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의 하루의 하루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랜선 여행입니다!
코로나 시기가 벌써 1년이 넘어가면서
많은 분들이 여행을 언제 갈지도 모르고
이 시기에 유학을 가도 되나..
대학교 다니면서 교환학생을 한 번은 가보고 싶었는데
이 시기에도 가도 되나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안심함을 주고자
오늘은 이 시국 유학생의 랜선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락다운이라 다른 지역은 아직 못 가지만 그래도 너무 예쁜
현재 제가 살고 있는 노팅엄을 소개해드려볼까 합니다.
노팅엄 도시는 혹시 후드라는 영화 보셨나요??
(저는
아직 못 봤는데 유튜브 클립으로 보니까 너무 재밌어 보여서
이번 주 주말에 꼭 볼 예정입니다)
로빈 후드의 관한 영화인데요! 바로
이 노팅엄이 로빈 후드의 고장입니다!
제 다른 글들을 보셨다면 이 도시의 교통카드가 로빈 후드라고 소개해드리면서
잠시 언급을 했었는데요!!
역시 로빈 후드의 고장답게 로빈 후드의 동상이 노팅엄성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이 동상이 성 안에 있는 줄 알고 못 보여드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성 밖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렇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현재 노팅엄 성은 락다운으로 입장할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로빈후드 동상을 보고 성벽을 따라서 아래로 내려가면
노팅엄에서 가장 오래된 펍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바로 “Ye Olde trip to Jerusalem
Inn”인데요
이름에 예루살렘이 들어가서 순례자들이 머물던 곳인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약간 역사적인 에피소드를 언급하면 사자와 리처드가 십자군 전쟁 원정을 가던 때에
예루살렘으로 가는 중에 이곳에서 군사들이 맥주를 마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펍의 이름이 예수살렘으로 떠나는 오래된 여행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합니다.
(사실일까
싶었지만 우선 그렇다고 하네요!)
여기는 무려 1189년도에 만들어진 펍이어서 현재 영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펍이자
노팅엄에서도 가장 오래된 펍입니다.
또한 노팅엄의 명소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 벽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 오래된 펍이지만 너무 예뻐 보여서
락다운이 끝나면 바로 달려가 볼 생각입니다.
미리 예약하면 동굴에서 빚어지는 술들의 과정도 볼 수 있다고 들었는데
하…얼른 락다운 풀려주세요… 펍 문 열어주세요!!
그리고 노팅엄은 동굴의 도시인데요! 정말
동굴이 곳곳에 있었어요!
옛날 사람들은 집을 짓는 것보다는 땅일 파는 게 더 쉽다고 생각했는지
노팅엄에는 수백 개의 동굴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13세기에는 사람이 직접 만든 동굴에서 사람들이 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세 시대에는 제혁 공장으로 사용되고,
빅토리아 시대에는 집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의 주거지로 이용되었고
나중에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방공호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펍이나 와인셀러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신기하게 오랜 시간이 흘러도 이 동굴들이 다 각자의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너무 신기하고 이 도시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어요!
동굴은 아까 언급했던 Ye Olde trip
to Jerusalem Inn 펍에서
성벽을 따라서 안쪽으로 쭉 따라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문이 닫혀 있지만 그래도 겉에서 봐도 동굴이 잘 보여서 너무 신기했어요!
이제 가장 오래된 펍도 보고 로빈 후드 동상도 보았으니 성벽을 따라서 쭉 걸어가면
영국의 상징 빨간 전화박스가 보입니다
성벽과 빨간 전화박스가 너무 예뻐 보여서 볼 때마다 사진에 담고 싶어지더라고요!
나중에 노팅엄을 여행하신다면 저기서 꼭꼭 사진 찍어주세요!
너무 예쁘게 나올 거예요!
성벽을 따라서 쭉 내려가면 예쁜 도시를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역시 테니스의 나라여서 그런지 너무 예쁜 테니스장에 주택가 사이에 있었어요!
영국 사람들은 정말 테니스를 많이 치는지 이렇게 예쁜 테니스장이 있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도 영국에서 테니스를 쳐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포핸드, 백핸드 밖에 못하지만요…^_ㅠ 배우면 되니까요!!)
이렇게 예쁜 테니스장을 따라서 주택가로 들어가다 보면
제가 노팅엄은 동굴의 도시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이런 주택가 사이에 동굴 같은 터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저는 여기
처음 왔을 때 너무 신기했어요!!
정말 정말 동굴이 없을 거 같은 곳에 동굴이 위치하고 있어서요!
그리고 여기서 사진 찍으면 너무 예쁘게 나와요!!
터널 입구까지 왔으니까 그냥 지나가기 아쉬워서 터널 안으로 더 들어가 보았습니다
터널과 동굴 사이의 공간으로 들어가면 목소리가 정말 울리더라고요!
요즘은 락다운이고 여행객이 없기 때문에 저 혼자서 열심히 동굴에서
아아아 하고 외쳐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터널 중간은 하늘이 뚫려있는 공간이 있는데
날 좋은 날에 거기서 하늘을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날 좋은 날에는 시간 내서 여기까지 산책 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공간을 지나면 더 어두운 정말 동굴 같은 공간이 있는데
저기에는 비둘기들이 박쥐처럼 살고 있어요ㅠㅜㅠ
그래서 들어가면 푸드득 날개를 움직이는데 그 소리도 너무 크게 들리고
울려서 무서워서 통과를 한번 도 못해보다가
저번에 친구랑 같이 가봤는데 통과를 하면 바로 시티센터 쪽으로 이어져 있더라고요!
주택가에서 시티센터로 가는 지름길로 이용되고 있는 거 같은데…
저는 비둘기가 무서워서 혼자서는 이용을 못할 거 같아요..
그리고 동굴 윗부분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길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굴의 윗부분이라 높은 곳에서 노팅엄을 내려다볼 수 있고
노팅엄은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마음이 확 트이는 기분이 들어요!
비상계단은 아니지만 잠시 쉴 수 있는 비상구 같은 기분도 들고
살랑살랑 바람 부는 날 난간에 기대서 노팅엄을 내려다보면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주변 길도 너무 예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입니다.
혹시 몰라서 오늘 소개해 드린 공간들은 구글맵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
영국에서 유학하고 계신 분들은 락다운이 풀리거나 규제가 풀려서
도시 이동이 가능할 때 노팅엄 여행 오실 때 참고하실 수 있고
나중에 정말 좋은 세상이 왔을 때 여행 오신다면 제가 소개해 드린 공간들을
한번 오셔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노팅엄의 공원편으로 공원 투어를 준비해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