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 왔어요:)
우리 새삥이 디카 들고 신나서ㅋㅋㅋㅋ 하루종일 사진만 찍고 돌아다녔네요
맨날 온다고 질리지 말아주세요>_ㅇ
Annus Mirabilis | 16. 책과 함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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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너는 아느냐 단팥빵에 왜 단팥이 들었는지?(뭐래)
사색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어요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고 그리고 소녀도 살찌고(...)소녀는 사실 가을 아니어도 열심히 찌고 있어요.
여튼 가을을 맞아 책을 빌리러 도서관으로 향해 봅니다.
콜로세움 같은 건축 양식-누가 자세하게 설명해 주면 좋겠어요>_<
Vancouver Public Library Central Branch
도서관 뿐만 아니라 문화 공간으로도 한몫 하고 있는 랜드마크 중 하나랍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전시라..밀짚모자를 쓴 모습이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네요 ;-) 하늘나라에서 잘 계신가요
마침 미술전이 있어서 눈길을 끌었는데 한국 작가들이었군요!
그러나 오늘의 목적은 네가 아니므로 패스-
렌즈 초점도 나도 정신줄을 놓고;ㅁ;
이곳의 도서관 분류체계는 머리로 아주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듀이 대시멀 분류표에 따라 섹션을 나눠 놓고,
작가의 성last name 순으로 책들을 정리해 놓고 있지요.
......
집어쳐!!(/-_-)/ ㅛㅛ 눈에 안들어와!!!
제가 비영어권 사람이라 그런가 타이포그래피 어지러운 것도 그렇고 참 적응이 안 되네요.
그리고 책 제목이 생각보다 안 외워져서
필리파 그레고리의 'The other Boleyn girl' 찾을때 짱 고생했어요.
-한국에서는 '천일의 스캔들'로 개봉했죠. 나탈리포트만 스칼렛요한슨 기타 등등.-
bolyn bolyen bolein boolyn 등등
이것은 마치 하이킥에서 윤호가 해자존니-_-??를 찾던 심정에 백프로 싱크로..
필요한 정보 조사하면 다 나와~
각종 행사 안내 뿐만 아니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많이 업데이트 되고 있어요
올림픽 포스터도 보이죠:)
다운타운 처음 오신 분들여기서 지도와 버스 노선별 시간표를 많이많이 가져가세요.
책이 하도 많으면 이렇게 꺼내 놓으랴마는
미스터리, 로맨스, 젊은이용 소설(young adult) 등 장르물은 이런 원형 서가에서 찾을 수도 있어요
이러나 저러나 어디 있는지 모르겠단 말이에요. 투덜 투덜..
밀리언셀러 클럽의 애완동물 공동묘지ㅋㅋㅋㅋ
출판사에서 모 고양이 커뮤니티에 표지로 쓸 사진 좀 부탁했다가 오너들이 경악한 적이 있었죠
우리 예쁜 아가 사진을 공포소설 표지에 쓸라고-_-!!! 그 건은 결국 엎어졌을 거에요 아마.
다민족 다문화 밴쿠버답게 각 언어별 섹션이 1층에 마련되어 있는데
역시나 한국어 코너도 볼 수 있었답니다.
영어공부하는 데는 좋지 않겠죠-3-
쓸만한 타이틀이 있나 기웃거리니 옆에 계시던 할머니 한 말씀.
"최신작을 고르려거든 아침에 와야해 다들 와서 쓸어가거든"
그렇구나...그렇지만 할머니 귀찮은걸요!!-ㅁ-
서울의 구립도서관들, 제가 다니던 학교 도서관은 dvd 열람은 가능하되 대여는 되지 않았는데
밴쿠버에서는 흔히들 대여해 주는군요. 음반도 있대요! 오 놀라워라.
동부나 다른 주들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여기서 와우하는 무개념은 없겠죠? 가끔 대학교 로비 pc에 용량 큰 게임 까는 용자들이 있어서..
간단한 인터넷 검색과 함께 카탈로그 검색을 할 수 있어요
이럴 때 한국 도서관이 그리운 게,
한국에서는 ISBN 일련번호표 보고 책 찾기가 쉬운데 여기는 그게 너무 어려워요!!아니 불가능한가..
