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 콘스탄츠에서 교환학생 생활 중인 지구촌특파원 9기 이쟁입니다.
오늘은 제가 10월 중순에 떠났던 이탈리아 여행에 대한 칼럼을 들고 왔는데요! 이탈리아하면, 젤라또가 유명하죠 ?!
제가 3대 맛집의 젤라또를 모두 먹어본 후기를 여러분들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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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로마의 3대 젤라또집은
FASSI (파씨, 테르미니역 인근)
Old Bridge (올드브릿지, 바티칸 시티)
Giolitti (지올리띠, 판테온 근처)
이렇게 세 곳입니다 !!
두 곳은 로마 시내 안에 있지만, 올드 브릿지는 바티칸에 가셔야 먹어볼 수 있는데요
바티칸은 반일투어 일정으로 가도 충분하기 때문에 한 번 꼭 가보시는걸 추천드려요. :D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도 바티칸에서 볼 수 있답니다. ㅎㅎ
[ FASSI ]
제가 첫번째로 간 젤라또 맛집은 파씨였습니다. 테르미니역 근처에 있어요 !!
로마 첫 날 비가 왔던터라 여기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 ㅎㅎ
로마 젤라또 집은 대부분 카운터에서 번호표를 받고, 그 번호표를 내밀면서 아이스크림을 받는 형식이더라구요 !!
이 곳도 마찬가지였습니다. ㅋ_ㅋ 아이스크림 떠주는 직원 분께서 한국어를 하셔서 놀랐는데
나중에 간 두 곳의 젤라또집에서도 모두 한국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 ◜࿁◝ )⸝︎︎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가 로마라던데 ,, 정말 맞나봐요 ~~!! ㅋㅋㅋ
맛은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 파씨의 장점은 다른 두 곳의 젤라또집보다 싸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세 가지 맛을 고를 수 있고,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스몰은 2유로, 미디움은 2.5유로, 라지는 3.5유로였어요. 제가 먹은 사이즈는 미디움입니다 !!
젤라또 맛집 판별 기준은.. 바로 리쪼(쌀)맛을 고르는 것입니다. ㅎ_ㅎ
젤라또집 어딜 가도 대부분 있는 기본적인 맛이고, 다른 부가재료도 안들어가기 때문에
리쪼가 맛있는 집이 진짜 젤라또 맛집이다.. !! 라는 저만의 공식을 만들었답니다 ㅋㅋ
물론 이건 제가 만든 것이기 때문에 ㅋㅋ 너무 믿지는 마시고,
피스타치오 맛 시키시면 대부분 성공하는 것 같아요 ~!!!
파씨가 좋았던 것은 내부가 정말 넓다는 점..
다른 젤라또집은 자리가 없어서 대부분 길거리에 서서 먹어야 하거든요 ㅋㅋ
다만, 이 곳은 낮에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
가는 길이 조금 외져서 비오는 밤에 걸어가니까 조금 무서웠어요 ㅠ
이 날 저희는 파씨에서 젤라또를 사먹고, 비가 그치자 걸어서 콜로세움의 야경을 구경하러 갔답니다 ~!
정말 웅장하죠 .. 로마는 도시 그 자체가 역사의 한 장면같더라구요.
[ Old Bridge ]
올드브릿지는 바티칸에 있어요 ~! 오전에 바티칸 반일투어 하시고 (바티칸 박물관 및 성베드로 대성당)
다시 로마로 돌아갈 때 먹으시면 될 것 같습니당. ㅎㅎ 저희도 그랬어요 !!
여기도 어느 사이즈를 시켜도 3가지 맛을 고를 수 있더라구요 !! 저는 3유로짜리 미디움 사이즈를 시켰습니당.
파씨보다 조금 비싸지만, 더 맛있더라구요 .. !! 무엇보다 여기는 과일 옵션이 다양해서 좋았어요.
여기는 젤라또 먹기 전에 갔던 식당인데요, 이탈리아 와서 먹었던 양식 집중에 가장 괜찮았어요 !!
저는 이상하게 이탈리아 와서 파스타, 피자보다 중국 음식을 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 ㅋㅋㅋ
' Hostaria Ago e Lillo' 라는 식당인데,
너무 배고파서 구글맵으로 대충 찾아보고 간 곳이었는데도 맛있고, 직원분들도 다들 친절했어요 ㅠ
제일 맛있던 것은 피자 ... !!! 아마 디아볼라였던 것 같은데, 햄 들어간거 시키면 다 무난하게 맛있을 것 같아요. ㅎㅎ
미트볼 파스타도 굿 !! 까르보나라는 한국에서 먹던거랑 느낌이 다르지만 이것도 괜찮았어요 ~!
바티칸 사진도 잠깐 보여드리자면, 정말 경이롭더라구요 ..
