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스트리아 그라츠 교환학생 HYER_IN 입니다!
교환학생을 오면 카카오맵, KT 패밀리박스, 에브리타임 등 한국에서 사용하던 대부분의 어플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당장 데이터도 써야 하고 길도 모르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멘붕 상태에 빠지기 쉬운데요.
그래서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교환학생을 보낸다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어플들을 정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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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심편
- Mein HoT
해외에 처음 도착했을 때 가장 급한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현지 유심을 사서 개통을 하는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한국만큼 와이파이가 곳곳에 있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와 전화가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로밍 가격,,, 얼마나 비싼지 다들 아시죠,,,?
오스트리아를 기준으로 교환학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심은 HoT sim 입니다. 가격도 괜찮고, 제가 이탈리아, 독일을 다녀 본 결과 다른 나라에서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HoT sim card는 Hofer 라는 마트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이후 ‘Mein HoT’라는 어플을 설치하고, sim card에 나와 있는 본인의 번호를 등록하면 됩니다. 번호 등록을 마쳤으면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하면 되는데, 저는 통화/문자 1000분/건, 데이터 20기가에 9,9유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비교해서 정말 싸지 않나요? 두 달간 사용한 결과 통화/문자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20기가는 부족하지 않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요금제를 결제하고도 데이터가 안되는 분이 있으실 텐데 당황하지 마시고 전원을 2~3번 껐다 켜시면 됩니다. 저도 정말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서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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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통편
- Google maps
한국에 카카오맵, 네이버지도가 있다면 유럽에는 Google maps이 있습니다. Google maps을 사용하면 길을 찾는 용도뿐 아니라 식당이나 카페 등 맛집을 찾는 데에도 굉장히 유용합니다! 처음 쓸 때에는 조금 어색할 수 있지만 적응이 되면 여행 계획을 짤 때도 Google maps를 이용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öbb
오스트리아 철도공사 어플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하거나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을 여행할 때 이용하는 기차 어플입니다.
※ 이 어플에 대해서는 당한 게 많아 할 말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 따로 유럽의 대중교통 어플 칼럼에서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Grazmobil
그라츠에 거주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어플입니다. 수도권 지하철 어플처럼 그라츠 안의 트램, 버스의 시간표나 현 위치에 대해서 알려주는 어플입니다. Google maps에도 나오지만 그보다 정확합니다. 또 학생 할인으로 한학기 대중교통 Top-Ticket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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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금융편
- N26
N26은 한국의 카카오뱅크와 같은 독일의 인터넷 은행입니다. 유럽은 계좌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계좌유지비를 지불해야 하는데, N26은 계좌유지비가 없습니다.
또 많은 카드들이 결제를 하고 바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서 이틀 후에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N26은 실시간으로 돈이 빠져나가고 바로 알림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N26 유저 간에는 수수료 없이 실시간 송금도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독일 및 오스트리아의 교환학생들이 사용하는 계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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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학업편
- STUDO
오스트리아에도 에브리타임 같은 어플이 있다고 상상해보셨나요? 놀랍게도 오스트리아에도 시간표를 짜고, 강의평을 확인하고, 기출문제 교환이 가능한 어플이 있습니다. STUDO라는 어플인데, 학교 메일과 시간표는 자동으로 연동이 가능합니다.
유일한 단점은 어플 전체가 영어 제공이 되지 않아 학생들이 독일어로 올린 글은 번역기를 이용하여 직접 번역해야 합니다. 저도 귀찮아서 독일어 글은 읽지 않았었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기출문제를 올려주는 경우도 있으니 귀찮더라도 하나하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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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 외
- too good to go
마트나 음식점에서 남은 재고를 싼 값에 판매하는 어플입니다. 어플 이름 그대로 먹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당일 판매하려 한 양이 남아 싼 값에 파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싸다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플에 올라온 시간과 장소에 맞춰 가면 가게에서 알아서 구성하여 보통 쇼핑백 하나에 들어갈 만한 양을 주십니다.
단점은 어떤 것을 받을지 미리 알 수 없다는 것이지만, 제 플랫메이트가 받아온 것을 보면 이것저것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입니다. 마트 뿐만 아니라 음식점 또한 마찬가지이지만 예를 들어 일식을 좋아하신다면 일식집의 음식을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 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 가능한 어플이니 다운받아서 서비스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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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오스트리아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어플들을 알아봤는데요. 대부분의 어플들이 오스트리아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 어플들이니 혹시 유럽에서 교환학생을 보내시거나 장기체류 예정이신 분들이시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어플들을 미리미리 다운 받으셔서 고우 해커스 여러분들은 해외에 딱 도착하셨을 때 당황하는 일이 생기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외에도 유용한 어플들을 알고 계신다면 댓글에 마구마구 알려주세요:)
긴 칼럼인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YER_IN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