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9기 우츄입니다.
제가 일본 교환학생으로 파견된지도 어느덧 2달이 조금 지났는데요! 그동안 학교 생활도 열심히 했지만 또 그 만큼 많이 놀러다녔기 때문에…^^ 어느정도 추천할만한 맛집 빅데이터가 쌓여 이번 칼럼에서는 오사카지역 맛집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사실 도시보다는 시골에 가까워요. 간세이가쿠인대학이라는 나름 큰 규모의 대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학과는 다르게 대학 근처에 정말 아-무것도 없거든요. 대부분 주택가여서 8시만 돼도 길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식당도 이자카야나 바가 종종 있는 걸 제외하면 대부분 가정식 집인 것 같아요. 그래서 보통 친구들끼리 한 잔 하러 갈 때는 학교 근처보다는 오사카 시내로 나가는 편입니다! 난바나 신사이바시같은 오사카 안에서도 굉장히 유흥 분위기가 풍기는 곳은 이미 한국인분들한테도 유명하기도 하죠.
제가 간 맛집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일본인들이 맛집 탐색할 때 자주 쓰는 어플들을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가장 많이 쓰는 것이 인스타그램, 네이버 맛집태그… 같은 것들일 것 같은데, 일본은 네이버같이 국내 점유율이 압도적인 검색 엔진이 딱히 없어서요. 대부분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거나, 어플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2) 타베로그
: 일본인이 가장 많이 쓰는 대표 맛집 탐색 어플입니다.
현재 구글에서 ‘타베로그‘로 서치하면 웹에서도 이용가능하고, 이 경우에는 조건 필터링 같은 간단한 기능들은 한국어로도 자동 번역이 되므로 참고하세요! 또한,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유료 기능이었던 랭킹 검색이 pc버전으로는 무료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 편이 더 편한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타베로그같은 어플의 경우, 구글맵에서는 잘 활용되지 못했던 영업유무를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글맵은 자동으로 영업시간이 설정되어서 휴무날 사장님이 체크하는 걸 까먹으면 계속 영업중으로 떠있기 때문에, 구글맵만 보고 찾아갔다가 오늘이 단축근무거나 휴무거나 하면 허탕치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관광객에게 엄청 유명한 가게는 상대적으로 그런 경우가 적지만, 동네 가게나 이자카야를 찾아갈 경우에는 종종 있는 일이에요. 타베로그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구글맵보다 영업 상황이 자세하게 나와있고, 또 미리 예약도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일본어가 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리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웹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이런 디자인이에요.
가게를 클릭하면 이렇게 내부 좌석과 각종 시설 안내등이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참고하기에도 좋습니다. 참고로 일본은 (특히 술집이나 전통 양식점) 내부 흡연이 가능한 곳이 굉장히 많아요! 이자카야도 토리키조쿠같은 유명 체인점이 아닌 동네 이자카야에서는 대부분 가게 안에서 피우는 분위기이구요. 저는 비흡연자지만 담배 냄새 맡는 건 상관이 없어서 별 신경 안 쓰고 막 다니는데, 담배 냄새를 굉장히 싫어하는 친구는 꼭 어플로 미리 확인해보고 가더라구요. 혹시 흡연에 예민하신 분이 있다면 꼭 미리 확인하고 가세요!
(3) 구루나비
: 타베로그만큼 많이 쓰이는 어플입니다. 대부분의 기능은 타베로그와 비슷하고, 접속하는 첫 화면에서 현재 위치를 인식하여 장소/식사 종류/인구를 필터링해서 바로 맛집을 찾아볼 수 있는 게 편리한 점이에요. 출시된 지 오래된 어플리케이션이라서 쌓인 정보가 많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1. 혼미야케
: 스테키동 (스테이크 덮밥)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으로, 오사카 우메다 역 내부에 있는 푸드코트 중 하나에요. (참고로 우메다역 내 푸드코트에는 혼미야케 말고도 굉장히 많은 맛집이 있답니다)
가게 내부가 넓은 편은 아니라서 모두 바 좌석이고, 그만큼 혼밥도 굉장히 용이한 곳입니다. 대표 메뉴인 스테키동은 식 전 샐러드와 미소 국물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밥 양을 선택할 수 있었어요. 저는 보통으로 선택했고, 성인 여자 기준 조금 남겼습니다!
: 이곳은 직접 가보지는 않았는데, 일본인 친구들에게 소개받은 맛집인데요. 이곳도 우메다역에 위치한 곳이에요. 한국인 관광객도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식권을 발권해서 결제하는 한국에서는 생소한 시스템이고, 점원 분들도 일본어로 소통하시는 것 같아서 조금 의아하긴 합니다. 구글 후기를 보니 일단 식권을 발권하면 냉우동(코르도, cold)인지 온우동(홋또, hot)인지 물어보시는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우동은 제가 한국과 일본의 가장 큰 차이점을 느낀 음식 중 하나인데요. 일본 우동은 정말 한국보다 훨씬 탱탱하고 쫄깃한 맛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면발이 유명한 곳이다보니 아무래도 냉우동이 조금 더 유명한 것 같습니다.
3. 후타고노리마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