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 콘스탄츠에서 교환학생 생활 중인 지구촌특파원 9기 이쟁입니다.
오늘은 교환학생 기숙사 생활에 대한 칼럼을 준비해보았는데요,
모두들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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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가 살고 있는 기숙사부터 소개해드릴게요. :D
콘스탄츠 대학교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시에서 제공하는 교외 기숙사에서 머무르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학교와 가장 가까운 'Sonnenbuhl West 1'에서 살고 있어요.
West 1은 3인실과 4인실로 구성된 기숙사고, 바로 옆에 있는 West 2는 1인실이랍니다 !!
학교에서 걸어서 20분, 버스로 5분 정도 걸린답니다. 시내까지는 버스 타고 25분 정도 걸려요 !!
그 밖에도 콘스탄츠 대학교에는 West 근처에 있는 Sonnenbuhl Ost,
시내 근처에 위치한 Jan Hus Haus와 Paradies, 카우플란드(대형마트)와 기차역 인근에 위치한 Petershausen 등의
교외 기숙사가 존재한답니다. 교환학생 대부분은 제가 사는 기숙사에서 머무는 것 같아요 !!
(이 사이트에서 기숙사 내부 사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https://seezeit.com/en/accommodation/halls-of-residence/ ')
제가 살고있는 방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 (주방과 화장실을 공유하고, 방은 혼자 쓰는 구조입니당)
방은 혼자 살기에 넉넉한 공간인 것 같아요 !! 대체로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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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기숙사 생활에 대해 궁금해하실 것 같은 질문 몇 개를 미리 정리해보자면 ..
Q. 기숙사에서 인터넷 잘 터지나요?
A. 놀랍게도, 그렇습니다 !! 저도 유럽으로, 특히 저는 소도시로 교환학생 오는거라
와이파이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나름 빠른 편인 것 같아요. ㅎㅎ 저는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상하게 다른 방에 가면 전파도 안잡히고 와이파이도 됐다 안됐다 하더라구요 .. ㅠㅠ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또, 방마다 다를 수도 있는게 다른 친구는 본인 집 와이파이도 잘 안터진다고 하더라구요 .. ㅠㅠ
Q. 기숙사에 벌레 많이 나오나요?
A. 저는 한국에서 모기도 잘 못잡을 정도로 .. 벌레 정~~~~말 싫어하는 사람인데
가끔 창문을 통해 (방충망이 없어서 따로 달아야 해요 ㅠ.ㅠ) 정체를 알 수 없는 벌레가 들어오는걸 빼면
살만한 것 같아요 !! 다만, 거미와는 공생하셔야 합니다 .. ㅋㅋㅋㅋㅋ ㅠ 거미줄을 치우고 또 치워도 끊임없이 나오는 ..
그래도 거미 크기가 큰 편은 아니라 같이 (?) 살만 한 것 같아요 .. 또, 거미가 해충을 잡아주기도 하잖아요 ?!
아, 유럽이 한국보다 벌이 많은 것 같아요 ㅠ.ㅠ 가끔 창문에 붙어 있기도 하고 ,, 이 부분은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당 !!
벌레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한국에서 비오킬이나 신기패 챙겨오는걸 추천드려요 !!
Q. 기숙사에 친구 데려와도 되나요?
A. 넵 !! 여기는 그런 부분에서 정말 자유롭습니다. 플랏(기숙사)에서 파티를 여는 경우도 많구요 !!
다만, 대인원을 초대해야 할 경우에는 룸메들에게 미리 말을 해두는게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저는 친구들을 방에 초대해도 대체로 10시-11시에는 모임을 마무리하는 편입니다.
룸메마다 성향이 다를 수도 있어서, 이 부분은 서로 어떤 편인지 얘기를 나눠보는게 확실한 것 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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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이렇게 생겼어요 !! 룸메들이랑 함께 쓰는 구조입니다.
방마다 룰이 다를 수도 있는데, 저희 방은 식기랑 조리 도구는 공용으로 사용해요 !! (대체로 그런 편입니다.)
