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내용들을 참조하실 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이 그림은 애들레이드 대학의 모습이라는군요.
이제 마무리를 지을 차례인데요, 앞에서 IBT와 파운데이션에 대해서 알아보았지요. 이번에는 편입에 대해서 간략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호주에는 공식적으로 Transfer 입학이 없습니다. 다만 대학에 다닌 적이 있다면, 입학하고자 하는 호주 대학과 한국 대학 간의 학술교류협정(학점 상호 인정 등에 관한)이나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한국대학에 대한 기준 등에 따라 총 취득요구학점의 1/2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학마다 가지고 있는 기준이 다르고,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서 개별적으로 심사를 의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한국에서 대학을 1년 다닌 경우에는, 호주에서 2학년으로 편입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지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1년만 다닌 경우는 파운데이션 과정을 마친 것으로 간주하여 1학년으로 입학하게 됩니다. 따라서 최소한 2학년까지 마쳐야 2학년으로 편입이 가능한 것이지요. 그렇다고 3학년을 마쳤으면 3학년으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이 총학점의 1/2 이내에서 타학교의 학점이 인정되므로, 최소 3학기를 호주에서 이수해야 합니다. 즉, 2학년 2학기로의 편입이 최대 학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이지요.
그러나 위의 내용은 동일전공분야로 지원할 때 가능한 것이고, 전적 대학에서의 전공과 다른 분야로 입학하고자 할 때에는 상황이 몹시 복잡해집니다. 아무래도 호주 대학에서는 비전공과목들을 학점인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1학년으로 입학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하는군요.
편입에 필요한 서류로는 졸업 또는 재학증명서와 성적증명서, 그리고 이수한 과목에 대한 실라부스 및 커리큘럼 등의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보다는 호주 현지에서 편입을 하는 경우를 보지요. 호주 대학의 조건이 까다롭기에 많은 사람들이 디플로마 취득 후 편입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TAFE이나 전문대에 들어가서 디플로마 과정을 마친 후 학부로 편입을 하는 것이지요. 1년짜리 디플로마 과정을 예로 들면 수료 후 대학 2학년으로 편입이 가능합니다. 만약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에서 디플로마를 취득했다면 학점 인정 등에 있어서도 훨씬 수월하겠지요. 다만, 디플로마 과정에 입학하기 위한 영어 조건을 만족해야 하며, 여러 학교들이 영어연수+디플로마 패키지를 내놓기도 합니다. 제가 지난 번에 잠시 이야기를 했던 형은 QUT에서 영어 공부 후에 디플로마 과정으로 들어갔고, 마친 후 학부 편입을 한다고 했습니다.
이 방법은 파운데이션이 실질적으로는 4년 과정임을 고려하면 생각해봄직한 방법일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파운데이션은 대학 입학을 위한 준비과정이지만, 디플로마는 하나의 학위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크게 인정받지 못하겠지만..) 기술직종의 경우에는 디플로마만 취득하고 취업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다만 모든 학교가 그런 것은 아니니 학교에 따른 입학 요강을 찾아보아야겠지요.
여기서 편입에 대한 것은 마치고, 그리피스대학교의 특별한 입학 프로그램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합니다.
그리피스대학교의 Direct Entry Program
이것은 그리피스대학 어학원에서 DEP(Direct Entry Program)을 통해 12주동안 과정을 통과하면 입학허가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일종의 컨디셔널 오퍼라고 해야겠지요) DEP과정 입학 자격 조건은 IELTS 5.5 성적을 요구하고, 학교 캠퍼스 내에서 대학강의 비슷한 강의를 듣기 때문에 학교 생활에 적응 하기에 수월하다고 하는군요. 고등학교 성적은 고려하지 않고 IELTS 또는 TOEFL 로 들어가실수 있기 때문에 고교내신이 불리하다면 장점이라는군요. 제가 그리피스 어학원에 있을 때 DEP을 홍보하기 위해서 설명회도 여러 차례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편입이 아닌, 1학년으로 입학하는 것인데 그리피스 어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보면 가끔 DEP설명회를 하기도 합니다. 영어가 발목을 잡는데 시간을 단축시키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한 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대학을 다닌 적이 있다면 몇 과목의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대학 당국과 직접 연락을 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겁니다. 참고로 저는 그리피스대학과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음을 미리 밝혀 드립니다^^
다음 이야기는 조금 가벼운 주제로 출국 전에 저의 준비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