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른 게시판과는 달리 영국이야기에는 많은 분들의 관심이 없으신것 같아 이렇게 달려왔습니다~!
살인적인 물가로 소문난 영국에서 어떻게... 어떻게!!!!!!!!
1000%씩이나 즐길 수 있는지 이제부터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오늘은 첫 이야기니 만큼 가볍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뉴욕에 브로드웨이가 있다면 영국의 런던 중심에는 소호라는 곳이 있어요.
많은 극장들이 이곳에 밀집되어 있는데요.
길을 가다가 심심치 않게 삐까뻔쩍 이쁘게 꾸며놓은 극장들을 종종 볼 수 있어요.
제가 런던에 온 이유중 하나도 바로 이 뮤지컬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빡빡한 유학생활을 하다보면 여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긴다는게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시간적인 여유는 아주~~~~~~ 많지만
아무래도 경제적인 여유 때문이지요...
우리나라에서 좋은좌석에서 좋은 뮤지컬 감상하는데 드는 비용이라면
영국에서는 쵝오의 뮤지컬을 적어도 4~5편정도는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요~ ^^
1. 우선 학생증을 준비해 둡니다.
다들 어학연수 가시기 전에 필수적으로 만들지 않으셨나 합니다~
국제학생증만 있으면 최고급 로얄석 자리도 내꺼!!!
2. 공연시간을 확인 후 한 두시간전에는 무조건 극장으로 고고씽!!!
대부분 공연은 7시 반 정도에 시작해요.. 그러니 6시까지 극장으로 가세요
레스터스퀘어(Leicester square)라는 곳에는 반값에 티켓을 주는 매표소가 많은데요....
여기서 파는 싼표들은 대부분 맨 꼭대기 층 입니다.
저는 같은 값에 젤 좋은 자리에서 보는 법을 가르쳐 드려요^^
3. 매표소 직원에서 오늘 공연 학생티켓을 달라고 당당히 외친다~
처음엔 쭈삣 거렸는데요,, 그럴 필요가 없어요..
런던의 뮤지컬은 대부분 매일 공연을 해요..
그렇다 보니 관광철 시즌을 제외하고는 좌석이 전매진 되는 경우는 좀 드물다고 보면 됩니다.
또, 극히 일부 공연은 학생할인을 안해주는 그런 경우도 있기는 해요..
하지만 대부분 유명한 공연은 할인이 있으니 걱정마세요^^
4. 나보다 2~3배 더주고 표 구입해주신 British들과 공연감상한다.
아참, 공연 중간에 쉬는 시간이 한번 있어요. 이때 아이스크림같은거 많이 파는데요,
코딱지만한 아스크림 비싼돈 주고 사드시지 마시고 가방에 음료수 하나 찔러넣고 들어가세요!
저는 지금까지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킹, 맘마미아, 헤어스프레이, 그리스, 시카고 봤습니다.
로얄석으로 말이죠.. ㅋㅋㅋㅋ
표 살때 어느정도 가까워요? 라고 묻는 제 질문에 매표소 관계자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공연도중 주인공이 네게 윙크를 하는 것까지도 보일지 몰라"
"oh, my god!!! 그럼 나 오늘 잠 못잘지도 모르겠네"
뭐 이런 농담까지 주고 받았습니다.
그만큼 좋은 좌석을 줘요...
하지만 오페라의 유령같은 경우는 제가 이 방법을 몰랐을때라 40파운드씩이나 주고 2층에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아! 그리고 맘마미아 같은 경우는요, 극장이 워낙 작아서 학생할인이라는건 특별히 없고
오전에 극장 문열때 몇좌석만 최저가에 팔아요..
이게 다른 공연 학생할인보다 쫌 더 싸요~ 하지만 극장이 작기 때문에 1층 맨 뒷자석이긴 하지만 배우들 얼굴이 다 보인다는거^^ 내 옆 좌석 사람은 나보다 5파운드나 더 냈는데 우린 같은 라인이었다는거..ㅋㅋ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인다면 20파운드에서 25파운드에 쵝오 자리에서 뮤지컬 공연 관람할 수 있답니다!!
그럼 오늘 런던에 계신 분들 뮤지컬 한편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