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안녕 안녕하셨어요-
그동안 실생활에 바쁘다는 핑계로 해커스를 등한시- _-;한
불량특파원 미카랍니다.(용서해 주세요ㅠ)
투잡 시절도 끝났고 이젠 여유있게 업데이트 할 수 있어요! 꺄 신난다
이번에는 밀린 한 달 동안의 이야기를 해 볼까요.
시작합니다>_<
Annus Mirabillis | 14. 여름의 끝에서-
밴쿠버의 여름은 짧습니다(그러나 아들의 인생은 깁니다-나 뭐래니)
그리고 저는, 여름이 다 지나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었던 일이 있었죠.
그거슨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카약 타기! ㅋㅋㅋ
꺅 저뒤에 우리집이 보여요-나오면서 걸어섯 5분이면 카약ㅋㅋㅋㅋㅋ이러곸ㅋㅋ
룸메랑 좋아라 했네요.
여름 한정으로 잉글리쉬 베이에서 카약킹을 할 수 있는데
주말에도 예약 없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딥코브로 가자!고 했는데 자리가 다 찼다네요ㅠ_-
결과적으로 해변도 나쁘지 않았어요:)
싱글보트로 하면 가격이 약간 비싸서($40정도)
저희는 둘이서 한배를 타는 더블보트(인당 $26 냈음)을 탔어요.
둘다 완전 앞머리 작렬 망가지고 옷도 쫄닥 젖었지만
좋다고 가드아저씨랑 기념 촬영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문을 닫은 모양-해커스 여러분은 내년까지 기다려주세요-_ㅜ//
제 생일날 직장동료(?)들이랑 놀러갔는데
우리 어디가서 뭐하지 ㅇ_ㅇ멍때리다가
또 스탠리 파크 고고씽 했습니다. 우린 이래서 아마 안될거야-_-
hop on hop off하는 공원 투어 버스를 타는데요
2불을 내면 손목에 도장을 꽝! 찍어 주고
지정된 정류장 어디서나 하루 종일 타고 내릴 수 있어요.
이 날은 날씨가 끝내주게 좋았던 것 같아요.
버스는 놀밴과 웨밴(North Vancouver, West Vancouver)로 넘어가는 큰 다리인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Lions Gate Bridge를 보여주며 넘어갑니다.
속도가 빨라서 동료들 중에는 저밖에 사진 건진 사람이 없어요-_-v
그리고 스탠리 파크에서 가장 높다는 프로스펙트 포인트에 왔는데....
이 쩍벌남은 뭣이여-_-!!!!!! 오 마이 아이즈!!!!!!
사진을 찍고 나중에야 발견했던 저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렬
내려서 여유롭게 저쪽 너머 구경을 합니다.
뜬금없이 얼후 연주하는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사진 못 찍었네요-ㅅ-
이날도 바다가 참 예뻐서-맨날 보는 바다지만 질릴 일이 없다니까요:)
맑은 날이 지나고 나면 이 바다색도 그리울 거에요.
바다 색깔도 원래 맑은 하늘일 때 더 예쁘니까요!
제 친구들은 카메라를 갖다 대면 이렇게 엽기 표정 쩔어주시고.ㅋㅋㅋ그래도 예뻐도 예뻐
다시 집 쪽으로 돌아와서 한가하게 풀밭에 배를 깔고 뒹굴 뒹굴-
정자에서 재즈밴드가 연주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많이 왔네요.
저기 원래 올라가면 안 되는데 무단 침입했나??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이 지나갑니다.
1년이 지나면 그리운 추억이 되겠죠.
*밴쿠버에서 여름을 나게 된다면 할 만한 것들
-잉글리쉬 베이에서 배 깔고 누워서 책 보기.
(를 빙자해 지나가는 훈남 관찰. 인원이 2인 이상일 시 훈남 점수 매기기도 할 수 있다)
-카약킹/카누잉/드래곤보트
드래곤보트(길쭉하니 여닐곱 명 타는 것)도 타 보고 싶었는데ㅠ시간관계상 생략!
-그라우스 마운틴 하이킹
한국과 달리 그라우스 마운틴은 고저가 없이 쭉-올라가는 코스로
성인 남자 1시간 반 여자 2시간 이상 정도로 잡으시면 됩니다.
내려오는 곤돌라는 5불로 싸게 이용할 수 있대요.
-스탠리 파크 자전거로 돌기!
잉글리쉬 베이/콜하버 근처에 자전거 렌탈샵이 많으니
가격 꼼꼼히 알아보고 이용해보세요.
여유있게 1시간 반이면 한바퀴 돌아요(그래도 요금은 2시간으로 받음;)
저는 스카이다이빙*-_-*을 해보고 싶었는데
주위에 갈사람도 없고...가을이니 옆구리가 시릴뿐이고..뭐 그렇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