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ie in Hong Kong]
더운 여름입니다. 핫핫 쏘핫.
시골 이야기로 게시판을 채우고 있는 특파원 JAMIE입니다.
시골 이야기는 잠시 접고
우리 잠시 홍콩에 다녀옵시다.
저는 개인적으로 홍콩 팬입니다.
게시판에 홍콩 이야기가 없음을 알고 무한 안타까움을 느낀 후
잠시 홍콩 특파원 좀 되볼까 합니다.
작년 7월 + 올해 7월에 다녀왔는데요.
두번 다 태풍이 왔습니다. 작년엔 나무가 뽑히고 날라가더니
올해는 번개 천둥 오만번. 깜짝깜짝
그래도 홍콩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
(1) 편리한 교통 (2) 아름다운 고층건물과 야경 (3) 몸으로 느끼는 다문화 (4)샤핑샤핑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두번 모두 타이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오는 항공편에 신종 플루 환자가 있어서 승객 모두 벌벌벌)
홍콩은 가깝기 때문에 저렴한 항공편을 타도 불편하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조금만 참자구요. 항공요금은 약 40만원 정도 되구요.
공항에 내리면 초고속 지하철인 AEL을 타고 대부분의 호텔이 위치한 시내로 갈 수 있습니다!
홍콩엔 옥토퍼스라는 카드가 있는데요.
만능 카드입니다. 옥토퍼스 카드와 함께라면 두려울게 없습니다.
카드에 돈을 충전하면 지하철도 버스도 스타벅스도 맥도날드도
그냥 거의 모든게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홍콩이 사랑스러웠던 점은 편리한 교통
물론 서울도 버스와 지하철이 잘 되어있지요.
하지만 우리 사우스다코타를 떠올려 봅시다.
차 없인 아무데도 갈 수 없는. 그런 곳을 비교해 볼때 여행하기엔 정말 최고인것 같아요
지하철은 MTR이라고 부릅니다. 서울 지하철에 비해 간단해 보이죠!
빨간색, 주황색 남색, 초록색에 왠만한 관광할 만한곳이 다 위치해 있구,
쉽게 쉽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버스는
그냥 이쁩니다.
작년에 갔을땐 ' 우와! 2층버스야 ' 하고 맨앞에 앉아서 버스놀이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방송이 나오지 않습니다.
알아서 내려야 합니다. 잠들면 지는 겁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내릴 곳을 알아 차린후 내려야 합니다.
결국 '언제 내릴까' '언제 내릴까' 생각만 하다가
공동묘지에 버스가 스더군요. 그리곤 아저씬 어디론가 사라지셨습니다.
덕분에 타국에서 공동묘지 구경 실컷 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동.서.남.북. 다 공동묘지였습니다 히히)
홍콩은 Kowloon penninsula와 Hongkong island로 나뉘어 있습니다.
Kowloon Penninsula에는 아름다운 시계탑, 스타의 거리,
카우룽 공원, 맛집들, 시장이 있고
Hongkong island에는 Central이라는 지역에 큰 쇼핑몰과
많은 외국계 회사들이 다닥다닥 모여 저녁엔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홍콩에 빼놓을 수 없는 모습은 바로 심포니 오브 라이츠. (야경쇼라고 할 수 있지요)
저녁 8시가 되면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레이저쇼가 시작됩니다.
야경쇼를 기다리면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기대에 찬 저모습.
근데 이날 태풍와서 취소 되었습니다. 결국 편지를 손에 쥐고
비를 맞으며, 날아가는 우산을 붙잡고. 쓸쓸히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야경쇼를 보던날의 사진입니다.
전망과 웅장한 사운드가 환상입니다.
요일별로 언어가 다른데, 제가 간날은 중국어였어요.
왕창췅췅총총총총 - ( 아름답단 뜻일꺼야 :)
망땅띠옹꿍깡깡 - ( 또 오라는 말이겠지 :)
가운데 Sasa 라는 간판 보이시나요.
화장품을 판매하는 곳인데요. 정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두 향수를 2/3 가격에 살 수 있었어요.
그리구 우리나라 화장품가게에서 샘플로 주는
작은병에 담아있는 화장품을
몇천원에 팔고 있더라구요.
