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CITY, NEW YORK]
오랜만이업니다.
어제 엘에이는 바람이 슝슝 - 학생 여러분들은 또 다시 급 부츠를 신어주시고.
이번주는 할로윈 주라 여기저기 파티가 있답니다.
오늘은 LA 다운타운 지역에 위치한 USC 파티가 있고 내일은 우리학교 파티가 있다는데
몸상태가 안좋은 저는 파워포인트와 즐거운 밤을 보낼것 같네요.
(허허허허 - 쓴웃음. 그래 뭐 있니)
어제는 학교에 아는 한국언니와 만나 점심식사를 하며
그동안 누구에도 못했던 속이야기를 한국말로 좔좔좔좔좔 폭풍폭풍 마구마구 폭풍 -
쏟아내고 났더니 :-) 좋더라구여..................
뭐래는지 쌸라쌸라 하는 저를 다들 이상하게 보고 지나갔지만 난 폭풍중이였으니
(해커스 여러분중 공감 백배 느끼시는 분 있으리라 생각되여)
아무튼 자 이제 뉴욕이야기의 마지막편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마구잡이 뉴욕 이야기 어떠셨나요.
자 오늘은 더욱더 마구잡이 뉴욕 이야기 되겠습니다.
여행을 갔을 때 아는 사람이 있을 경우 좋은점은 바로 이렇습니다.
- 그 친구집에서 잘 수 있지요.
- 그 친구와 못다한 대화를 폭풍
- 국제 미아 안되고 빠르게 여기저기 다닐 수 있지요.
-그 친구가 아는 맛집, 나도 갈 수 있지요.
여행을 갔을 때 아는사람이 있을 경우 나쁜점은 바로 이렇습니다.
- 이미 다 가본 그 친구는. 요건 별로. 오마이갓 요건 더 별로. 오마이갓 이건 최악
그냥 이거나 가자...
그래서 예전에 시카고 친구집에 놀러 갔을때 관광지는 하나도 안가고 친구의 친구들 파티만 다녔다는. :)
(사실 그것도 나름 재밌었지만)
자 이번 뉴욕에 있는 친구는 워낙 저처럼 요기저기 다니는 친구라
우린 하루종일 열심히 다녔으나
(제이미야 ? 뉴욕엔 큰 미술관/박물관이 여럿 있어)
모마 - 나 갔다가 울뻔했어. 진짜 별로
메트로 폴리탄 - 걍 봐줄만은 한데. 그것도 뭐
자연사 박물관 - 좋긴한데 오늘 닫았어.
구겐하임 - 그냥 그래
결국 몇개만 골라보라는 친구.
결국 저는 아빠가 꼭 가보라 했던 메트로폴리탄과
토플 시험에 맨날 나오던 구겐하임을 선택합니다.
특히 구겐하임*
(난 토플 책에 나오는 그곳을 꼭 내눈으로 봐야겠어) (이 악물)
짠 이곳이 바로 구겐하임 미술관 입니다.
아 정말 토플책에 그 사진 그 모습 그대로네요. 아 참. 새록새록.
Solomon R. Guggenheim Museum
1071 Fifth Avenue (at 89th Street)
New York, NY 10128-0173 주소 되겠구요.
센트럴 파크에 가시는 날 - 구겐하임과 메트로폴리탄을 가시면 되겠습니다.
두 곳 다 쉽게 걸어서 갈 수 있거든요.
빙글빙글 달팽이 같은.
구겐하임 미술관은 1층 + 기념품 샵 외에는 사진을 촬영할 수 없답니다.
입장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걍 어른 - 15불 / 할머니할아버지 - 10불 / 학생증있는 학생 10불
아가들 - 3.5불
난 너무너무 알고싶은데 영어를 못알아 들어.
Foreign Language Tour 가 필요해 하시면 추가 25불을 내시면 됩니다만.......
(짜잔)
French, German, Italian, Japanese, Spanish, Portuguese, and Mandarin
한국어 없습니다. 악
구겐하임 미술관에는 1년 내내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데요.
이번엔 Kandinsky 전을 하고 있었는데요.
(와우)
근데 지금 제 방 왜이렇게 추운거죠. 아 목이 굳으려고함.
자 아무튼 계속해서.
기념품 샵에는 뉴욕관련된 엽서/ 열쇠고리
현재 전시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활용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답니다.
위의 사진도 팔고 있던데. 저와 친구는 저남자가 누굴까.......
참 궁금해 하며.
일단 찍고 보자 싶어 찍었답니다.
(우리 나중에 이사진 패러디하는 사진 찍었지만. 그건 비밀)
자 구겐하임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센트럴 파크 입구가 나옵니다.
센트럴 파크는 워낙커서 쪼매난 입구가 여기저기 있습니다만.
구겐하임 건너편 입구로 가면 멋진 강과 높은 건물을 한눈에 볼 수 ! 득텝입니다.
센트럴파크. 두둥)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많은 영화에 등장하는 이곳.
