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한인타운, 없는게 없다? :: 은은한 15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5기 은은한입니다 =)
다들 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베트남은 추석이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지않기때문에
저는 어김없이 학교를 갔다왔네요 ㅠㅠ
오늘은 썸네일과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베트남중에서
제가 거주하고 있는 호치민의 한인타운을 소개드릴까해요!!
예전에도 언급한적이 있었는데,
호치민에는 무려 약 10만~13만의 한인들이 살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한인타운이
자연스럽게 생길 수 밖에 없는데요!
호치민의 한인타운은
푸미흥 (Phú Mỹ Hưng) 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어느 한인타운이 그렇듯
역시 푸미흥 또한 작은 한국이라고 불린답니다!
작은 한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정말 한국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수많은 한국인들과
한국식당과 한국 표지판으로 가득찬 거리들을 보면
정말 여기가 베트남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니까요!
개인적으로 호치민의 한인타운은
정말 규모가 크고, 퀄리티도 높은 것 같아요.
한국인들이 점점 많아지다보니
한국국제학교가 설립되기도 했답니다.
줄여서 ‘한학'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제공하고 있고
무려 약 2000명이 재학중이에요!!!
정말 엄청나죠?
이렇게 한국 학생들이 많다보니,
학생을 위한 시설들도 발달되어 있어요!
학생을 위한 시설들이라니,
그게 뭘까싶죠?
바로..
피씨방과 노래방입니다!
학생들만을 위한 시설을 아니지만
피씨방과 노래방을 방문하게되면
대부분의 손님들이 학생이랍니다!
가격은 대부분 한국과 비슷하지만
노래방의 경우
한국에서 기본으로 주는 서비스라는 개념이 없어요ㅠㅠ
그래서 한시간만 딱 부르고 바로 나오는경우가 많답니다.
저도 고등학생때
집이 푸미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노래방오겠다고
30분씩 타고 노래방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ㅎㅎㅎ
사실 요즘도 자주 가지만요!!
물론 학생말고도 어른들을 위한
당구장도 있답니다 희희 ㅎㅅㅎ
또한 정말 많은 학원과 과외가 있답니다.
영어학원은 물론이고,
베트남어 학원, 중국어 학원,
수학 학원에 과학 학원,
특례 학원까지...
제가 한국에서 살았을때
학구열이 심한 동네에서
자란게 아니라서
처음 푸미흥에 왔을때
엄청 많은 학원들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최근에는 학원이 많이 생겨서
충분히 수업을 할 수 있지만
제가 고등학생일적에는
학원이 많이 없어서
저와 같은 동네를 살던 친구들은
학원을 다니기위해
셔틀버스를 타고 푸미흥까지 오는 경우도 꽤 있었어요!
또한 정말 정말 놀라운 사실은
스터디 카페도 존재한다는거예요!!
사실 해외에 살면
스터디 카페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아요.
왜냐면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카페에서 공부한다’라는 개념이
그냥 스타벅스같은 평범한 카페가서
소음과 함께 공부한다는 것이기때문에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독서실과 거의 비슷한 환경인
‘스터디 카페’를 찾기가 쉽지 않아요.
저는 푸미흥에서 공부를 잘 하지 않아서
(사실 그냥 공부를 안하는걸수도?)
스터디 카페를 방문해본적이 없는데
갔다온 제 친구들은 정말 만족하더라구요!
정말 자신이 생각하던 스터디 카페였다면서
좋아하는 친구들이 꽤 있었어요.
스터디 카페뿐만이 아니라,
조금 규모가 큰 학원측에서 운영하는
독서실도 존재해요.
그러니 공부하는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겠죠?
푸미흥하면 빠질 수 없는 이야기가
바로 음식입니다!!!
푸미흥에는 정말 한국보다
더 많은 한국음식이 존재하는 곳이에요.
한인마트도 정말 여러개 존재하고,
한국 식당은 기본이고
한국인 입맛에 맞춘 해외 음식 식당까지 존재하고 있어요.
특히나 베트남음식이
동남아 음식인만큼
향신료를 써서
호불호가 꽤 갈리기도 해요.
야채를 많이 사용하기때문에
고수같은 야채를 싫어하시는분은
베트남 음식을 별로 안좋아하시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이런 베트남 음식을
한국인 입맛에 맞춰서
바꾼 식당도 꽤 있어요!
최대한 향신료를 쓰지않고
자극적이지 않게 만들어서
베트남 음식들을 팔고 있답니다!
베트남 음식외에도
지금 한창 한국에서 유행중인
마라탕/마라샹궈집도 있어요!!
최근에 한국에 가질 않아서
한국에서 먹는 마라샹궈와 마라탕은
무슨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제 입맛에 너무 잘맞아용 ㅎㅎㅎㅎ
너무 맛있어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먹는거같아요!!
게다가 한국식 마카롱이라고 불리는
뚱카롱도 여기서 팔고 있답니다!
그 외에도
해외에서 먹기 힘든 엽떡이나 족발, 곱창등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답니다!!
정말 한국같은 느낌이죠?
게다가 이건 푸미흥에만 있는건아니지만
한국 영화관인 롯데씨네마와 CGV가 존재해요!
티켓도 한국과 같은 핑크색 티켓이랍니다!
그래서 부산행과 반도같은
유명한 영화들은
베트남에서도 상영되는걸 볼 수 있어요!
영화관에는 이렇게 한국어로도 써져있어요 ㅎㅎ
이렇다보니 영화 감상이 취미인 저로써는
정말 행복하답니다 ^_^
그리고 한국인이 많다보니
한인사회 또한 쉽게 구성되는데,
이를 관리하는
한인회 또한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있어요!
현재 베트남은
코로나때문에
‘특별입국'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은 금지한 상태인데
한인회에서 특별입국 허가를 직접받고
유학생이나 여기서 일하시는분들이
돌아오지 못한 상황을 해결해드리고 있어요!!
오늘 제가 준비한 한인타운의 얘기는
여기까지예요!!
어떠셨나요?
정말 작은 한국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것같죠?
이렇게 해외에서
한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건
정말 큰 축복인것같아요!
특히나 혼자 유학하는 사람한테는
더 적응하기 쉽게 도와주는것같아요.
오늘도 제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