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고슴도이치입니다.
오늘은 유럽 교환학생의 하이라이트,
'유럽 여행'을 하기 위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교통수단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독일을 교환 파견국으로 정한 가장 큰 이유들 중 하나가 바로
독일이 유럽 여행을 하기에 최적화된 위치(유럽의 중앙)에 있다는 거였는데요.
그 목적을 달성하고자 요즘도 틈틈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제가 독일에 도착한 이후
가장 처음 한 독일 밖 유럽 여행이 바로 프랑스 & 스페인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까진 몰랐죠,
얼마나 다양한 교통편 옵션이 저를 기다리고 있는지…
그래서 얼마나 여러 조합을 생각해봐야 하는지…
저처럼 다양한 교통수단 옵션에 뭘 골라야 할 지 고통받고 계실 분들을 위해
유럽 교환학생으로서 제 경험과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의 경험을 총망라하여
유럽 여행 시 추천하는 교통수단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찬찬히 읽어보시고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댓글로 달아주세요 :)
비행기
비행기는 우선 제일 먼저 Skyscanner 웹사이트에서 검색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 늘 '최저가' 순으로 정렬하면 상위에 뜨는 항공사들이 있는데, 이들 중 특히 저렴한 유럽 노선이 많은 항공사들은 아래와 같다.
항공사의 이름과 무료 수하물 규정을 함께 적은 이유는, 보통 가격이 저렴하고 출발/도착 시각이 마음에 든다면 마지막으로 고려해보는 것이(다른 비슷한 조건의 항공권들 중 특정 항공권을 선택하게 되는 마지막 이유가) 바로 '얼마나 큰 수하물까지 무료 기내 반입이 되는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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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urowings
무료 수하물 규정: 40*30*25 cabin baggage allowed
2. Vueling
무료 수하물 규정 40*20*30 underseat baggage allowed
3. Rynair
무료 수하물 규정: 40*20*25 underseat baggage allowed
4. Wizz
무료 수하물 규정: 40*30*20 carry-on bag allowed
DB(Deutsche Bahn)
● 독일 철도 주식회사로, 베를린에 본부가 있지만 독일뿐 아니라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철도 관련 사업 중
● 전유럽 철도 밀도 1위
● 서독의 연방철도와 동독의 제국철도 모두 공기업이었으나 Deutsche Bahn으로 통합하면서 일부 민영화가 추진
● 기차 종류:
1) ICE(Inter City Express)
- 초고속 열차(한국의 KTX), 대도시 위주 운행
2) IC(Inter City)
- ICE 등장 이전 가장 빨랐던 초고속 열차, 대도시 위주 운행
3) EC(Euro City)
- ICE와 동일하지만 국외로 이동
4) IR(Inter Regio), RB(Regional Bahn), RE(Regional Express)
- IC보다 조금 느리지만, ICE와 IC가 미운행하는 독일 내 곳곳(소도시)을 연결
5) S-Bahn
- 빠르지 않은 속도의 기차. 우리나라의 무궁화/새마을호 개념.
6) U-Bahn
-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비슷한 개념.
● 멤버십(할인 적용) 카드: BahnCard (할인율에 따라 25%, 50% & 좌석 등급에 따라 2nd, 1st 이렇게 나뉘기 때문에 할인율과 좌석 등급 조합별로 반카드가 여러 종류 존재하지만, 본 글에선 일단 예시로 '할인율 25% & 좌석 등급 2nd'인 것들만 적어봤습니다.)
