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전 할로윈 후유증으로 입안에 혓바늘과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왜냐하면 할로윈 데이 다음날 즉 11월 1일은 25시간이었기때문이죠.!
하루는 25시간인데 해야할 일로 인해 5시간 밖에 못잤답니다.
하루가 왜 25시간이었을까요-
섬머 타임이 끝나서 한시간이 앞당겨 졌기때문이죠.
시간이 앞으로 돌아가는거 보겠다며, 밤 2시까지 깨어있었답니다. 왜냐 1시 59분 다음 2시가 되어야 할 시간에 시계는 다시 한시가 되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니웨이이이 ,
오늘 이야기를 해볼까용
사실, 이건 할로윈 기간에 있었던 이야기지만 , 또 할로윈에 대해 쓰게 되면 식상하니까
포인트를 맞췄답니당.
할로윈 전야제 즉, 10월 30일 저희집 홈스테이 아주머니꼐서는 아가네 학교에서 할로윈 행사가 있으니
같이 다녀오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미국 초등학교를 방문한다는 생각에 흥분 만땅으로 방문하였죠. ㅋㅋㅋ
이 날 학교 곳곳은 분장한 학생들 사진을 찍어 주었답니다.
하지만 오늘의 요점은 이것이 아니고 ,,, 우리 나라 아가들 , 즉 입양아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희집 홈스테이마마의 아들의 교실입니다.
이반에는 한국인 입양 아가가 한명 있답니다.
사실 이아가는 쌍둥이에여 ,
즉 쌍둥이 아가 둘이 백인 아줌마 의 입양아가 되었죠.
사진과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ㅋㅋㅋㅋㅋㅋ
사진도 봐주세요오
이 입양 아가들을 제가 처음 만나 것은 제가 미국에 오고 일주일 지났을 때였습니다.
학교가 끝난 저희집 아가를 데리러 간 아주머니는 동양인 쌍둥이 아가들과 함꼐 집에 돌아오셨습니다.
아주머니는 아주머니의 친구가 이 아이들을 입양했다고 하시면서 ,
한국은 참 보수적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좀 그런 면이 있죠 하고 말았는데 ,
나중에 알고 보니, 쌍둥이 아가들의 조부모님이 그리고 부모님이 살아계신다는 이야기를 접했어요 .그것도 미국 베버리힐즈에,
아줌마에 말씀에 따르면 아가들의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는데 두분 다 맡기 싫어 하셨답니다.(각자 인생찾기?)
그리고 그집안 어른들은 이혼은 그 집안에 있어서는 안된다며, 아이들을 맡기 싫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아가들이 입양 된것이죠. 근데 전 지금도 이해가 안가요.
제가 뭘 잘못 알아 들은걸까요. 초반에 영어도안들리는데
아줌마가 마구 빠르게 얘기하시는 것 을 이해한 것이라서요 ㅠㅠ
아무튼, 그아가들인데 체격도 저희집 아가보다 훠어어얼씬 왜소하고, 삐쩍 말랐어요
밥은 오면 한 3-4그릇은 먹고가요.
아줌마는 한마디 하셨죠
쟤네는 집안 살림을 거덜내 휴, 근데도 왜저렇게 말랐나 몰라 ,
라 하시며 아무래도 애들이 애정결핍떄매 그러는 것 같다고,
왜냐하면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눈은 주방주위를 배회하며 먹을 것을 찾거든요.
마음이 아팠어요
집에서도 항상 저희집 아가가 두목이면 이 쌍둥이들은 부하 느낌?
한번은 쌍둥이중 하나가 사탕을 달라했는데 애기가 그걸 던지고선 니가 가서 주워먹으라며..............
저 그날 화났어요.
쌍둥이 아가 모르지만, 한국인이란 생각에 잘 챙겨주고 있었는데
저희집 애가 그러는거 보고 모라했더니
낫 유어 비지니스라고 ...............................................
아무튼 이날 그아가를 또 봤습니다. 그런데 첨엔 에이 그냥 내 느낌이겠거니 했습니다
아가가 걷돌더라구요. (저희집 아가와 같은 반인 쌍둥이 아가 요.)
그런데 걷도는게 아니었어요 애들이 다 안놀아 주는거에요.
그나마 저희집 아가랑 제일 친했나봐요
저희집 아가를 졸졸 쫒아다니며 친하게 지낼려고 노력하는데
제가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잠시 어두운 이야기 는 접고 ,,, 저 빨강 노랑 무슨 코스튬이게요-
바로 케첩과 머스타드랍니다. 서로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며,
누군가가 니네 둘이 섞여 라했지요 ㅋㅋ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사진 찍을떄도 옆에 스라니까 그 쌍둥이 아가는 싫다고 빠지더라구요.
사진 찍고싶어서 찍어줄려했더니 계속 도망 다니고,
왜안 찍어 그럼 우리집 아가랑 같이 찍을래?
