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ten Morgen! (구텐 모르겐)
Es regnet stark.. Wie geht es Ihnen? (에스 레그네트 슈탈크.. 뷔 겥 에스 이는?)
안녕하세요^^
첨으로 아침에 인사를 드립니다. 물론 독일 시간으로요..
오늘은 오전에 시간이 좀 나서 이렇게..헤헤
Morgen은 아침 인사 이구요 아침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 Morgen의 M을 소문자로 쓸 경우
'내일' 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일 아침에.. 라고 하면 Am morgen Moren 이라고 하죠..ㅋㅋ
regnet은 비가 온다 라는 뜻의 regnen 동사의 3인칭 입니다.
stark는 영어의 strong 정도.. 강하게.. 뭐 이런 뜻 이구요.
Wie geht es Ihnen? 은 영어의 How are you? 이런 뜻 입니다. Ihnen은 '너'의 존칭인 '당신' 이라는 뜻의 Sie 의 3격 인데요 '너' 라고 하고 싶을땐 du 의 3격인 dir 를 써서
Wie geht es dir? (뷔 겥 에스 디어?) 이렇게 해주면 됩니다. 그냥 'Wie geht?' 이라고 해서
'오늘 어때?' 이렇게 가볍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답은 뭐...... 전 독일애가 이렇게 물어오면 구냥 'Gut' 이렇게 (영어의 Good 이랍니다)
말하고 맙니다. 뭐 여차저차 하다..라고 설명하기 귀찮아서요 ㅡㅡ;;
암튼 독일에는 비가 무쟈게 옵니다.
오늘 아침에도 창문을 여니 비바람이..휭휭
근데 전 오늘도 '가오'를 지키는 독일 사람들 때문에 우산 못쓰고 왔습니다.
ㅋ 무슨 말이냐구요?? 제가 여기 초반에 왔을 때 비가 오는데도 사람들이 우산을 안쓰고 댕기는
겁니다... 한 두방울 떨어질 때야 그렇다 쳐도 비가 우수수 오는데도 다들 멀쩡히..
전 한국에서 비가 한방울만 와도 우산을 썼는데 길에 저 혼자 우산쓰고 걸어나오려니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얘들 대채 왜이러나 하고 독일 친구에게 물어보니
'가오를 지키느라그래..' 헉.. 이게 무슨 말.. 독일 남자들은 비가 올때 우산을 쓰고 다니면
뭔가 격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산을 안쓰고 멋지게 추적추적 빗방울을
튕기며 걸어다녔고 그게 여태까지 내려왔다는...흑 뭐 이래..
또 다른 이유는 여긴 물이 깨끗해서..보통 수돗물도 그냥 먹으니 빗물이야 말 할거 있겠습니까.
암튼 가오 지키다가 감기들거 같습니다..콜록~
아.. 서론이 너무 길었다..
오늘은 잼있는 음식얘기 좀 해드릴께요^^
Dickmann und Milch-Mädchen und Blutwurst (뚱뚱한 남자와 우유소녀 그리고 순대맛 소세지)
ㅋㅋ
일단 Dick-mann 에서 Dick(딕)은 육중한, 뚱뚱한 이런 뜻입니다. Mann은 남자란 뜻이구요
이놈이 바로 그 뚱뚱한 남자 입니다.ㅋ
저 쵸코 속에 뭐가 들었냐..
속이 꽉찬 마시멜로우.. 왜 이름이 뚱뚱한 남자인지 아시겠죠?
ㅋㅋ 이거 한덩어리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설탕을 한꺼번에 섭취한 느낌..
기분이 우울할때 이거 한 조각이면 뭔가 위로 받는 느낌?ㅋㅋ 첨엔 칼로리땜에 무서웠지만
한 덩어리에 30kcal 뭐 이 정도면 괜찮아.. 하면서 열심히 먹어주고 있습니다..ㅋ
이런게 한국에도 있었는지.. 아마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은 우유소녀 입니다~ 두둥~!!