나름 있을건 다 있답니다 ..?!! ㅋㅋ 오븐도 있어서 베이킹이 취미인 친구들은 빵도 자주 구워먹더라구요 ~
혼자 너무나도 한국적인 제 선반 .. 보이시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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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에서 빨래는 어떻게 하느냐, 에 대한 궁금증도 많을 것 같은데요 !!
저희 기숙사에는 세탁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세탁기 3대와 건조기 2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1) 'Appwash' 라는 어플에서 미리 돈을 충전해두고, 사용할 때마다 충전해둔 돈이 차감
2) 학생증으로 세탁실에서 결제 * 학생증 충전은 학교에서 할 수 있어요!
이렇게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
세탁기 3대 중에 두 대는 어플로만 사용이 가능하고, 한 대는 카드로만 사용이 가능해서
미리 미리 돈을 충전해두는게 좋아요. ㅎㅎ 건조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
세탁 비용은 세탁기, 건조기 둘 다 한 번 돌릴 때 2.5유로입니다. 비싸죠 .. ?? ㅠㅠ
그래서 저는 세탁망에 넣어서, 친구들이랑 같이 돌리는 편이에요. 번갈아 결제하면서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
세제나 섬유유연제는 직접 구매하셔야 합니다 !! 공용으로 구비되어있는게 따로 없어요.
또, 세탁기가 끝났는데 짐을 안찾아가서 다음 사람이 못쓰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세탁 바구니를 세탁실에 두고가는게 매너에요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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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교환학생 기숙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보자면요 ~
[ 한국인 친구들과 한식 같이 해먹기 ]
영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유학 와서 한국인들이랑 친해지는걸 멀리해야 한다 ...
라는 말도 간혹 보이는데, 저는 같이 지내는 한국 친구들이 있어서 더 행복한 교환 생활을 하고있는 것 같아요.
영어는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면 필수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고, 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길도 생각보다 많거든요.
타지에서 말이 통하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운인지 .. ヽ(T-T )ノ
모여서 한식 나눠먹는게 교환학생 일상 중에 가장 큰 힐링이기도 해요 !!
또, 재료를 나눠 사면 조금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기도 하구요. ㅎㅎ
어제는 곧 있으면 한국인 친구 생일이라 생일파티를 열었답니다. ㅎ_ㅎ
메뉴는 미역국에, 등갈비김치찜, 잡채 그리고 직접 만든 케이크 ..
여기 한국 아닙니다 ~~!! 독일 맞아요 !! ㅋㅋㅋㅋ
[ 룸메(플메)들과 친해지기 ]
교환학생 와서 가장 쉽게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방법 !! 바로 룸메(플메)들이랑 친해지는 것인데요. ㅋㅋ
먼저 모여서 저녁을 같이 먹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서로 음식을 교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사진도 다른 친구가 룸메랑 같이 음식 해먹었을 때 찍은거랍니다 !_! 플메랑 친해져서 같이 영화를 보기도 하더라구요 ~
다만, 생각보다 플메랑 방에 있는 시간이 겹치지 않을 때가 많아서 ..
방마다 상황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항상 인사만 하고 지나치는 것 같아용 ㅋㅋ ㅠㅠ
[ 기숙사 파티 놀러가기 ]
기숙사에서 친구들을 초대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아요 !!
파티라고 해서 거창한게 아니라, 그냥 모여서 음식 나눠먹고 떠드는게 곧 파티랍니다. ㅋ.ㅋ
사진은 제가 저번에 갔던 버디 생일파티 때 찍은거에요 !!
주로, 파티 주최자가 음식을 만들고 마실 것들을 초대받은 사람들이 가져오는 형식이더라구요 ~
또,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식을 대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한국 문화에 관심있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아요 .. 특히 K-드라마 인기가 엄청난 것 같습니다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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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유럽은 해가 5시면 지는데, 며칠 전에 기숙사 앞에서 봤던 노을 사진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