특히 스킨푸드가 정말 비싸요. 비싼데도 사람이 많더라구요.
왜일까 왜일까
빈부격차
아파트 입니다. 아파트들이 벌집같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저건 아파트가 아닐꺼야. 사람은 안살아. 싶었는데
가는 곳마다 같은 모양의 아파트가 있는겁니다.
그런데 고급주택이 모여있는 산을 올라가보면
(이것도 버스 잘못타서)
(전 참 버스를 잘못타요)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동화속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홍콩에 살다온 주변 사람의 말로는
겉보기엔 빈부격차가 심하게 보일지라도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대로
부유한 사람은 부유한대로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이 홍콩이라고 하던데.
음.
홍콩은 아침을 집에서 먹지 않는다구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이면
먹으면서 길을 걷는 사람도 쉽게 찾아볼 수 있구요.
맥도날드나 브런치 카페에 사람이 가드 - 윽 합니다.
여기서 잠시
추천할 만한 아침 식사
Delifrance !
사진이 이것밖에 없네요.
아무튼 30종류정도의 브런치를 파는 곳이에요.
공항에있는 지도에 보시면 표시 되어있을 거에요. 여기저기 쉽게 찾아볼 수 있지요.
잉
배고프당.
밥을 먹었으니
바다로 가봅시다 (관광 가이드 같은가요)
973번 버스를 타고 리펄스 베이로 갑니다.
중요한 것은*
잠들지 않는 것입니다. 홍콩 버스엔 안내방송이 없으니까요.
자면 공동묘지로 갈 수도 있습니다. 누구처럼.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 리펄스 베이.
빌딩숲에서 30분정도 버스를 타니 꼭 다른 나라에 온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바다에 갔던 날 날씨는 36도.
살이
지글지글 탑니다.
쇼핑이야기를 잠깐 해볼까요.
홍콩은 면세점 같은 곳입니다. Tax free 이지요. (플러스) 세일 기간엔 가격이 마구 내려갑니다.
홍콩 책자를 보면 하버시티나 IFC몰, 페닌슐라 아케이드를 추천합니다.
구찌, 샤넬, 코치, 디오르등등등의 매장이 있습니다.
망고, 자라, H&M정도의 매장을 찾으신다면
새로 오픈한 Elements가 참 좋아요. 사람도 별로 없고, 물건이 많습니다.
또 early check-in이 가능하기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오시는 날
짐을 보내버리고 쇼핑을 하다가 공항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또 Sogo라는 백화점이 수영복, 푸마, 나이키, 리바이스등의 브랜드가 저렴하지요.
길에선 보이지 않던 한국인들.
'세일' 이 붙어있는 매장에 들어가면 여기저기서
"언니 이리와바~ " " 나 이거 살까!?" " 이쁘다 입어봐" 가 들려옵니다.
신혼 여행 가는 부부의 차.
우리 선물 포장할때 선물에 붙이는 꽃 스티커로
자동차를 장식했습니다.
(풉) (풉)
영어가 통하나요?
센트럴은 통합니다. 센트럴엔 사실 아시아인 보다 동양인 비율이 높은것 같아요.
아무래도 외국계 기업이 많이 위치해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러나.
안통하는 경우도 정말 정말 - 너무 많습니다.
몸을 씁시다. 세계공용어. 바디 랭귀지. 흔들고 돌리고. 알아 들을때까지.
특히 택시기사나 작은 가게 주인들은 영어를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 외 추천할 맛집은?
IFC몰에 위치한 크리스탈제이드.
Kowloon 호텔 옆에 위치한 만두집
찰리브라운 카페
허유산
그 외 추천명소는?
피크트램꼭 타보시구요(홍콩에서 가장 높은 곳) + 카우룽 공원 (도심 속 공원입니다. 수영장도 있어요)
+ 란콰이퐁 (맥주마시러어) + 마카오 (제가 못가봐서요. 갔다와서 알려주세요)
주저리. 주저리.
저는 게시판이 무슨 다이어리인줄 아나 봅니다.
홍콩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아 :)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심 남겨주세요오
전 홍콩이 좋으니까요 흐
글 하나에 홍콩을 담으려니 정말 압축 + 압축 + 압축이네요.
다음엔 미국 교환학생 준비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저는 여기숴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