책에서만 보던 유명한 작품들이 제 눈 앞에 있으니까 신기했어요. 특히 라오콘 군상은 실제로 보셔야만해요 !!
다만, 비수기라고 들었는데도 사람이 진~짜 많더라구요 ㅋㅋㅋ ㅠ
아침 일찍부터 돌아다니느라 피곤해서 이 날은 투어 갔다가 바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ㅎ...
원래 여행사 투어 상품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기는 너무 정신 없어서 가이드랑 같이 다니는게 나은 것 같아요.
그래도 갈 가치가 있답니다 !! 저희는 바티칸 반일투어 끝나고, 밥 먹고, 젤라또 먹은 다음에
성천사성 외부도 구경하러 갔는데 딱히 볼건 없었어요 .. ㅋ_ㅋ
그래도 가는 길에 예쁜 풍경은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
저기 보이는 돔이 성 베드로 대성당이에요. :D
[ Giolitti ]
여기는 판테온 근처에 있는 지올리띠 !! 제가 마지막으로 먹은 로마 3대 젤라또집입니다. ㅎㅎ
가격도 가장 비쌌어요 .. 제가 고른 것은 4.5유로 짜리 미디움 사이즈고, 3가지 맛을 먹을 수 있어요 !!
스몰 사이즈는 3유로인데 2가지 맛만 고를 수 있습니다 ㅠ,ㅠ
근데 .. 값이 제일 비싸서 그런지 (?) 저는 여기가 제일 맛있었어요 !! ㅋㅋㅋ
다른데서 쉽게 볼 수 없는 맛이 많았어요 !!저 핑크색이 아마 핑크자몽 ..? 이런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ㅋ_ㅋ
그리고 제가 아까 리쪼를 잘하는 집이 진짜 젤라또 맛집이다 !! 라고 얘기했잖아요,
여기 리쪼가 쫀득하니 맛있더라구요 ~~!!! 비싸긴 하지만 양도 많고, 콘에 초코도 발라주고 ,,,
로마 3대 젤라또 맛집 중 저는 베스트로 지올리띠를 꼽겠습니다. ㅋ_ㅋ
저희는 이 날 로마 시내를 쭉 ~ 돌아봤답니다 !!
스페인 광장 - 판테온 - 지올리띠 (젤라또) - 트레비 분수 - 나보나 광장
이 순서로 돌고, 조금 남쪽으로 내려가서 진실의 입에서 사진 찍고 오렌지 공원에서 노을도 구경한 다음에
포로 로마나에서 아경까지 구경했던 알찬 코스였어요 ㅋ_ㅋ
여러분, 로마에 가면 트레비 분수는 꼭 가보세요 ... !!!
지금까지 다닌 여행지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곳 중에 하나에요. 그냥 분수겠지 ~ 하고 갔는데
두 눈으로 마주하면 정말 입이 저절로 벌어진답니다 ,, 동전도 꼭 던지고 오셔요 ㅋ_ㅋ
근데 주변에 사람 정말 많으니까 소매치기 꼭 조심하시구요 ㅠ.ㅠ
저는 운좋게 로마에서 소매치기를 한 번도 못보긴 했는데 ,,
방심하는 순간 가방이 털릴 수도 있어요. 진짜루요 !! ㅠ
가방 앞으로 메시고, 뒤로 메야하면 자물쇠 꼭 채우고 다니시고,
저는 도난방지 핸드폰 줄도 이중으로 해서 갔어요.
지하철 같이 사람 붐비는 곳에서 가방 꼭 품에 안고 지키고 계시구요 .. ( ˃̣̣̥‸˂̣̣̥)
그리고 여기는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서 칼럼에 남기는데요, 싸고, 맛있는 식사할 수 있는 중식당입니다.
이름은 'Tien Tsin Chinese Restaurant'이고, 스페인 계단 근처에 있습니다 !!
가게 분위기도 깔끔해서 좋았어요 ~~ ㅠㅠ 특히 마파두부 정말 강추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 저는 진실의 입에 갔다가, 열쇠 구멍 사이로 성 베드로 성당이 보인다는 유명 스팟에 찾아가려고
오렌지 공원에 들렀는데 여기 전망대에서 최고의 노을 뷰를 감상했어요 .. ヾ(๑╹◡╹)ノ"
노래 가사가 절로 생각이 나던 ,, 정말 오렌지 태양 아래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답니다 !!
* 오렌지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서 이름이 오렌지 정원이라고 해요 ㅋ_ㅋ
** 열쇠구멍은 음 ... 꽤 오래 기다린 것치고 생각보다 안보여서 실망했어요 ..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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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로마 3대 젤라또 맛집 도장깨기와 유명 관광지 간단 후기를 남겨보았는데요 !!
로마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 제 칼럼이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D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