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딸기소녀입니다.
1주일만에 여러분을 찾아뵙네요.
지난 1주일동안 글을 올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시험기간이라서 공부하느라... [거의 매일 해커스를 찾아왔기는 했지만...-_-;; 웃음.]
시험이 끝난 오늘 드디어!! 올려요.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즐겁고 재미있는 글로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할게요.
이건 아주 아주 사랑스러운-_-^^ 화학노트 (시험 대비에 쓴거) 랍니다.
설정사진이라서 그런지 아주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현실은 반대랍니다. 오늘 아침까지는… 노트와 종이, 형광펜들이 여기저기 날라다닌거 같네요.
지금은 대충 치웠지만 아직도 어제까지 공부했던게 옆에 쌓여있어요. 정리해야지ㅠㅠ
아무튼 5월달에 치게될 IB 이그젬(exam)을 대비해서 한 과목당 3시간씩이나 시험을 친다는게 정말 지치고 힘든 일이더라고요.ㅠㅠ
물론 과목은 적지만... 문제는 엄청 많고 하다가 집중력 떨어지고-_-;;
오늘은 1과목밖에 안봐서 다행이지 어제랑 그저께는 2과목씩 보느라... 완전 죽는줄 알았답니다.
[대학가면 난 살아남지 못할거야ㅠㅠ]
원래 시험기간은 내일까지 인데요. 제가 내일 시험칠 과목이 없어서 학교 안가도 된답니다! 아싸~
하.지.만 화학 프로젝트 때문에 내일 친구랑 견학을 가야해요ㅠㅠ
게다가 다음주에 SAT 도 봐야하네요... 대학원서도 보내야해요! 아아아아악~
12학년은 힘드네요..ㅠㅠ 어쨌거나 제 잡담은 그만하고 이제 본론으로~>>>
오늘은 제가 다니는 학교에 대해서 얘기해볼게요.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Fukuoka International School (후쿠오카 국제학교) [이하 FIS] 에 벌써 다닌지 7년이네요.
FIS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있답니다!
일본얘들을 시작해서 한국얘들, 미국얘들, 중국얘들, 혼혈아, 유럽, 아프리카, 호주, 뉴질랜드... 등등등 온 각국 얘들이 다닌답니다.
근데 일본얘들이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한국얘들이 많았는데 이제 다 돌아가 버렸네요]
전 초등학교 5학년 중간 때부터 여길 다니기 시작했고요 벌써 12학년, 졸업반이네요!
처음 학교를 방문했을 때가 생각이 나요!
와~ 짱 넓다~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시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학교 바로 옆에 있어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여긴 우리 학교 운동장이 아니라
일본 중학교 운동장이더라고요.ㅠㅠ 막 테니스장도 있고 수영장도 있고...ㅠㅠ [난 우리학교껀줄 알았는데.. 흑흑…]
우리학교는 그거에 비하면 코딱지 만해요.
솔직히 FIS는 인터네셔널 스쿨이라고 학비만 비싸고 시설도 안 좋고...-_-;;
[별로 나쁘게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실이에요.]
예전에 배구시합 때문에 다른 학교를 가봤는데요. [같은 인터] 거긴 막 박물관같더라고요!
여러가지로 부족한게 많아서 학교 얘들이 막 불만을 늘어뜨리고 다들 전학가고 싶다 그러는데요ㅋㅋ [나도 이 ‘학교얘들’에 끼어있다]
그래도 그래도 좋은 추억이 남아있는 가족 같은 친구들과 선생님이 있는 학교랍니다.
그리고 여기를 다니게 해주었던 부모님께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이제 학교안을 대충 살펴볼까요?
여긴 2층 입니다.
왼쪽에는 도서관이 있고요..
천장에 매달려있는 국기들은 우리학교 학생들의 나라의 국기랍니다. 호호, 한국 국기도 있지요.
오른쪽- 카페테리아 (cafeteria) 얘들이랑 다같이 점심을 먹어요~
근데 어떻게 된건지 에어컨도 온풍기도 없어서 겨울, 여름 춥고 더워요ㅠㅠ
학생회에서 권의를 해도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 로 설치 안해주더라고요.
