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여행 10}
by.수빈
>ㅅ<*
안녕하세요!
수빈이에요 ^-^
우와~ 벌써 10월의 반이 훌쩍 가버렸어요. 허거걱....
그동안 딱히 한것도 없는데 왜이리 시간만 술술 흘러가는지~~
그래도 시간이 빨리 가길 바랐던 딱 하나의 이유!
도서관의 Book Sale 이랍니다+ㅂ+
↓ 요기가 벤쿠버 도서관이에요!!
건물 진짜 멋진데~ 전체 사진은 다음에 공개ㅋㅋ
어쨌거나 세일이니까 싸겠지?? - 하는 생각에 기다렸었죠.
(하지만 정작 당일에는 날짜를 까먹어서 멋모르고 도서관에 갔었죠^^;)
처음에는 새 책을 싸게 파는 줄 알았는데, 가격을 보아하니- 아하. 중고구나 싶더라구요.
보통 새책은 싸면 $13, 보통 $20은 넘어가니까요.
종이 질도 안좋으면서 책은 왜이리 비싼지~~~!!!!!
한국은 정말정말 좋은 곳이에요. 최고 -ㅅ-乃!!
오늘이 그날이구나아~!!
기부된 책들, 오래된 도서관 책들, 여러 도서관을 전전하다 온 책들- 을 팔고 있었어요 ^-^
저 캐셔 할머니들은 모두 자원봉사자~
북적북적- 사람들이 진짜 많았어요.
제가 몇일동안 갔는데, 갈 때마다- 볼 때마다 사람이 참 많더라구요.
책을 참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라랏~
안쪽을 들어가니 내부에도 또 있네요??
섹션별로 차곡차곡 정리된 책들.
그리고 박스에 넣어져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책들.
이미 한차례 구입하고도, 또 양손 무겁게 책을 고르고 있는 분!
이런 분 아주 많으셨지요~
영어이지만! 제목만 봐서는 무슨 내용인지 당췌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지런히 주인을 기다리는 책들을 보니까 괜시리 기분이 좋더라구요~ ^-^
저도 함께 열심히 골라봤어요!!
제가 읽는 건 잘 안해도(엥?) 책 고르는 건 정말 좋아하거든요!! >_<♡
(하핫;;; 둘은 다릅니다. 네. 달라요;)
제일 중요한 가격표!!!
오오오~ 쌉니다~ 싸요~!!!
두손 무겁게 책을 골라도 지갑에 부담주지 않는 가격!!
이보다 더 착한 가격이 있을까요?
이런데서 아이들 책 사줘도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혹시 그런 경험 있으세요?
아기들 책을 폈는데.... 나도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_=........
친구랑 조용히 책을 덮었어요 (엉엉엉)
앞치마를 두른 분들은 모두 자원봉사자~
보기좋게 정리해주셔서 감사감사 +ㅂ+//
시디를 사도 괜찮을 것 같긴 했는데-
도무지 아는 가수가 없어서 대충 훑어보다 말았어요.
테잎과 비디오는 재생 불가능이므로 패스~
기억에 남는 스페셜 북 중 하나는 86에 출판된 스위스의 모습을 담은 책이었어요 =ㅅ=
(그게 어째서 스페셜 북인지 아직도 아해가 안된다는;;; 대체 누가 산단 말인가!!)
사람 없는 곳을 찾기가 더 힘들었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입은 book sale~
한국어 책!! +ㅁ+ 보니까 반갑던걸요.
사고싶던 책도 있었지만 사버리면 한국에 갈 때 가방이 무거워지니까;; 조용히 마음을 접었어요.
(캐나다 까지 와서 한국 책 사기엔 좀 그렇잖아요ㅋㅋㅋ)
가지런하기도 하여라~ *ㅁ*
사람구경, 책구경 열심히 마치고-
두손을 무겁게 한 채로 집에 돌아왔어요.
밑에는 인증샷~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세일즈맨의 죽음 (이건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 도무지 스토리가 생각안나 다시 사버렸지요ㅋㅋ)
Broken Doll (표지때문에 산거 절대 아닙니다)
Vet#%^? Head's not dead (큰 생각 없이 산 책;;)
Lesile's Journal (뒷표지에 추천글이 좋길래..)
Hedge hunters (경영서적 원서로 읽고싶었어요 =ㅂ=)
셰익스피어 극본 모음 (표지가 멋져멋져~ -집에 안본 셰익스피어 원서가 몇권이나 있음에도 불구, 구입^^;)
피터팬 (정말정말 낡은 책. 다시 읽으니.. 이거 내가 알던 피터팬 맞아? 싶었어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옛날에 유명했었죠?)
책 샀으니까.
열심히 읽을겁니다! 그럴거에요!! (라고는 하지만 아직 시작은 안했다는ㅋㅋㅋ)
이건 영수증~
나중에 2권은 따로 사서 $1.1 이 나왔어요.
8권이어도 $10.6!! 책 한권 산 것보다 더 싸요!!! 이야~
도서관에서 책을 판다는 신선한 생각~
책을 사는 사람들은 싸게 사서 좋고 말이죠.
책을 고르던 한 아주머니는, 책 하나를 발견하고선 너무너무 좋아하시는 거 있죠. 이 책이 여기 다 있냐면서요.
친구 말에 의하면, 이게 정기적인 행사라고 하더라구요.
정기적으로 열림에도 불구, 열릴 때 마다 이렇게 성황이라니-
캐나다 사람들의 독서 열기가 짐작되네요~
우리나라 도서관에서도 낡은 책 꽁꽁 싸매두지만 말고 이렇게 팔기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독서인구가 많아져야 가능한 일이겠죠?
그런 면에서 조금 부럽기도 한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