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9기 청춘여대생입니다!
캐나다에 대해 꽤 흥미로운 정보를 전달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번엔 어떤 칼럼을 작성해볼까 고민해보던 참이었는데요.
마침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기숙사 친구들에게 각자의 고향을 물어봐보았습니다.
다양한 도시를 살아본 친구들에게 각자의 도시가 어땠는지 인터뷰를 시도하고,
해당 도시에 대한 이야기들을 인터뷰 내용+조사와 함께 칼럼으로 작성해보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ㅎㅎ
즉, 이번 칼럼의 주제는 '캐나다의 각 도시에 대하여' 입니다!
아마 제 친구들이 각 도시의 정보들을 어떤 걸 주었는지를 살펴보다보면,
친구들의 성격이나 성향도 더불어 파악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ㅋㅋ
주는 정보들에서 각자의 성격이 좀 티가 나는 느낌이에요.
모쪼록 흥미롭게 봐주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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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워털루
첫번째 타자는 바로 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 시 입니다!
저는 워털루 시의 워털루 대학교 재학생 신분으로 레니슨 건물에서 EFAS라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수강 중에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워털루는 사실상 대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워털루 대학교 특징상 이공계 계열 전공이 많아 유색인종이 학교 및 동네에 아주 많은 덕택에
교내외로 아시안 마트 등 해외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들이 잘 조성되어있어,
외국인으로서 어려움을 겪을 문제는 (부족한 영어 실력 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혹자는 워털루가 시골이라며, 딱히 뭐가 없는 평화로운 마을이라는 표현이 많지만,
사실 이 넓은 캐나다 땅의 진짜 찐 시골들과 비교하기엔 민망하고, 노잼마을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듯 싶습니다.
때문에 늘 기차로 2~3시간 거리에 있는 토론토에 자주 놀러가곤 합니다. ㅎㅎ
캐나다가 다 그런 거 같지만, 미세먼지 없이 깔끔한 날씨와 하늘...
갑자기 추워지는 겨울... 맑은 만큼 강한 자외선... 한국의 출산율 저하를 실감케 해주는 곳곳의 많은 아기들...
와중에 워털루 만의 특징을 꼽자면 역시 캠퍼스 내의 아주 많은 캐나다 거위!!! 입니다.
이 친구들이 아주 난감한 것이, 캠퍼스 내에 배변 활동을 정말 많이 싸고 간답니다...^^
날씨가 춥거나 비가 내릴 땐 귀신같이 사라졌다가 따뜻해지면 귀신같이 돌아오는 게 캐나다 거위의 특징인데,
성격도 무섭고 가까이 갈 시 물거나 부리로 쪼는 경우가 잦아 워털루 학생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No.1 입니다.
교수님마저도 No.2로 만들어버리는 사나운 캐나다 거위들...
이 녀석들은 의외로 잘 날아다니기도 한답니다.
저희 교환학생들끼리는 캐나다 거위가 떼로 날아다니는 모습을 '오리날다'라고 불러요 ㅎㅎ..
▲출처 : 무료 이미지 제공 사이트 Unsplash
1. 캘거리
- 캘거리는 제 중국에서 이민온 캐나다 영주권 소지자 친구의 캐나다 내 고향이에요!
캐나다는 이민의 나라로 유명한 만큼 많은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보통 이런 이민자들은 한 도시에 뭉쳐 거주하는 경우가 잦은지라,
캘거리도 그중 하나로서 많은 이민자 및 아시안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 캘거리의 유명한 볼거리로는 스탬피드 (Stampede) 축제가 있다고 합니다.
북미 최대의 카우보이 축제로서, 여름에 각종 퍼레이드와 공연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 밴프 (banff) 내셔널 파크도 추천해주었는데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이라고 합니다.
- 계절마다 기온의 변화가 커 겨울에는 -30이지만, 여름에는 40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캐나다의 어느 도시나 다 계절에 따른 기후변화는 심하지만, 캘거리는 특히 여름의 기온이 높은 편인 듯해요.
- 저희 워털루(13%)와는 달리 소비세가 딱 5%만 붙는다는 점,
그리고 천연가스가 많이 매장되어 있어 캘거리의 자동차들은 휘발유, 경유 등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캘거리의 사람들은 스키, 스케이트, 스노우보드, 하키를 주로 좋아하는데,
마침 캘거리 특성상 록키 산맥이 근처에 있어 관련 빙상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환경으로 보입니다.
2. 토론토
- 토론토는 따지자면 미국의 뉴욕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아주 발전된 도시로서 캐나다에서 가장 큰 대도시, 경제의 중심, 경제수도입니다.
덕분에 물가, 집값 하나는 무시무시하게 높다고 해요.
(*여행하실시 : 숙소값 최저가 1박 10만원 정도입니다.)
-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답게 사람이 아주 많고, 당연히 아시아인도 많고, 아주 다문화적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이상한 사람도 굉장히 많아요. 마약하는 사람, 노숙자, 일부 거리는 청결치 못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른 캐나다 도시를 여행하고 돌아왔을 때 조금 당황할 수도 있어요.
