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에서 뿌리내리고 있는 GiGi입니다.
지난번 글을 통해 영국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생활비 말씀드렸죠.
요약하자면
주거비 월 : 50~60만원(방만)
식비 : 15~20만원
기타 잡비 : 5만
이렇게 보면 보통 70~80만원 정도인 것 같아요.(아껴 쓰는 경우..)
저도 그렇게 생활하니까요.
이 정도의 생활비가 극복하기 어려운 것만은 아니에요.
그만큼 아르바이트의 시급도 높기 때문이죠.
영국의 법정 최저임금은 시간당 5.5파운드(약 11000원)입니다.
학생비자(1년)를 취득한 사람은 주당 20시간씩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계산해보면 이를 통해 월 88만원 정도 본인의 힘으로 벌어들일 수 있지요.
풍족하지는 않아도 충분히 생활가능한 금액이에요.
그래서인지 주변에 보면 어학연수차 왔다가 part job구하고 생활이 안정되면
장기로머무는 유학생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주당 20시간이라봐야 하루에 3~4시간정도이기 때문이기 실제로 생활에 큰 지장도 없고요.
주로 하는 일은 청소!(영국의 청소는 외국인들이 도맡아하지 않나 싶군요...),
KFC, 버거킹, 카페서빙 호텔..등입니다.
파운드화가 강하기 때문에 주변의 유럽국가의 사람들(특히 폴란드, 터키 등)이
많이 와서 돈 모아서 자국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그래서 영국내에서 외국인에 대한 경계심 (직업을 빼았아간다는)과 동시에
기피직종에 대한 노동수요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혼재합니다.
동남아,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외화벌이하는 것과 동일한 이치죠.
우리나라에는 워킹홀리데이로 호주, 캐나다 등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영국도 일하며 공부하기에 괜찮은 나라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물론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영국도 일자리가 많이 줄고 있어요.
그래서 job구하기 쉽지만은 않은데 구하고자하는 사람은 시간이 걸려도 다 구하긴 구하더라고요.
운과 본인의 영어실력에 따라 다르겠죠.
job구하는 방법은
1.job 알선 center를 이용한다.(가장 보편적)
2.지역 일간지를 검색한다.(우리나라 벼룩시장 같은 일간지가 아주 보편화되어서 생활에
유용한 정보가 많아요.)
3.주변 지인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
4.한인 인터넷 클럽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
5.식당, cafe등을 직접 돌아다닌다.(잠재적 수요창출)
말씀드린대로 학생비자만 있으면 주당 20시간씩 일할 수 있는데
파운드화가 강하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이죠.(시급 11000원)
그래서 일부 학생들은 몰래 일을 더 구하기도해요.
학생비자는 학원을 미리 등록하여 school letter를 받아야 발급이 되요.
그래서 돈벌이가 목적인 학생들은 저렴한 학원에 등록하고 학교대신 일터로 출근하는 것이죠.
일을 하면서도 영어를 사용한다는 기본개념인데
제가 배우는 입장에서 조심스레 말씀드리자면 그럴경우 생활영어는 늘지 몰라도
고급영어는 힘들어요.
영국에 몇 년씩 살아도 신문 못 읽는 사람 많습니다....
결론은 일과 공부 모두 소홀히 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죠.
어쨌든 결론.
영국에서도 자력으로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니 어학연수의 문을
두드리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