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네덜란드에서 자전거는 필수! 자전거 빌리기 + 자전거 문화
안녕하세요! 담담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네덜란드의 자전거 문화에 대해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다들 한국에선 자전거 많이 타시나요?
저는 어렸을 때 공원에서 자전거를 종종 탔던 기억이 있지만
평상시 주변 볼일을 보러갈 때나 학교 통학용으로는 자전거를 한 번도 타본적이 없는데요,
네덜란드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가까운 곳은 물론이고 먼 곳을 갈 때
또한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하여 이동합니다.
또한 대중교통 비용이 생각보다 비싼 네덜란드에서는
자전거는 무료이기 때문에 유학생들도 통학수단으로 많이 이용하는 편이며,
자전거가 유명한 만큼 관광객분들도 자전거를 타면서
관광을 즐기시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네덜란드의 주 교통수단은 자전거라 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네덜란드 문화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지난 여름방학 때
학교 어학당 네덜란드어 수업 시간 때도 비중있게 다뤄졌습니다.
지금부턴 그러면 제가 여름방학 때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자전거 문화를 설명드린 후,
한국에선 잘 익숙하지 않은 자전거 교통법에 대해서도 설명드릴게요!
우선 네덜란드의 인구는 약 1700만명정도 입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 있는 자전거 대수는 대략적으로 2300만 대 정도 될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이는 사람 한 명당 약 1.3대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2위와 3위 국가인 덴마크와 일본과도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는 대수입니다!
또한 신기한 점은 암스테르담에 등록된 자동차의 대수보다도 자전거 대수가 많다는 점인데요,
암스테르담에는 약 88만대의 자전거가 있는데 이는 자동차의 약 4배 규모라고 합니다!
그럼 네덜란드는 왜 이렇게 자전거가 많이 보급된걸까요?
그 이유는 아마 편평한 땅때문인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실제로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해발고도 322미터인
네덜란드 남쪽에 위치한 The Vaalserberg 입니다. 현지 친구 말에 의하면
남쪽은 그나마 언덕이 조금씩 보이지만 암스테르담이 위치한
북쪽 지방은 완전히 평평하다고 하네요!
또한 정부 차원에서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게끔 자전거 도로도 잘 만들어줬습니다!
실제 네덜란드에는 35,000km의 자전거 도로가 있다고 하네요!
이만큼 대중적이고, 많이들 이용하다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타는데요,
왕실이 있는 네덜란드에선 국왕 가족들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고 또 매주 화요일 코로나 기자회견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마크 루터 총리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네덜란드의 음식 배달은 자전거로 이루어집니다!
한국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다니는 분들은 정말 찾아볼 수 없으며,
모두가 배달 가방을 등에 맨 후 자전거를 이용하여 배달 다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그래서 저도 이제 시작되는 학기에 자전거로 통학을 하려고 자전거를 대여했는데요,
Swapfiets라는 회사를 통해 대여했습니다.
스왑피츠의 뜻은 자전거를 교환한다 인데요,
그만큼 대여해준 자전거에 문제가 생기거나 이상이 있다면 바로바로 다른
자전거로 교환해주는 시스템이라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저는 이번에 Deluxe 7이라는 핸드브레이크와 페달브레이크가
동시에 작동되는 자전거를 한달 19유로를 주고 빌렸는데요,
네덜란드 자전거의 특징 중 하나라면 핸드브레이크가 보편화되어있고
페달 브레이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한국과는 달리
페달 브레이크를 모든 사람들이 이용한다는 점 입니다.
페달 브레이크란 자전거 페달을 뒤로 돌렸을 경우 브레이크가 작동하게 되는 건데요,
저는 이 페달 브레이크를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핸드 브레이크가 달린 자전거로 선택했습니다.
자전거에는 총 두 개의 잠금장치를 설치하는데요,
우선 첫번째는 1차 잠금장치인 자전거 내부 잠금장치입니다.
1차 자전거 내부적으로 키를 이용해 잠금을 한 후,
절대 일반 가위나 톱으론 끊을 수 없는 재질로 만들어진 체인으로 바퀴 한 군데와
연결시켜 끊지 않으면 훔쳐가도 탈 수 없게끔 두번째 잠금장치를 해놓습니다!
또한 네덜란드의 대부분의 아파트에는 이렇게 자전거 주차장도 있습니다!
1층 주차장은 그냥 자전거를 넣어서 주차를 하면 되지만,
2층 주차장은 어떻게 자전거를 저기에 올리지?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2층에 있는 자전거 거치대는 쭉 끌면 앞에 보이는 몇몇 대각선으로 생긴 것처럼
거치대가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여길 통해 다시 자전거를 얹은 후 거치대를
다시 집어 넣으면 됩니다. 상당한 힘이 들겠죠..? 그래서 저도 항상 1층에만 주차를 합니다,,ㅎㅎ
그럼 이제 자전거 교통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자전거 신호등
네덜란드는 횡단보도 옆에 자전거를 위한 신호등이 있습니다.
자전거는 자동차 신호도 횡단보도 신호도 아닌 자전거 신호를 항상 보고 다녀야합니다.
2. 자전거 방향 표시법
자동차에선 깜빡이를 통해 방향을 표시하는데 혹시 다들
자전거에선 방향을 어떻게 표시하는지 아시나요?
바로 팔을 들어서 방향을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좌회전을 하려고 한다면 왼쪽 팔을 들어 표시를 하고,
우회전을 하려고 한다면 오른쪽 팔을 들어 방향 표시를 해야합니다.
저는 처음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는데요, 자전거를 타면서 손을 떼는게
정말 어려웠지만 집 근처 공원에서 자전거 연습을 하면서 방향 표시도
연습을 해보니 이젠 자연스럽게 가능해졌습니다!
3. 밤에는 라이트 필수
또한 밤에는 라이트가 필수입니다.
이때 라이트는 자전거 앞뒤로 모두 켜져있어야 하는데요,
만약 라이트가 안켜져있는데 경찰을 만났다.
그러면 바로 벌금을 물게됩니다.
4. 자전거에서 휴대폰은 절대 금지
또한 자전거에서 휴대폰을 볼 경우에도 벌금을 물게됩니다.
저는 방향 표시를 위해 한 손을 떼는 것도 어려웠어서 어떻게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손을 놓고 휴대폰을 보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해가 가진 않지만 실제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자전거에서 휴대폰을 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며, 심지어는 두 손을 놓고 타는 사람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4개의 기본적인 자전거 교통법을 설명드렸는데요,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만약 한국에서도 따릉이를 비롯한 자전거를 이용하신다면
밤에 라이트는 필수, 휴대폰 사용 금지, 그리고 방향 표시는 한 번 시도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암스테르담 운하 옆에 항상 같이 거치되어있는 자전거 사진으로 마무리 지어볼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