여행으로 처음 오신다면 그냥 '오 양식 건물 많고 좀 큰 서울이다' 싶을 듯해요 ㅋㅋ
- 눈이 많이 오긴 하는데, 큰 도시이니만큼 제설차가 자주 다녀서 다른 곳보단 눈 때문에 힘든 건 덜하다고 합니다.
- 토론토에서 웃고 있는 한국인은 놀러온 교환학생...
토론토에서 피폐해있는 한국인은 직장인/워홀인...
▲출처 : 무료 이미지 제공 사이트 Unsplash
3. 브램튼
- 브램튼은 온타리오 주 미시소거 근처에 있는 도시입니다.
워털루 기준으로 차로 1시간 남짓 가면 도착할 수 있는
- 제가 친구에게 '워털루와 비교해달라'고 하니,
워털루에 비해 브램튼이 훨씬 더 활발하며, 인구나이가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일명 '젊은 도시'라고 생각하면 될 성 싶습니다.
- 토론토보다도 재밌고 활발한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토론토에 이상한 사람이 많다면, 여긴 웃긴 사람이 많은 느낌이라고...
▲출처 : 휘트비 시 공식 트위터 (@TownofWhitby)
4. 휘트비
- 휘트비는 온타리오 주 토론토 근처에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제 캐내디언 친구가 정말 특별히 말할 게 없다며, 끄집어내고 또 끄집어낸 정보들을 이하 공개합니다.
1) 영화관, 미니골프 등 워털루 근처에 있는 플라자 거리와 아주 똑같다고 합니다.
2) 흔한 노잼도시 중 하나. 일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토론토로 자주 넘어간다고 합니다.
3) 치즈가 맛있다네요...
4) 워털루와 특별히 다른 점이 없다고 합니다.
=> 정말 평범한 노잼도시인가봐요...!
▲출처 : 무료 이미지 제공 사이트 Unsplash
5. 캠브릿지
- 한국에서 '캠브릿지'라 함은 아마 영국의 유명 대학이 가장 먼저 흔히들 떠오르실 것 같은데요.
제가 소개할 캠브릿지는 동명의 다른 도시,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에 위치한 소도시입니다.
캐나다의 런던, 호주의 캠브릿지, 미국의 온갖 버밍엄 등,
서구권에서는 이렇게 이름이 겹치는 도시가 아주 많답니다!
- 제가 거주중인 워털루와 아주아주 가까워 자차로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정말 바로 옆에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워털루와의 차별점이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될 듯 싶습니다.
- 다운타운 모습이 아주 멋있고, 다문화가 많이 섞여있으며,
베트남&포르투갈 음식이 맛있다고 추천해주었습니다.
- 캠브릿지에 대하여는 특별히 전할 것이 많이 없어 인터뷰 내용을 일부 발췌하는 것으로 분량을 대신합니다.
Q. 캠프릿지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없는지? (Is there something special?)
A. 아무 것도 없다. (Nothing is special.)
Q. 자꾸 그렇게 말하시는데, 그럼 대체 그곳엔 뭐가 있는 것인지. (You said that already. What's in there.)
A. 그러니까 말이다. (It's good question.)
▲출처 : 무료 이미지 제공 사이트 Unsplash
6. 스카버러
- 짐 캐리의 고향으로 소개된 스카버러인데요,
부유한 도시는 아니라며 치안이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당부를 함께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인상깊은 점으로는 좋은 건축물들과 자메이칸 음식이 아주 맛있다는 것!
▲출처 : 무료 이미지 제공 사이트 Unsplash
7. 벤쿠버
- 캐나다 주요 대도시 중 하나인 벤쿠버는, 특히 다문화적 성향이 걍해 아시아인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길거리에 지나가다보면 한국어가 자주 들리고, 한인 커뮤가 아주 탄탄하여 이민오기 좋은 도시로 유명합니다.
- 기실 이민 뿐만 아니라 벤쿠버 자체가 살기 좋은 도시로 아주 유명한데요.
다문화적이니 인종차별도 적고, 온화한 기후, 좋은 자연관광이 그 대표적 이유입니다.
심지어 '그 캐나다의 겨울'인데도 서울의 겨울보다도 꽤 따뜻한 편이라고 합니다.
대신 비가 많이 와서 별명이 일명 레인쿠버라고...
- 도시가 이쁘긴 한데, 놀 게 있는 건 아니라서 재미가 없다고 해요.
'유흥은 온트리오, 자연환경은 비씨'라네요.
- 도시로 갈수록 백인이 잘 없고 인도인이 많으며,
건물은 캐나다가 으레 그렇듯 대부분 유럽풍입니다.
- 특이한 점은 지하철이 없고 스케이트레인을 주로 대중교통으로서 이용한다고 합니다.
▲출처 : 무료 이미지 제공 사이트 Unsplash
8. 세인트캐서린스
-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 위치한 세인트캐서린스는, 나이아가라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그럼에도 작은 도시인지라 무려 주로 시골이라 평받는 워털루보다도 작은 편입니다. (300만 인구)
- 말그대로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시입니다.
