지면 앞으로 걸어나와 악수를 하고 졸업장을 받아가죠.

영화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죠?^^

 

 

멀리서 보이지 않아 전광판을 찍어보았습니다.

3년 동안 고생한 만큼 이날만큼은 확실히 주인공 대접을 해주네요. ㅋㅋ

 

재밌는 것은 학생 한 명 한 명 호명할 때마다 주변에서 환호성을 질러줍니다.

마치 인기투표 같더군요.ㅋ

대부분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이 소리를 질러주거나 나팔을 불어줍니다.

어떤 친구들은 목소리가 매우 큰 반면 어떤 친구들은 쥐죽은 듯..조용..ㅠ.ㅠ

그럴게 아니라 동영상으로 한 번 보실까요?ㅋㅋ

화면을 클릭!!

 






재밌죠?ㅋㅋ

중간에 어떤 친구는 아예 함성소리가 없더군요..

아..가슴 아파..

마치..제 옛날 모습을..,,,,,,,,,,.아니!!! 아니지!!

저는 저렇지 않았습니다. ㅋㅋ 

 

그런데 한 명 한 명 소리를 지르는 것을 가만히 듣고 있다보니

함성소리에 한가지 특징이 있더군요.

바로 외모가 출중할수록 함성소리가 크더라는..

췟!! 외모만 기억하는 이 더러운 세상!!!! ............하고 있던 찰나..

 

갑자기 졸업생, 가족, 친구 너나 할 것 없이 전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가 쏟아 냅니다.

누구야? 누구길래 전원 기립 박수를 받아?

뭐 브래드 피트보다 잘생겼나?

 

그런데 이리저리 살펴보니 강단에는 아무도 없더군요.

의아했습니다.

'왜 아무도 없는데 기립 박수야?'

 

옆 사람에게 물어보니 애석하게도 재학중에 어떤 질병으로 죽은 학생이라더군요.

그래도 졸업식에 먼저 세상을 떠난 학생의 이름을 불러 추모한다는 것이 참 대단해보였고

갑자기 기분이 숙연해지더군요..

 

그 외에도 전원에게서 박수를 받은 사람(기립 박수는 아니지만)이 몇 명 더 있었는데 대부분 운동 선수였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시절 줄다리기를 하다가 넘어졌었는데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더욱 더 열심히 당겼더니

여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었더라는..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여자친구 생기는 줄 알았는데 그냥 박수로만..ㅠ.ㅠ

 

아무튼 제가 시끄러운 와중에 제대로 알아들은 건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이 고등학교가 미국 전체에서 4등을 했답니다.

그리고 3등까지는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을 한다네요.

아..아쉽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ㅋ

좀만 더 열심히 공부하지!! 이것들아~~ㅋㅋ

대신에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더라구요.

 

아참 그거 아시나요?

다음 달에 이곳 캔사스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방문해

캔사스 위저드 라는 캔사스 축구팀과 시합을 갖는답니다^^

 

물론 티켓이 무려 30불~40불을 넘어가지만 아내를 졸라 꼭 가보려구요^^

우리 지성 형님 꼭 출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국에서 온 친구한테 들었는데요..

가끔 한국 친구들이 큰 소리로 "지성이 형~" 이러면 정말 돌아본다네요. ㅋㅋ

 

기왕이면 화려한 팜플렛도 한 번 만들어서

네이버나 다음 뉴스에도 한 번 나와보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이프가 뉴스에 나오는 아주 확실한 방법이 하나 있다고 속삭입니다.

 

발가벗고 경기장 난입하기.그리고 이혼.

 

발가벗은거 얘기하니 말인데요..

여기서 졸업생들인 졸업 축사같은 것을 듣는 동안 중간 중간 계속 공같은 것들을 날립니다.

왜 바다에 놀러갔을 때 입으로 공기 불어넣어서 가지고 노는 가벼운 공 같은 것들 있잖아요?

그걸 그냥 아무한테도 막 집어던지면 그냥 기분 좋게 받아서 다른 친구들한테

막 쳐서 넘기고 그러네요.

 

그런데 어떤 친구가 재밌는 인형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인형을 여기저기 튕기다가 선생님한테 뺏겼는데요.

사진은 선생님이 인형을 들고 뒤로 빠지는 모습입니다.

 

처음엔 사진이 흔들려서 아쉬웠었는데요..

가만히 보니까 흔들렸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여기 해커스에 못 올릴 뻔했어요.

심의에 걸려서..ㅋㅋ

심의에 걸린다는 말 듣고 대부분 어떤 인형인지 추측하실 수 있으시겠지요?ㅋㅋ

역시 미국은 개방적인 나라에요.ㅋㅋ

 

 

그리고 졸업식의 마지막은 역시나 학사모 집어던지기!!!

이미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경우 학사모 위에다가 대학의 로고를 새겨넣기도 하더라구요. ㅋㅋ

 

참고로 이 때 시각은 거의 밤 9시가 다 된 시간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저녁 7시 반에 시작해서 9시쯤 졸업식이 끝나더라구요.

한국이랑은 정 반대죠?

졸업생 인원은 비슷비슷한데 가족들 참여한거 함 봐보세요~

뭐 친척들까지도 다 모인 모양이에요. ㅋ

역시 가족애가 끈끈한 나라입니다.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ㅋ

내일 거라지 세일 나머지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찾아뵙죠.

행복하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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