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달려온 편지 한 통 #9 ... Maputo 전통시장
행동하는 | 2009.04.08 | 조회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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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아, 우선은 '특별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뭐랄까... 이거 가시방석에 앉은 것처럼 뜨끔뜨끔하고 민망하지만...

.......................................................................................... 그래도 좋네요. 하하 :)

더 열심히 쓸께요!! ^ㅡ^!

 

아, 그리고 제 글에 덧글 달아 주시는 분들께 저도 덧글 달고 싶은데

왜 그런지 오류가 나고 잘 안되더라고요? 모잠비크라서 그런걸까요? 뉴_뉴 )a~

혹... 질문에 답도 안해준다고 미워하지 마시고...

열악한 사정이라서 그러겠거니 해주세요;; (--)(__)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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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주에 다녀왔던 Maputo의 전통시장을 소개하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Maputo에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3명의 D.I. 들과 찾아간 곳이에요.

모잠비크의 특산물인 '카플라나', 다양한 종류의 '나무 공예품'을 볼 수 있었답니다.

 

#1. 나무를 깎아 만든 기린과 북, 접시 등 각종 공예품을 팔고 계신 아저씨.

 

#2. 저 뒷편으로 바람에 펄럭이는 것은 '바틱'이라는 것인데요.

옷을 만들거나 식탁보 등으로 사용하는 카플라나 천과는 다르게

벽에 걸어 놓을 수 있는 장식품 성격이랍니다.

 

#3. 이건 나무 조각품들인데요.

물항아리를 머리에 얹은 아프리카 여인 조각부터

어린 아이 조각, 커플 조각 등 많은 종류가 있었어요.

 

#4. 이건 나무로 만든 가면들이고요.

(측면에서 찍어서 잘 안 보이네요.;;)

#5. 이것은 Maputo표 카플라나!들이에요.

Nhamatanda나 Lamego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문양들이 많이 있었어요.

카플라나는 전에 잠시 소개했듯이 바지, 치마, 원피스 등 다양한 옷을 만드는 데 이용되요.

 

#6. 알록달록한 이것은 봉을 끼워서 흔들면

쌕~쌕~쌕~하고 소리를 내는 악기랍니다. :)

 

#7. 카플라나 천으로 만든 가방에 푹~ 빠져서 열심히 고르던 Tatiana.

결국 이것 저것 매보고는 두 개를 골랐답니다. :)

 

#8. Tatiana가 가방을 고르는 사이, 찍어 본 귀걸이 진열대.

이 귀걸이들도 카플라나천으로 돌돌 싸서 장식한 것들이에요.

 

#9. 헝가리에서 온 Reka도 물건들 구경 중.

 

#10. 브라질에서 온 Emanuela.

Maputo, EPF 프로젝트에서 활동 중인 친구에요.

 

#11. 브라질에서 온 Tatiana. 

물건을 고르기 위해 집중해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 

 

#12. 물건은 사지 않고... 사진만 찍어본; 부끄럽네요. >ㅅ<;;

 

#13. Tatiana 물건을 모두 고른 후, 마지막으로 가격 협상중.

아프리카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물건가격을 적당하게 '잘' 깎아야 한다는 것이에요.

왜냐하면 피부색 밝은 사람들은 무조건 돈이 많은 줄 알고 엄청바가지를 씌우기 때문이지요.

사실 저희는 가난한 봉사자들인데 말입니다. ㅜㅜ

 

저도 300MT부르는 팔찌와 나무 빗을 각각 50MT에 샀는데요.

이것도 조금은 비싼 가격인 것 같았지만...

 

옆에서 엠마누엘라가...

'너가 한국에서 이거 산다고 생각해봐. 굳이 더 깎을 만큼 의미가 있니?'

라고 해서 계산해 보니 우리 나라 돈으로 3~4천원인 거에요. 50MT가...

문득 그렇게 계산이 되고 보니 깎는 게 미안해서 중간에 그만두었어요.

물론, 모잠비크에서는 그것도 큰 돈이겠지만 어쨌든 제가 그렇게까지 깎을 이유는 없는 것 같았어요.;;

 

#14. Tatiana가 가방을 열심히 고르는 사이 그늘에서 쉬고 있는 Reka와 Emanuela.

 

... 지금까지의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카플라나와 나무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죠?

특히 귀걸이나 목걸이 같은 것은 만들기도 간단할 것 같아서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내서 만들어볼까 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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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사진에서 본 3명의 친구들과 함께 전통시장은 물론

쇼핑몰, 음식점 등 이 곳, 저 곳을 열심히 돌아다녔어요.

 

사실 처음 마푸토에 도착했었던 2개월 전에는 쓰레기도 너무 많고 도시가 너무 혼잡스러워서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사람이 살까 싶었는데 다시 가고 보니, 찬찬히 살펴 볼 만한 곳들이 많았어요.

물론, 유쾌한 친구들과 함께 해서 더욱 즐거웠던 시간이었구요.

 

이런 거 보면,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무슨 일을 하든 말이죠.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ㅅ< ;; 끄응-

내일부터는 다시 일도 시작해야 하는데... 여러모로 노력해야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Lamego에서 김기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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