주변에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어 자연경관이 특히나 더 아름답다 자부되는 편이라네요.
- 여러 농장이 많습니다. 주로 농업을 하는 도시인지라 온갖 과일, 사과, 배, 체리, 자두 같은 것들을 재배한다고 합니다.
▲출처 : 무료 이미지 제공 사이트 Unsplash
9. 쏜힐
- 쏜힐은 토론토, 그중에서도 한인 타운인 노스 요크 역의 근처에 위치해있습니다.
덕분에 제 친구도 학창시절은 물론 지금까지도 어딜 놀러갈 때엔 토론토로 가는 편이라고 하네요.
버스 없이 자차로는 토론토까지 1시간이 걸리는데, 제 친구는 아직 면허도 없어 엄빠찬스로 운전해간다고 해요.
+) 깨알 Tmi를 함께 첨부하자면, 캐나다에서 운전 면허를 따는 건 아주 오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G3>G2>G1까지 세 번의 시험을 보아 한 단계씩 올라가야 하는 시스템인데, 각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1년 정도가 걸리며,
이로 인해 보통 혼자서 자유 운전이 가능한 자격인 G1까지는 일반적으로 3년이 걸립니다.
덕분에 캐나다에서 친구 차를 타보는 경험은 의외로 한국보다도 더욱 희귀하게 겪을 수 있답니다...
- 토론토 외곽에 위치해 있으니 토론토로 출퇴근하는 주택가가 몰려있어 이웃이 많으며,
노스 요크 역의 근처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한국인이 많은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출처 : 해밍턴 시 공식 트위터 (@cityofhamilton)
10. 해밍턴
- 해밍턴 또한 온타리오 주에 위치해 있어, 워털루로부터 차로 1시간 거리면 갈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소도시로, 주로 일은 옆도시 보링턴으로부터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 12~1월에 눈이 내리지 않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거의 볼 수 없으며,
1~2월이 가장 추운 시기로 꼽힌다 합니다.
3~4월은 때에 따라 다른데, 보통 그 즈음 눈이 멎기 시작한다고 하네요.
- 주의하라며 일러둔 점은, 소매치기가 많다고 하네요...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땐 캐나다에 와서 단 한 번도 소매치기와 관련된 이슈를 듣도보도 못해 놀라웠습니다.
11. 무스코카
- 제 친구가 '그냥 딱 시골'라는 평을 남긴 무스코카는, 물맑고 공기좋은 한적한 시골 그자체입니다.
시골로 갈수록 백인이 많고 도시로 갈수록 다문화적인 캐나다 특성에 기반하여, 백인이 아주 많은 동네입니다.
- 시골 답게 공기와 날씨 하나는 정말 좋으며, 겨울엔 눈이 많이 오지만 여름 날씨가 너무 좋다고 해요.
앞서 말씀드렸듯 물도 맑기 때문에 물놀이하기로는 가장 최적화 된 동네라고 합니다.
-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습니다. 워털루에서 대중교통으로 7~8시간 걸리나, 자차로는 3~4시간 가량입니다.
▲출처 : 무료 이미지 제공 사이트 Unsplash
12. 위니펙
- 겨울엔 -50도 까지도 떨어지며, 여름에조차 쌀쌀한 편이라는,
캐나다의 겨울과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 중 하나인 위니펙입니다.
덕분에 위니펙의 사람들은 겨울에는 외출 자체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해요.
- 겨울은 당연히도 워털루가 훨씬 살기가 좋은데,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워털루는 습기가 많은 편인데, 위니펙은 공기가 아주 건조하다고 해요.
- 뮤직, 예술이 발달된 동네지만 또 즐길 곳은 마땅치 않다고 합니다.
파티나 클럽 같은 문화 향유가 어렵다고 해요.
(다만... 워털루라고 뭐가 있는 건 아니에요...)
네, 이렇게 총 12 도시의 정보와 인터뷰를 총정리 해보았는데, 어떠신가요?
사실 제가 거주하는 워털루 대학교가 토론토와 가까운 만큼, 친구들의 고향이 주로 토론토에 있는지라,
물어본 친구는 12명보다야 훨씬 더 많았지만 쓸 수 있는 도시가 많지 못했습니다.
정말 캐나다에 와서 사귄 친구들의 도움만으로 작성될 수 있었던 이번 칼럼은,
존재 그자체만으로도 제게 큰 추억이 될 거 같아 기뻐요.
캐나다는 땅은 세계에서 2번째로 넓지만 인구는 한국보다도 적습니다.
이렇게 희귀하고 우연찮게 이루어진 인연이 이런 기회로나마 오래 기록될 수 있단 게 제게는 정말 남다르게 느껴져요.
이번 칼럼의 모든 내용은 제 친구들의 개인적인 의견에 기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이기보다는 주관적이고, 당연히도 제 칼럼이 도시의 모든 걸 담고 있진 않으니,
부디 여러 사항을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오류가 있거나 거주해보신 경험이 더 있으시다면 추가적인 이야기도 많이 댓글에 적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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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이번의 칼럼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잘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