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한쑤입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바다로 잘 알려진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니스를 소개하려고 해요.
지난 2월 말, 카니발 기간에 니스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니스에서 열리는 큰 규모의 카니발 축제도 구경하고 왔답니다.
그럼 니스 카니발과 니스의 아름다운 풍경,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카니발(Carnival)?
카니발은 전 세계 가톨릭 국가들을 중심으로 성대하게 펼쳐지는 그리스도교 축제로,
사순절을 앞두고 떠들썩하게 먹고 마시며 노는 날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수난을 되새기며 금욕해야 하는 사순절 기간이 시작되기 전,
공현축일(Epiphany, 1월 6일)부터 재의 수요일 전날까지 풍족하게 먹으며 연회를 벌이고
서커스, 가면무도회, 거리 축제 등을 즐기던 풍습이 오늘날의 카니발로 자리 잡았다고 해요.
부활절을 기준으로 축제 시작일이 매년 바뀌며
보통 1월 말에서 2월 사이에 시작해 사순절 전날(Mardi Gras, 참회의 화요일)에 끝납니다.
니스 카니발(Nice Carnival)
니스 카니발은 1873년부터 시작되어 니스에서 매년 2주 동안 열리는 카니발 행사에요.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행사가 취소되었고, 올해 다시 열린 니스 카니발은 2월 11일부터 2월 27일까지 열렸답니다.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Carnaval do Rio de Janeiro),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카니발(Carnevale di Venezia)과 함께
세계 3대 카니발로 꼽힌다고 해요.
니스 카니발 역시 다른 카니발들처럼 거대 조형물의 퍼레이드, 꽃마차와 기마 행진,
가장행렬, 색종이 날리기, 밀가루 전쟁, 불꽃놀이 등의 행사로 구성되어 있어요.
니스 카니발은 매년 새로운 카니발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추어 대형 조형물과 전체 퍼레이드의 디자인을 결정하는데,
올해 축제의 주제는 “King of Animals (동물의 왕)”이었어요.
저는 꽃의 전쟁(La Bataille de fleurs)과 빛의 카니발’(Corso Carnavalesque Illuminé)
이렇게 2개의 퍼레이드를 예약해서 구경하고 왔답니다.
니스 카니발 퍼레이드는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는데, 저는 3주 전 즈음 예약했어요.
제가 예약할 당시에도 이미 많은 좌석이 예약된 상태였기 때문에
니스 카니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미리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꽃의 전쟁(La Bataille de fleurs)
니스 카니발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꽃마차 퍼레이드는 꽃의 전쟁(La Bataille de fleurs)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휴양지로 유명한 니스에는 부유한 방문객들의 마차가 많았는데,
꽃으로 장식한 마차를 타고 가던 사람들이 부케를 맞바꾸던 작은 풍습이 이어져 꽃마차 퍼레이드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꽃마차 퍼레이드는 꽃으로 아름답게 장식한 대형 마차를 타고
관객들에게 10만 송이에 달하는 꽃을 던지며 행진하는 카니발 속 작은 축제에요.
마차를 장식한 꽃이나 마차에 탄 이들이 던지는 꽃의 약 90퍼센트는 코트다쥐르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하네요.
입장할 때도 예쁜 노란색 꽃을 모두에게 나누어주더라구요!
함께 꽃을 흔들면서 행사에 참여하도록 호응을 유도한답니다.
올해는 “King of Animals”라는 주제에 맞게 다양한 동물 모양의 꽃마차들을 볼 수 있었어요.
행진에 참여하는 꽃마차를 제작하는 데는 약 6개월이 소요되며,
각 마차의 콘셉트와 개성에 따라 소요되는 비용도 상당하다고 해요.
꽃마차 사이사이에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분들이나 악기를 연주하는 분들이 함께 행진하고,
퍼레이드가 끝나갈 무렵에는 꽃마차를 장식하고 있던 꽃들을 뽑아 관객들에게 던지면서 나눠줘요.
그래서 모두 한아름씩 꽃을 안고 집에 가게 된답니다.
빛의 카니발(Corso Carnavalesque Illuminé)
밤이 되면 ‘빛의 카니발’(Corso Carnavalesque Illuminé) 행사가 시작됩니다.
빛의 카니발 퍼레이드에서는 낮에 열린 꽃의 전쟁 퍼레이드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디테일이 돋보이는 대형 조형물들을 볼 수 있었어요.
특히 라따뚜이나 킹콩같이 잘 알려진 캐릭터들을 주제로 한 조형물들이 많아 훨씬 보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단순한 크기만 큰 조형물이 아니라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깜빡이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썼다는 느낌을 받았고,
무용수들과 함께 등장해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 날은 2022년 니스 카니발의 마지막 빛의 카니발 행사였기 때문에
불꽃놀이와 함께 ‘카니발의 왕 화형식’이 있었어요.
‘카니발의 왕’ 인형은 니스 카니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상징과도 같은 것인데요,
니스 카니발은 카니발의 왕 인형이 플라스 마세나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답니다.
그리고 축제 마지막 날에는 불꽃놀이가 끝난 후 ‘카니발의 왕 화형식’이 이어지고,
거대한 인형이 모두 불타는 것을 끝으로 니스 카니발이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이죠.
니스 둘러보기
카니발 행사가 없는 시간에는 니스를 여유롭게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중 한 곳답게 정말 아름다운 도시더라구요.
요시고 작가의 사진들이 생각나는 니스 바다도 구경하고
관광객인 것을 한껏 티내면서 I LOVE NICE 앞에서 사진도 찍었답니다.
니스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는 바로 ‘캐슬 힐’인데요.
성은 오래전에 부서져 흔적이 많이 남아있지 않고 내부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요.
니스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답니다.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경사가 가파르고 꽤나 많이 올라가야하니,
체력을 아끼기 위해서는 옆쪽 엘리베이터를 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공원을 둘러보다보면 니스 항구가 보이는 포토스팟이 있어요.
저희가 열심히 사진찍고 있으니까 옆에서 지켜보던 외국인 분들이 따라서 찍더라구요ㅎㅎㅎ
그리고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니스 시내와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와요.
주황 지붕과 파란 바다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또한 프랑스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인 오리 닭가슴살 요리도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프랑스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이라면 대부분 찾아볼 수 있답니다.
저와 함께 둘러본 2022 니스 카니발, 어떠셨나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니스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 모나코 여행기로 찾아올게요!
지금까지 지구촌 특파원 8기 한쑤였습니다.
¡CHAO!
[참고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니스 카니발 [Carnival of Nice] (세계의 축제 · 기념일 백과, 류정아, 오애리, 김홍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42836&docId=2058540&categoryId=42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