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막 시카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에이밉니다 :D
아, 시카고 시카고 너무 좋았어여 어떡해 …..
그러나 저는 지금 그린캐슬 저의 시골기숙사로 돌아온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네.
시카고는 미국 3대 도시로 꼽히는 대도시입니다. (뉴욕, LA 다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미국적인 도시라고들 해요. 6일간의 시카고 여행을 마친 저는
그 말을 조금은 이해할 것만 같았어요. (아직 다른 도시 안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아, 시카고는 별명이 있어요. windy city 입니다. 아 예쁜 이름이죠.
한국말로 해도 멋져요. 바람의 도시.
왜냐면 거의 바다 수준에 가까운 미시건 호수가 시카고와 접하고 있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 바람을 느끼고 돌아온 에이미 캬캬캬
월요일 동터오는 아침에 6명의 다국적 여자들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첫 여행인지라 아무래도 마음이 맞는 아시아 친구들과 다녀왔어요. 그러나 한국인 역시 저 혼자.
그린캐슬-택시타고 인디폴-버스타고 시카고 도착. 요래 됩니다. 인디폴에서 시카고까지 3시간.
시차는 한 시간 차이가 납니다.
저희가 머문 숙소는 시카고 다운타운 북쪽에 위치한 호스텔이었어요.
저희 여행하기 바로 전 주는 살얼음판 겨울이었다는데
다행히 날씨가 풀리고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시기에 여행을 가게 되었어용.
호스텔 주변이 너무 예쁘고 산책하기 좋았답니다.
점심 때쯤 도착해서 배고팠던 우리, 금강산도 식후경을 몸소 실천합니다.
이미 한나절이 지났기에 멀리 안나가고 숙소 주변에 있는 유명한 링컨파크에 가기로 했죠.
매우매우 큰 공원이고 공짜로 입장하는 동물원이 있는 곳입니다.
그렇게 크진 않아도 꽤 볼거리가 있는 동물원이었는데 무료라니, 대단해용.
사실 제가 박박 우겨서 갔답니다.ㅋㅋ 동물원 완전 사랑하는 에이미..
동물원 풍경 나갑니다 :)
동물원을 둘러보고 호숫가에 갑니다. 사실 호숫가라지만 beach입니다.
끝이 안보이는 바다와 같은 미시건 호수이기에 히히
저멀리 보이는 루프 지역(시카고 다운타운의 중심지)의 스카이라인!
시카고는 건축물로 매우 매우 매우 유명하답니다.
빌딩 하나 하나가 예술이어요.
짜잔 비취에 도착.
미국 사람들 사계절 밤낮없이 운동하는데 여긴 이런 자들의 천국이었어요.
저멀리 보이는 시카고의 도시풍경과 미시건 호수의 수평선, 그리고 바람.
끝이 보이지 않는 미시건 호수.
다들 앉아서 지그시 풍경 감상을 했답니다. 음악도 듣고 사진도 찍고 ㅎㅎ
시카고 바람을 몸소 느끼며.. (춥더군요)
그러고는 숙소 주변 시내를 둘러보며 쇼핑을 했어요.
루프 지역과는 좀 거리가 있는데 그래서 주택가와 작은 상점, 몰 등의 많은 곳이었어요.
8시까지는 돌아가야 한다는 경험자 친구의 말을 듣고 온 우리는,
말을 너무너무 잘 듣고는 8시 이전에 들어갔답니다. 피곤하기두 했구요.
어두워지면 정말 무서워져요. 제가 묵은 동네는 그나마 괜찮은 것 같았지만요..
아, 그리고
저희도 몰랐는데 숙소 바로 근처에 바로 그 드폴 대학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제 학교인 DEPAUW와 많이들 헷갈리는 바로 그 대학!
(사실은 DEPAUW를 모르기에 DEPAUL인줄 알죠;)
어쩜 글씨체조차 닮았답니까 ㅋㅋㅋ
아무튼, 첫 날이라 이동하는 것이 넘 피곤해서 일찍 뻗었어요.
친구들과 다음날 일정을 상의하고는 !
아, 전 유스호스텔 처음 가봤는데 시설이 좋았어요.
전 세계에서 온 여행자들이 모이는 곳. 멋진 것 같아요.
아무튼.
바람, 바람, 바람
미시건 호수에 서니 바람의 도시 시카고에 정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바람이란건 그저 공기의 흐름일뿐이지만
그게 풍경 그리고 사람과 섞이게 되면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문득, 바람타고 이 마을 저 마을 여행하며 초콜릿을 만들던 엄마와 딸의 이야기,
영화 <초콜릿>이 생각나는군요.
<초콜릿>처럼 제 여행도 바람을 타고 … :D
그런데, 바람에도 냄새가 있는 걸까요? 전 벌써 시카고의 냄새가 그리워집니다.
다음편, 둘째날 이야기는 드디어 루프지역으로 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빽빽한 빌딩의 숲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지요.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