특히 뉴욕의 가을에서 리차드 기어랑 여자분이랑 손잡고 걸어갈때 장면은
와우 - ( 그장면 그곳을 찾고 싶었지만 공원이 너무 커요)
참고로 공원 위쪽으로 올라가면 할렘가고/ 엄청 무섭다고 하니
구겐하임 입구로 들어오셔서 아래로만 내려가시길 바라어여.
아 정말 긴장 긴장 ?
열심히 운동하시는 분들도 보이고. 열심히 연애하시는 분들도 보이고.
열심히 그림그리는 학생들도 보입니다.
우리 그 어릴적에 뭐만 했다하면 가는
어린이 대공원....... 서울 대공원.
자꾸만 과학 상상을 하라고 하고 자꾸만 남북통일 비둘기 두마리.
암튼 아가 뉴요커여러분들도 별 수 없군요.
센트럴파크에 앉아 간지나게 과학 상상화 :)
아저씨는 유연하니까
짜잔) 이게 바로 제가 득템한 곳입니다.
구겐하임 건너편 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보인답니다.
활 - 짝 펼쳐진 강과 맨하탄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와우 :(너무 아름다워여
직접 보여드릴 수 없음이 안타까웠을 뿐입니다.
친구는 딱 좋을때 잘왔다며 센트럴 파크는 역시
가을이 최고 !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뉴욕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가을에 센트럴파크로 - :-)
한참 걷다보니 배가고픈 우리. 친구가 갖고 있는 오래 된 여행 책자에 보니
뉴욕에서 빠지지 말고 해야할 일은 길거리 프렛젤 먹기*
길거리마다 프렛젤을 파는 노점상이 정말 많더라구요.
책자 마저 추천하다니.
결국 우리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프렛젤 둘이요! 물도 주세요!
(1분안에 버렸다는)
(눈물이 날뻔 했다는)
** 여행갈 때 주의할점은 좋은 여행책자를 삽시다!
1) 사진상태를 보고 오래된 책이 아닌지 확인한다.
2) 발행일을 보고 오래된 책이 아닌지 확인한다.
홍콩에 여행을 갔을때 오래된 책을 들고온 친구덕분에 이미 사라진지 오래된
물고기 시장을 찾고자 죽어라 걸었던 생각이 납니다.
프렛젤을 버리고 쏘쿨하게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으로 향합니다.
아까 제가 보여드린 입구에서 한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니 별로 멀지 아니해요.
현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American Stories : Paintings of Everyday life
Art of Samurai: Japanese Arms and Armor
Looking in Robert Frank's The Americans를 하고 있답니다.
꺄 아트 오브 사무라이
우리 저거보자 저거보자 달려갔는데.............
아닐꺼야 아닐꺼야
오늘은 월요일 그럴리 없어가 아니라 (그럴리 있네)
월요일은 문을 닫는 날이었던 것입니다. 내일 다시오자고 하고 싶으나
나는 오늘 밤 비행기로 엘에이로 돌아간다네 흑-
믿을 수 없어 Closed 싸인 앞에 15분정도 써있었떤 우리는
긍정적인 마인드 ) 귀엽게 빨간 싸인과 사진을 찍고 떠나는 분들도 보고
부정적인 마인드 ) F word 를 외치며 싸인을 퍽 때리고 가는 분들도 보고
바보된 느낌이었으나
우리 같은 분들 한 30명이 멍하니 서있었기에..........
미련없이 빠이빠이를 외치고 친구집으로 돌아갔답니다.
금요일 아침 7시에 도착해서 화요일 밤 8시 비행기였으니.
금 - 토 - 일 - 월 - 화 반나절 을 보냈는데요.
4일 반이면 충분한것 같더라구요.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좋기야 했겠지만
암튼 너무 추워서 얼른 엘에이 가고싶은 생각 뿐이었는데
막상가려니 아쉽기도 하더라구요.
친구집으로 돌아가는길 한 가게 앞에 사람들이 꽉 차있어 보니
태권도 ?
한국사범님이 외국 아가들 도복에 이름을 한국어로 다 적어 주셨더라구요.
토 - 마 - 스 . 바 - 바 - 라 . 제 - 러 - 드
" 우와 저 사범님 넘 멋지다. 정말 대단하셔. 저렇게 자긍심을 가지고 하시다니 "
친구는 말했지요
" 이름 못외우셔서 쓰신거야......... "
뭐 어찌되었던 감동의 물결을 느끼며 걸어가는데
또다른 태권도 학원이 보입니다.
아가들 태권도 하는 모습 귀엽더라구요.
근데 이번달은 10불이네요. 13000원 정도에 태권도 배울 수 있는건가요.
아무튼 이렇게 태권도 학원 구경하면서
집으로 돌아와 짐을 싸서 전 JFK 공항으로 향했고.
지금은 엘에이에서 따뜻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업이 취소되고 세미나 두개를 다녀와서 보고서를 써야 한답니다.
어제는 한국에 동생이 보내준 편지 네장을 보고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다가.
아주 혼자 잘놀았지요 :)
특히 (우리 담임은 자꾸 소보로빵을 쌓아놓고 먹어)
부분에서 빵빵 터졌답니다.
휴.
이제 준비하고 세미나 가야겠어요 :)
그럼 여러분도 파워포인트와 즐거운 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