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CALIFORNIA]
드디어 어제 - 31일 학교가 시작된 것이지요.
수업 세개를 9시부터 12시까지 연달아 들었더니
피곤이 몰려옵니다 흑
사실 당분간 글신님과 시간을 갖으려 했는데
저의 글을 기다리신다는 댓글을 보고 에너지 켈로그 기운이 솟아나서
다시 이렇게 글을 쓰고있습니다. 히
수업 이야기는 다음에 나눠 보우도록 하고
오늘은 국제학생들의 오아시스에 대해 적어보려구 하여요.
우선 저희 학교에는 IHOP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 유명한 팬케익 하우스 IHOP말고 ! 학생들이 사는 IHOP
IHOP은 International House의 준말로! LMU에서 IHOP에 살고자 하는 학생들이
서류 지원가 면접으로 뽑히는
황금하우스 되겠습니다.
IHOP은 보통 기숙사와는 다르게 큰 - 마당과 큰 - 방이 있고
격주로 Sushi Social,하와이안 바베큐 등등의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자 그저께는 IHOP에서 국제학생들을 위한 Welcome dinner가 있었습니다.
I mentor와 I mentee의 만남이기도 했지요.
I mentor는 학교에서 외국 학생들이 즐 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멘토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위의 사진은 독일에서 온 학생과
LMU 학생의 감격스런 만남 되겠습니다.
올해는 국제 학생이 70명정도 된다고 하는데
집에 걸린 국기처럼
대만, 태국, 상해, 싱가폴, 한국, 일본, 독일, 우르과이, 러시아, 브라질, 베트남
홍콩, 체코, 프랑스, 스페인
음 그냥 모두가 있습니다.
저 그리고 저의 왼쪽은 멘토 Molly !
3학년인데 매년 10개의 클럽에 가입을 한다는.
슈퍼우먼 2 되겠습니다.
각 나라의 학생들이 모이면 빠지지 아니하는 이슈는 바로바로!?
음식 되겠습니다.
아시안 학생들은 자꾸만 나눠주는 버거와 샌드위치에 눈물이 고여가고
미국 / 유럽 학생들은 자꾸만 김치를 찾는 아시안 학생들 때문에 눈물이 고이는
그런 상황 말입니다.
( 대만에서 온 학생과 그녀의 멘퉈 )
웃고 있지만
웃는게 아닌
대만에서 온 이 학생도 버거와 샌드위치만 보면 화가 난다며
쫄쫄 굶고 있다는.
그럼 이런 우리들을 위한 사막의 오아시는 어디일까요! ?
코리아타운 !
( 코리아에서 온 제이미나 좋은거 아니니? )
땡 - 차이나타운도 있고 / 인디아 타운도 있고 /
리틀도쿄도 있고 / 태국 사람들의 작은 커뮤니티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커뮤니티를 못찾는 학생은
그저 아시아국가 어느 커뮤니티라도 가서
비슷한 쌀밥을 찾아
행복을 얻는 겁니다.
저희 학교에서 코리아타운은 차로 40분 !
상당히 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LA에가면 한국말만 해도 다 통한대!'라는 말은 학교 주변에선 땡 되겠습니다.
그래서 코리아타운을 한번 가려면
차를 운전하는 친구들에게
슬픈 표정
안타까운 표정
배고픈 표정등의 다양한 이모션을 보여야 합니다.
암튼! 이곳은 코리아타운에서 가장 유면한 갤러리아 되겠습니다.
지하에는 식품매장이 윗층에는 옷가게 / 화장품가게 / 푸드코트등
(거의 우리 이마트와 같다고 볼 수 있지요)
꼭 명동 어딘가에서 찍어온 사진 같지요.
냉면 칼국수 순대 오징어덮밥 etc 그동안 기다려온 음식들이
내눈앞에 펼쳐지자 고를 수가 없습니다.
꿈에 그리던 3000원짜리 순대는
10불 = 13000원 되겠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흐
버거 두번 안먹고 순대 한번먹어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야 !
맛은 어떤가요?
음 맛은 거의 똑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은요?
양은 훨씬 더 많습니다.
미국 아줌마 아저씨를 위한 양인가요. 흠
그러나 순대는 비싸고 양도 적습니다.
황금 순대인가봐요 허허
전 불고기 비빔밥을 시켰습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예전에 South Dakota 시골에서는 김치 한번 안먹고 싶더니.
이번엔 온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밥 아니면 안넘어가는.
아무래도
SD 에서는 한국음식을 구할 수 없음을 깨닫고 포기했으나
지금은 슬픈표정을 지으면 친구가 40분 거리에 위치한 오아시스로 데려가 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더더욱 먹고 싶은것 같습니다.
푸드코트 말고는 또 뭐가있나요?
음.... 세종 문고가 보입니다 낄낄
명동의류도 있구요.
수저 가게도 있는데
저는 처음보는 수저였는데.
" 이 디자인은 지금 한국에서 최고 인기입니다 " 라며
최고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계시지요.
지하로 내려가면 엄청 큰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그저 가격이 비쌀 뿐 없는게 없습니다.
저는 라면과 햇반 튜나 김치 김을 샀지요
그 뿐이 아닙니다.
일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 한
약과가 땡기는겁니다..........................
1.5달러를 주고 8개 들어있는 팩을 샀습니다.
집에와서 뜯었습니다.
룸메가 궁금해 합니다. 세명의 룸메에게 나눠줍니다.
맛있다고 다먹어버립니다.
쓸쓸해 집니다.
다행이도 부엌이 있는 기숙사여서
이것저것 사다가 쌓아놓고 만들어 먹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라면과 카레와 밥이 가득한
완소 서랍을 열때마다
마음 깊이 흐믓해집니다.
흐믓 흐믓
갑자기 다른 나라에 계신 분들은
오아시스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흠
아무튼 여기까지가
저의 오아시스 이야기 었습니다.
다음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디즈니 랜드에 대해서 한번 써보도록 하겠씁니당 :)
혹시 오늘 점심 메뉴를 못정하셨다면
저 대신 순대 드시기 바랍니다. 흐흐 여기까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