1) Your Probe BahnCard 25 2nd class(subscription)
나이제한: 없음
유효기간: 3개월
좌석 등급: 2등석
특징: Flexpreis, Super Sparpreis 및 Sparpreis 모두 25% 할인
가격: 17.90 유로
2) BahnCard 25
나이제한: 없음
유효기간: 1년
좌석 등급: 2등석
특징: Flexpreis, Super Sparpreis 및 Sparpreis 모두 25% 할인
가격: 56.90 유로
3) Senior BahnCard 25 second class
나이제한: 65세 이상
유효기간: 1년
좌석 등급: 2등석
특징: Flexpreis, Super Sparpreis 및 Sparpreis 모두 25% 할인
가격: 37.90 유로
4) My BahnCard 25 (2nd class)
나이 제한: 26세 이하
유효기간: 1년
좌석 등급: 2등석
특징: Flexpreis, Super Sparpreis 및 Sparpreis 모두 25% 할인
가격: 35.90 유로
유레일패스
1. 글로벌 패스(Global Pass)
-> 유럽 내 33개국 어디에서든 지정된 기간 안에 지정된 일수동안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
Ex) 2개월 이내 15일권 370유로, 1개월 이내 4일권 185유로 등
기차의 횟수가 아닌 이용 일수로 계산되기 때문에
1) 하루에도 1번 이상 기차를 이용해야 하는 여행일 경우 유리
2) 연속해서 N일을 이용할 필요 없이, N개월 이내에 원하는 날 분산하여 사용 가능
3) 유럽 내 여러 국가를 한번에 여행할 때, 특정 국가에 계획보다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경우 아무런 리스크 없이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오늘을 이동 가능한 N일 안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내일이나 모레를 이동하는 날로 정하면 되기 때문. 아울러 이동일에는 어떤 기차를 이용해도 되므로 이동 당일에만 어떤 기차를 탈지 정하면 됨. 물론 좌석 예약이 필수인 경우가 있으니 그럴 경우 예매를 미리 해놓는 것이 안전)
2. 원컨트리 패스(One Country Pass)
지정된 국가 내에서 지정된 기간 안에 지정된 일수동안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
Ex) 스페인 1개월 내 3일권 148유로, 프랑스 1개월 내 3일권 195유로
1) 한 국가를 집중적으로 여행할 경우 유리
2) 글로벌 패스와 마찬가지로 연속해서 N일을 이용할 필요 없이, N개월 이내에 원하는 날 분산하여 사용 가능
3) 유럽 내 대부분의 국가가 원컨트리 패스를 운행하고 있으니, 각 국가별 패스 이용 방법 및 규정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내가 스페인 여행에서 사용한 스페인 원컨트리 패스(1달에 3일 이용 가능)
나는 4월 10일이 이용 1일차였고, 4월 13일이 이용 2일차였다.
아쉽게도 3일차는 사용하지 못했는데(여행에서 일찍 돌아와야 해서 다른 도시를 하나 더 방문할 수 없었음),
이렇게 2일만 사용해도 기차나 버스를 별도로 예매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걸 계산을 통해 알아보고 유레일패스를 이용한 것이다.
Flixbus
● 유럽 전역에 걸쳐 운행하는 버스(시외버스 느낌의, 일반 버스와는 달리 먼 곳을 연결하는 버스라고 이해하면 됨)
● 특히 독일의 경우, 거의 모든 도시에 플릭스버스 정류장이 있어 국경이 접한 다른 나라로 여행갈 때 매우 유용
플릭스버스 앱을 사용하여 함부르크 - 암스테르담 검색 예시
기타 추천
1. Omio
● 최저가 및 최소 소요 시간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연결해주는 교통수단을 한 눈에 알기 쉽게 보여주는 앱
● 유럽 전 지역의 데이터를 담고 있음
● 비행기, 기차, 버스, 선박 이렇게 총 4종류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 앱을 보면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게 좋을지부터 몇 시 차(비행기, 선박 포함)를 타는 게 좋을지까지 한번에 결정할 수 있음
● 실제로 제가 여행갈 때 항상 가장 먼저 확인하는 앱입니다 :)
Omio 어플 첫 화면
환승 여부, fastest/cheapest, 운행 기관, 가격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선택할 수 있는 두 번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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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mester Ticket
● 튀빙겐, 로이틀링겐 등 지정된 지역의 학생들에게, 약 114유로에 한 학기간 특정 구역 내에서 모든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티켓
● 거의 모든 학생들이 이 티켓을 학기 시작과 동시에 구매하여 사용 (이용 기한: 여름학기의 경우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흰색으로 칠해져 있는 곳이 세메스터 티켓으로 무료로 다닐 수 있는 지역.
이것만 보면 '이게 어느 지역인지 어떻게 알아'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실제 앱에 출발지/도착지만 입력해서 루트를 봐도 내가 지나갈 지역에 어느 역이 포함돼있는지가 보임 -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여러분의 좀 더 현명한 여행을 기원하며
오늘의 글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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