밴쿠버 도서관 각성하라!!ㅠㅠ//
그나저나 '그 책'을 찾아 Teen Fiction/Young Adult 코너를 모조리 뒤졌는데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사서 아줌마 도와줘요!!!뽀빠이!!!!!
그리곤 아줌마도 포기.
L"20카피가 다 나가고 한 권은 보이질 않네요. 대기자 명단이라도 올리겠어요?"
M"그래주시면 감사하죠. 저 몇번이에요?"
L"48번이네요^^"
M"고..고마워요ㅠㅠ"
꿟=_=
옆에 있던 언니 왈 '어쩐지 너의 대화를 듣고 있으니 그책을 꼭 사야 할 것 같아..'
최신간&인기도서로 분류되면 fast read일주일 안에 돌려줘야 하는 시스템이지만
20권 비치를 차치하고서라도 38주는 족히 기다려야겠죠?=_-
음.....
센트럴 너랑 안 놀아.
작지만 내실있는 우리 동네 도서관
집 근처 커뮤니티 센터 Joe Fortes 도서관에 가 봅니다.
Joe Fortes 는 옛날 지역 유지로 랍슨에 가면 이 이름을 본딴 해산물 레스토랑이 있어요.
하나의 책, 하나의 도시-애니콜 선전 슬로건같긴 하지만;
올림픽 개최도시답게 관련도서인 'Crazy Canucks'가 대표 도서로 뽑혔는데요
뭐야 재미없어 보여..
저는 안 읽을 거에요 아마.
각종 문화생활 정보
저는 여기서 공짜 축제나 행사 팜플렛 없나 항상 눈 동그랗게 뜨고 찾곤 한답니다.
그.런.데.
여기도 없대요.
L2 "전 브랜치에 걸쳐 우선순위로 대기타고 있는 분들이 먼저 빌려갈 수 있어요"
아놔-_-ㅋㅋㅋㅋㅋ한 권의 책을 빌리기 위해 28주 후 찍을 수도 없고
그때쯤이면 한국에 있을 텐데?
ㅋㅋㅋㅋ나 삐졌음ㅋㅋㅋㅋㅋ
닛뽄노~북스토아데스~인 밴쿠버
일본에서는 흔한 프랜차이즈이고 한국에도 서울에 두어 개 있죠
중고서적&cd&dvd 전문점, 'Book-off'
혹시나??해서 들어가 봤습니다.
원서가 반이요 일본어 서적이 반이니 이것은 반반무마니로다
페이퍼백(일반서적) 하드커버(양장본) 모두 뒤져 보아도 없네요
책 찾아 삼만 리-_ㅠ를 찍고 있는 1인입니다.
이것은 날이면 날마다 오는 장사가 아닌 거죠
헌책방의 묘미는 떨이 코너에서 괜찮은 물건을 건지는 거죠!!
여기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샀었어요^^v
우리는 모두 물에서 와서 또 물로 돌아가지. 물Eau에게 경의를 담아, O
오늘의 지름-태양의 서커스 시리즈 중 'O' ost
사실 지르고픈 게 많았지만 짐이 되기도 하고 희소성을 따져서 하나만 샀어요.*-_-*
캐달러로 7불이면 괜찮지 자기합리화를 하며..
계산서로 가니 귀엽게 생긴 점원 언니가 방긋 웃습니다.
C '이럇샤이마셍~ 나나쥬 하치....'
M '아노...와따시...칸코쿠진데스..;ㅁ;'
C '에에에에? 암소소리 벗알러뷰'
M ' (뭐지 이 익숙한 기분 나쁨은) 제가 좀 일본사람같이 생겼나요?'
C '매우 그런데요.'
-_-나 비뚤어질 테야.
본 목적은 뒤로 하고 일단 지르고 보는 오늘의 막장 탐험
과연 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Quiz
1. 대화에 쓰인 C와 L은 무엇의 약자일까요?
2. 저는 무슨 책을 찾고 있을까요?
-트와일라잇 시리즈 Twillight saga와 비슷한 연령대를 타겟으로 하는 틴소설Young Adult이고
한국엔 아직 안 나왔고요-아마 다음주나 그 다음주에 정발 예정일거에요
소재는 대략 배틀로얄과 비슷하네요. 하나 남을 때까지 다 죽여!!
결정적으로 트와일라잇과 국내 출판사가 같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