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보험에 관해 1탄]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 중인 릴리입니다.
지난 번 [미국교환학생하면서 영어 제대로 공부하는 법]을 1탄 2탄으로 연재를 했는데요. 오늘은 최근 쿠바 여행을 다녀오면서 느끼게 된 절실한 보험에 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보험은 세계 어디를 가나 정말 중요한데요. 한국은 무상의료보험은 아니지만 보험체계가 잘 되어 있기도 하고 부모님이 알아서 보험을 잘 들어놔주시니 별로 생각이 없었는데, 미국은 잘 아시다시피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인인 제 친구들도 미국보험체계는 진짜 퍼킹하다고 말할 정도로 그다지 잘 되어 있지 못해서 의료비가 꽤나 비싼 편인데요. 아니 진짜 비싼 편인데요.ㅎㅎ..
이번에 쿠바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자보험을 알아보던 중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미국교환학생을 오기 전에 미리 하면 좋았을 것 같은 보험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미국대학교에 입학하시거나 교환학생으로 가시게 되면 의무적으로 보험을 들고 이에 관해서 증명해 보여야 하는데요.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인 Pittsburg State University PSU 를 예로 들자면, 학교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험을 들 수도 있고 외부 보험을 들어서 이를 입증할 수도 있는데요.
당연히 학교 내에서 운영하는 보험이 훨씬 비싸고 외부 보험이 훨씬 저렴합니다. 하지만 외부 보험을 들었을 경우 학교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꽤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승인이 나야 하는데, 저는 이 과정이 복잡하고 승인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해서 그냥 학교 내 보험을 신청했습니다.
학교내 보험은 매 학기마다 새롭게 갱신을 해서 지불해야 하며, 저는 775달러(약 80만원) 가량을 지불했는데요. 심지어 이 보험도 모든 부분을 다루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나거나 하는 경우 보험처리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제 친구도 자전거를 타다가 차에 부딪혀서 사고가 났는데, 많은 부분이 보험이 안 되어서 큰 액수를 지불했어야 했는데요.. 어쨌든 여러모로 참 의료비가 너무 어마어마 한 것 같아요. 보험이 있다고 해도 엠뷸런스를 부르면 기본 최소 200만원이 깨지니까 한국과 정말 차원이 다르죠. 또 어떤 친구는 화상을 입었는데 병원을 갈 수가 없어서 직접 가위로 자신의 살을 도려내고 한참 뒤에 한국에 와서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국가의료보험체계가 없는 미국에서 개인적인 보험조차 없는데 사고가 나거나 아프면 정말 큰 일 이겠죠?
또 다른 썰을 들려드리자면, 최근에 고막에 구멍이 갑자기 나서 귀에서 피가 계속해서 난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 친구는 보험료를 미리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료 외로 지불해야 하는 tuition 을 지불하지 못해서 의료보험카드를 발급받지 못 했었는데요. (물론 발급 받아야 한다는 말을 미리 하지도 않았음.) 당연히 보험료를 지불했으니 보험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카드가 없어서 3000원이면 살 약을 10만원 넘게 주고 구매해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 친구가 보험 카드 신청할 때 같이 신청했는데 2주가 넘어서야 신청 확인 되었다는 메일을 받았고 이제 내일 보험카드 받으러 인터네셔널 오피스로 가야겠네요..ㅎㅎ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만큼 중요한 보험!
미국 교환학생 또는 미국 유학생 으로 떠나기 전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냥 가서 대충 남들하는 대로 따라하면 되겠지~
신청하라 할 때 신청해도 되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일 겁니다.
그런데 이 보험들은 여름방학 비자 이후 받게 되는 한 달 무비자 여행 때는 적용되지 않는 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교환학생가서 공부만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마 없을 겁니다. 친구들과의 교류, 소통, 여행 등을 통해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자 가는 교환학생인데 피치못한 사고가 아예 없을 거라 단정지을 수는 또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보험] 2탄과 3탄을 통해서 미국교환학생을 오기 전에 꼭 알아야 하고 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보험에 관해서 이야기 할까 합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포스팅에서 봬요~
참고) 위 사진들은 쿠바여행 당시 찍은 사진들인데요. 보험 관련에서 캡쳐본을 보여드리면서 특정 상표를 언급할까 싶었지만,, 이것은 제 개인 블로그가 아니기에 보험관련이야기를 결심하게 된 계기인 쿠바여행 사진을 함께 올렸습니다!
내용과는 큰 상관은 없지만 미국교환학생에서 즐거웠던 추억 중 하나인 쿠바 여행을 함께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