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마지막 날,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Simon Fraser University로 교환학생을 가게
된 이 황 신 이라고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볼 교환학생에 관한 것입니다. 지원에서부터 노하우까지, 비록 학교마다 조금씩 요구사항이나 경쟁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적으로 공통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참고로 저는 Y대 다니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가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입니다. 사실 교환학생 준비하기도 쉽지 않고 귀찮기도 하고 토플도 ibt라 시간투자도 많이 해야 하고... 중도에 포기하기 딱 좋습니다. 따라서 꼭 가고 싶다는 확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고, 구체적인 대학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륙이나 국가 정도는 정해놓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본인의 학교와 교환협정을 맺은 학교는 각 학교 국제처에 가면 알아보실 수 있구요, 싸이월드나 여기저기에 분명 관련 클럽도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토플 공부입니다. 토플은 성적 나오는 기간도 있고, 준비하기도 까다로운 데다가 반 수 정도의 대학에서는 교환학생 선발 경쟁에 크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에는 상당히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각 대학교별로 최소요구점수가 있는 곳도 있고 섹션별 요구 점수가 있는 곳도 있으니 무조건 잘 볼수록, 빨리 끝내버릴수록 기분좋게 교환학생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군대에서 리딩과 리스닝을 공부했고, 전역하고 2주만에 롸이팅과 스피킹 준비를 했습니다. 그때 생각하니 또 눈물이 나는군요 ㅋㅋ 나름 속성으로 독학으로 끝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아 솔직히 저 점수는 낮습니다. 95점.. 하지만 한번만에 끝냈고, 독학이었고, 군대였고,, 아무튼 제가 느낀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해커스의 토플 책과 gohackers의 토플게시판에 있는 자료로만 공부를 했습니다. 다른 것 필요 없습니다. 우선 리딩의 경우 해커스 조금씩 풀었구요, 공부하다 지칠 때는 영어 소설 읽었습니다. 맥락 파악하고 빨리 읽고 단어만 암기하면 한국인의 특성상 리딩은 잘 나옵니다. 해커스 리딩 풀면서 문제 유형 익히고, 해커스 voca 세번정도 훑으면 좋은 점수 받으실 거에요~
두번째로 리스닝, 이것도 저는 해커스 테이프 닳도록 들었습니다. 군대에서 밤에 잘때 귀에 꽂고 자고, 주말에도 티비로는 축구보면서 귀로는 테이프 들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는 노트테이킹 안했습니다. 혹시 영어로 강의 들어보신 분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강의때도 필기하다보면 귀가 멍해지더라구요. 대신 집중해서 렉쳐 내용을 다 듣고 풀면 잘 풀리더라구요. 근데 가끔씩 함정이다 싶은 부분만 간단하게 단어로 적어 놓는 것은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이건 개인적 성향이니까 본인에게 맞는 부분 취하시면 될꺼 같습니다. 그리고 리스닝에서도 단어가 참 큽니다. 아는 단어는 잘 들리거든요. 해커스 리스닝 책 뒤에 있는 주제별 단어 꼭 암기하시고, 생각난 김에 voca한번 더 보세요 ^^
리딩, 리스닝은 둘 다 만점 나왔기에 길게 설명을 드리는데 롸이팅, 스피킹은 좀 별로여서 ㅎㅎ 기본적인 경험담만 적겠습니다. 우선 둘 다 컴퓨터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해커스 책에 들어잇는 씨디로 구동시켜 보는 것 중요하구요. 솔직히 많이 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만은 학원을 다니시는 것도 좋을 거 같구요. 아 마지막으로 시험 보실 때 gohackers 게시판에 있는 후기랑 더미 부분 한번이라도 읽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토플 점수를 얻으면(100점 이상 정도 권장...) 이제 각 학교별로 요구하는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성적표에서부터 잔고 증명서(은행가서 띄어 달라고 하면 2000원에 해줍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는 교수 추천서 2부(메일보다는 직접 말씀드리고 찾아뵙는게 훨씬 빠르게 받을 수 잇는 방법이에요) 도 요구해서 그것도 준비했고. 다른 학교같은 경우는 모르겠는데 저희 학교는 25개를 지망하여 성적순으로(인터뷰+GPA+TOEFL) 높은 사람부터 높은 지망순으로 가져갔습니다. 따라서 처음 몇개 정도는 소신 지원을 하시고 중간부터는 안전빵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뭐 스펙 좋으신 분들은 미국 TOP 스쿨로만 적으시더군요. 5개 정도? 저는 꽉꽉 채웠습니다. 어디든 가고 싶은 마음에 호주, 홍콩, 싱가폴, 뉴질랜드..다 적었죠 ㅋㅋ
아... 이렇게 다시 교환학생 지원 과정을 떠올리니 발표날의 환희가 잊혀지질 않는군요. 여러분들도 젊을 때 한번밖에 해볼 수 없는 기회 놓치지 마시고. 1학년이시라면 영어공부와 학점 유지 잘하시고, 군대 가시는 분도 영어공부 놓지 마십시오. 군대가서 영어실력 유지할 방법 많습니다.
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는 캐나다 비자 신청 및 준비 과정을 올리겠습니다. 질문 있으시면 주저말고 남겨주시고, 모두모두 꿈을 향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