라 물었더니 해맑게 웃으며 그렇겠다라 했는데
저희집 애기가 그냥 휙 스탑 이러고 가버리더라구요.
저희집 애기 제가 많이 예뻐하는데 어쩜 그렇게 못됐지 라는 생각을 이날 했어요.
다른아가들 부모님들은 다 오셔서 아이들 사진 찍느라 정신 없는데
입양아 아가들은 입양 부모님이 싱글 맘인데다 일하느라 바쁘셔서 그마저도 안오셨답니다.
한 아주머니가 사진을 안 찍으려는 그 아가를 잡고
사진 찍자 그래야 너희엄마가 나중에 사진을 받지!
라고 해서 한장 찍혔지만, 사진 찍을떄 그렇게 찍힐라고 우르르 몰리던아가들 아무도 안 몰렸습니다.
도대체 이유가 몰까요?
아시아 인이라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기 보단 입.양.아.란 문제가 더 있는 것 같앴어요.
다시 잠시 딴길에서 저 아이들 너무 귀엽죠 .. ㅋㅋㅋ
왜냐하면, 저 꿀벌 복장 소녀가 보이시나요? 저희집 아가가 좋아하는 여자아이입니다.
저여자아이 엄마가 아시아 분이셨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줌마가 그여자애 엄마가 오리엔탈이던데? 그아이 입야아니?
하니까 아가가 정색 하면서 말도 안돼 절대 그렇지 안다고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입양이 보편적인 미국인데도 입양아 라는 것은 많은 설움의 존재인 것 같아요.
그래도 저 여자아인 백인이니까 다 들 좋아하지만, 한국인 아가는 아시아 인이면서 입양아라 더
뭔가..................
제이미님의 레이시즘 글을 보면서 정말 많이 동감했던게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는 초등학생들이 노별적으로 차별을 보이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죠.
한번은 저희집 아가가 자기네 반에 레이커스 선수 아들이 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장난 삼아 오오오 잘생겼니-누나에게 소개시켜주겠니, 사인좀 받으러 가야겠다 이랬더니
저한테 하는 말이 그래봤자 흑인인데.........................................................................
저 충격 먹었어요.
그럼, 나도 아시아인이라 많이 무시하겠구나.라며,
저기 왼쪽에 홀로 서서 바라보고 있는 갈색 옷의 아이가 그 쌍둥이 아갑니다. 농구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다 무시하고 자기들끼리 놀아요..................
진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항상 티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만 봤던 해외 입양아 문제를 직접 경험 하게 되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왜 한국 사람들은 자기 핏 줄이 아닌 아이를 입양하는 것에 대해 싫어할까요.
고아인 것도 서러운 아이들일 텐데 다른 색깔의 피부 사람들 속에서 상처 받으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 전 정말 속상했어요.
저 아이들에게 제가 한국어를 가르쳐 주려했더니 저에게 했던말이 뭔줄 아십니까?
한국어 배우기 싫어, 난 미국인이야 한국인 아냐. 라는 슬픈 말이었어요.
뭐 전 애국자라서 굉장히 슬펐습니다.
불쌍한 아가를 옆에서 챙겨 주고 싶지만, 만날 일이 없네요 ..........
홈스테이 아가에게 집에오는 길에 왜그랬니?
너희 친구자나
이랬더니 인상 찌푸리며 친구 아니야 내친구는 누구누구야 , (전부 반에서도 백인 아가들)
저희아가 너무 못됐어요 뜯어 고쳐 놓겠습니다.
여기서 무거운 얘기는 이만 접겠습니다.
그리고 짤막한 할로윈 이야기 - ㅋㅋ
집집마다 트릭오얼 트릿 하는 아가들을 놀래키기 위해 이렇게 꾸며 놓는 답니다.
3층 짜리 집이 있었는데
집앞 스포츠카에 관을 넣놓고 보트는 캐리비안 해적으로 꾸며놓고 굉장했답니다.
저도 할로윈 데이에 제이미님이 다녀오신 할로윈 카니발에 다녀왔어요
게이 카니발이 었답니다.
주변에 잘생긴 사람이 너무 많아 하면서 보면 옆에 남.자.친구가 손잡고 있고................
길에서 남자끼리 키스하는데 한손은 엉덩이로 들어가있고.................
문화적 충격의 도가니였습니다.
참참 이 카니발은 미국에서도 뉴욕! 엘에이! 샌프란시스코!에서만 개최 된다고 하더군요!
awesome!! kkk
한 미국인 친구가 이날은 정말 big deal이다 뭘해도 용서받고 허락 받는다라했는데
그말이 맞아요
혹시 영화 BORAT아시나요?
그복장을 한 사람을 봤는데 그복장은 뭐냐하면, 나체에 , 티팬티죠. 남자가....................
정말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ㅠㅠㅠ
저도 분장해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즐거운 할로윈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