대신 커텐이 있어요ㅋㅋㅋ
이건 언제쩍 사진이지? 꽤 오래된 사진이에요.
음... 한 3,4년전? 이 네명의 런치 테이블 멤버들은 변하지 않았어요.>.<
물론 지금은 딴얘들 더 있지만요~ 얘들이 다 어려보이네요ㅋㅋㅋ
아직도 같이 같은 자리에서 밥을 먹는답니다.
학교 복도 입니다. 저기 이상한 여자가 서있네요ㅋㅋ
저기 라커 보이시죠? 얘들이 저렇게 뭔가를 붙여놓는답니다.
저도 친구들이랑 100엔숍에서 비상구 표시 사서 붙여놓았어요ㅋㅋ
근데 사진은 없네요^^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찍어서 올릴게요.
아, 맞다. 작년 제 생일때 그림 잘 그리는 친구가 'happy birthday' 라고 제 라커에 붙여줬어요~
런치 테이블 얘들이 케잌도 사주고 노래도 불러줬던 생각이 나네요.
그때 여러가지로 많이 힘들었는데 생일날 힘을 듬뿍준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학교 바로 옆에는 무로미 강이라고 있답니다.
이 강은 바다로 이어지는 부분이라서 별로 물은 깨끗하지 않지만... 뭐 그냥... 구경하세요ㅋㅋ
[이게 갑자기 왜 나오는지 정체 불명//]
제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맨날 바래왔던게 하나 있어요. 음...
보통 학년 올라가면 반 얘들이 바뀌고 그러잖아요.
우리학교는 너무 작아서 한 학년에 1반이거든요. [초등학교나 중학교는 2반정도 있는데도 있는듯]
제일 슬펐던게 학년올라가면 같은얘들을 보고 또 같은얘들을 보고...
뉴페이스가 거의 없다는게 슬펐어요.
그래서 그랬는지...한때는 얼짱 킹카 우리 학교에 왔으면 좋겠다...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듯이...]
꿈꿔왔지만 다 환상이었고요. 제가 그때는 소설이나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그랬나봐요ㅋㅋㅋ
그래서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들이랑 더더욱 가까워질 수 있고,
우정도 깊어지고... 등등등. 우정이 사랑으로 변하는 경우도 많지만-_-;; 아무튼!! 좋아요.
이 날은 UN 데이 (United Nation day) 라고 해서 자기나라 옷을 입고오는 날이에요.
저는 엄마 한복 빌려서 입고 있고요. 제 옆에는 대만 / 네덜랜드 피가 섞인 친구랑 한국 언니가 있어요~
매년 똑같은 한복을 입어서 지겹지만 뭐~ 항상 사진찍으니까 재미있어요. 헤헤.
UN 데이라고 체육관 = 강당에 모여서 아주 아주 지겨운 assembly (한국말로 뭐지;;) 했답니다.
하지만 끝나면 맛있는 점심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것만 바라보고 참았죠ㅋㅋㅋ
음... 원랜 젤 친한 친구도 소개하려고 했는데요.
이그젬 후유증(?)때문에 지쳐서 더 이상 못 쓰겠어요.
좀 대충 끝내는거 같지만... 오늘은 그만 여기서 마칠게요. 나중에 뵈요~~ 빠이 >.<
*아 맞다, 제일 중요한 이야기를 안했네요.
학교 교육제도는 미국식이라서 영어로 수업하지만... 워낙 동양얘들이 많다보니 [핑계다 핑계...]
친구끼리는 일본말을 잘 쓴답니다. 가끔 영어랑 섞어 쓰기도 한답니다. 그 탓인지... 제가 노력을 안해서 그런지 역시 미국고등학교 다닌얘들이랑 비교하면 영어가 딸려요-_-;;
그래도 요즘에는 나름 영어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하, 그렇다고 해서 일본어를 잘하는것도 아니고요. 한국어도 완전 초등학교 수준이고...
제가 언어쪽에는 별로 뛰어나지 못해서... 하나도 제대로 된게 없네요.ㅠㅠ 하지만 영어를 좀 더 열심히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