ㅋㅋ Milch는 우유라는 뜻이구요
'밀히' 라고 발음합니다.
우유의 성은 여성 이구요 die Milch ^^ Mädchen(뭬드첸)은 소녀라는 뜻입니다. 전에 만났던 어떤
독일 남자분은 저한테도 'Mädchen'이라고 부르던데요.. 20대 후반인 저에게도 소녀라고 불러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ㅋ 암튼 결론은 이 소녀라는 단어에 나이 제한은 없는 듯 싶다는 겁니다.ㅋ
독일어 명사의 성에 관한 이야기는
들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아주 골때립니다. 저도 첨에는 외우려고 했는데 이게 무작정 외운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아직 그 해결책은 못 찾았지만 말이죠.. 근데 생활해 보니까
어떤 단어들은 입에 붙어서 명사의 '성'의 개념이 아니라 그냥 '이 단어엔 이게 따라오는 것' 뭐 이런
식으로 이해되더라구요. 물론 아직 많은 단어를 습득한 것은 아닙니다만 말이죠.. 점차 나아지겠지,,
암튼 이 '우유소녀'는 제가 '연유'가 필요해서 독일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이 '우유소녀'를
소개시켜 주더라구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파는 연유는 아니고 뭔가 그보다 살짝 더 달달한 느낌..
연유에 꿀 섞은 느낌이예요. 독일에서는 차에도 타 마시고 빵에도 발라먹고 하나본데 제 입맛엔 너무 달더라구요 ㅡㅡ;;
다음은 Meine Liebelings-wurst..ㅋ 일단 이 mein은 영어의 my 이구요 Liebeling은 '사랑하는'이란 뜻입니다. Ich liebe dich 란 말 들어보셨죠? 거기서 나온 말로 '리베링스'라고 발음하구요
Wurst 는 소세지 라는 뜻으로 die Wurst 입니다. 그래서 '내가 젤로 사랑하는 소세지' 뭐 이런
뜻입니다.ㅋ
짜잔~!
독일에 소세지가 유명하다는 말은 들어보셨는지요.
암튼 종류가 너무 많아서..또 가끔 이상한 재료 (이를테면 '간'이나 '위'같은거요)로 만든 소세지가
많아서 함부로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제가 독일에 온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에 순대가 너무너무 먹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순대가 너무너무 먹고 싶다고 하자 누군가가 '독일에 순대맛 나는 소세지 있어' 하고 가르쳐
주더라구요..ㅋ 그래서 사다 먹어 봤는데 왠걸 정말 비슷하더라구요..ㅋ
저 소세지를 얇게 썰어서 지글지글 구우면 색깔도 검은 빛을 띠면서 정말 순대의 맛이 나는데
이 소세지의 원래 이름은 'Blutwurst'입니다. Blut는 blood라는 뜻인데요 한마디로
선지가 들어간 소세지 라는 거지요. 가운데에 박힌 하얀건...지방 덩어리 랍니다.
첨엔 양판가 양배춘가 뭐 이런 청순한 것들을 떠올리며 먹었는데 궁금해서 물어보니
지방이라고(ㅜㅜ)
암튼 전 종종 이걸 사다 구워먹고 삶아 먹고 볶아먹고 그런답니다.
원래는 오늘 '수류탄'이라는 이름의 빵도 보여드릴려고 했으나 사진을 못찍어서 다음에 소개해
드릴께요. 또 '소주'맛나는 술도 있는데 제가 지난번에 '순대 맛나는 소세지와 소주 맛나는 술'을 사다
먹었는데 완전 고향의 맛이라 앉은 자리에서 다 마셔버려서 병조차 없네요 이것도 다음기회..
아 뭔가 생활에 도움되는 이야기를 해드려야 하는데 너무 먹는 얘기만 했나요??
담번엔 꼭 뭔가 학구적인 주제로 등장하겠습니다.
잼있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구요 전 이만 고추맛 토마토 쥬스나 처리하러 가야겠습니다.
Tschü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