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Melbourne Cup Day 인데요.
호주에서 경마가 아주 인기있기는 하지만 별로 취미가 없는데다
호주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이런 경마 행사 이해하기도 힘들어서 말이죠.
멜번을 포함한 빅토리아주는 오늘이 공휴일로 지정이 되고 SA는 평범한 화요일인데요.
대신 SA에서는 3월 Adelaide Cup Day가 공휴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멜번 컵은 애들레이드 컵과는 달리 전국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구글 오스트레일리아도 이런 메인 이미지를 장식합니다.
단순 경마행사가 아닌 관람하는 여인네들의 패션, 그 중에서도 "모자" 가 아이콘이기 때문에..
제가 멜번까지 날아갔다 올 수 없는 관계로 추후에 구글과 신문에서 사진을 찾아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10월 31일)에 할로윈에 동네 아이들이 탈을 쓰고 찾아왔어요.
"Trick or Treat?"
'엥. 이 조그만 동네에서도 애들이 오네..'
아무것도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순간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모르고 있는데
"사탕을 준비하지 못해서 미안해~" 라고 애들을 돌려보내서 마음이 아프더군요.
어쨌거나 이번에는 공개하지 않았던 사진들을 모아서 소개하는 사진전 시간입니다.
주제는 New Zealand.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아트센터에서 이런 목공예품을 판매를 합니다.
기계로 만든 것이 아니고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라 가격이 비싼데요.
몇몇 나무는 호주에 반입이 금지되어 있어서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고 하더군요.
가져갈 수 있어도 살만한 여유가 되지 않는 저는 그림의 떡.
그냥 몰래 사진이나 찍기로 합니다.
오래된 부츠는 참 비싸군요.
그나저나 30도를 넘는 더위 속에서도 부츠를 신고 다니는 몇몇 사람들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아요.
한국에서도 그런가요?
이렇게 캐리커쳐를 그리는 사람도 있고..
여기는 캔터버리 박물관입니다.
언뜻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과 비슷한 분위기 아닌가요?
시티 트램이 지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화보 사진 마냥 찍어보려는데 쉽지가 않군요.
크라이스트처치의 별명은 "Garden City" 라고 합니다.
곳곳에 정원이 널려 있어서 그렇다는데요.
날이 안 좋아서 보타닉 가든 구경도 못했으니 참 아쉽죠.
열차 타고 그레이마우스로 갈 때 찍은 사진입니다.
역시 화보 분위기를 내려고 했으나 뭐 그저 그런..
조용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아~ 역시 실패작.
픽턴으로 가는 Tranz Coastal을 타면 이름처럼 해안선을 따라 달리게 됩니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보면 참 기분이 좋지요.
이 앞에 있는 사람은 피지 출신의 아부나쉬라는 친구인데요.
심심했는지 웰링턴으로 가는 배 위에서 말을 걸어와서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지요.
돌아다니다 보면 유색인종들에 대한 무관심 같은 것을 적잖이 느끼게 됩니다.
백인들끼리는 처음 만난 사이라도 쉽게 말을 걸고 이야기하며 가는데 유색인들에게는 그렇지 않아서
아마 이 녀석도 그런 것 때문에 저에게 와서 먼저 말을 걸어온 것이 아닐까 싶네요.
공항 보안요원으로 일하는데 한국 사람들도 피지에 많이 온다고 연락처를 남겨주고 갔어요.
나중에 피지에 오면 꼭 연락하라고 하더군요. 헤헤
"뉴질랜드 = 양" 이죠.
이것은 불순한 의도가 담긴 사진.
저 앞에 걸어가는 아가씨가 앤 해서웨이를 꼭 닮았더군요.
그런데 뒷모습밖에 찍지 못해서 아쉽더라는..
자 웰링턴 쇠공의 진실입니다.
공이 아니고 은박지 같은 것으로 만든 것이죠.
저렇게 줄로 매달아 놓았고요.
역시 허가없이 찍은 사진입니다만 아이들의 모습은 참 귀엽습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군요.
애들을 위한 번지 같은 거라고 해야하나요.
제법 도시의 분위기가 나는 웰링턴 시내입니다.
역시 해질 무렵에 찍었던 웰링턴의 사진.
오클랜드의 유명 H호텔입니다.
아직 완전히 완공된 것 같지는 않은데 호화 유람선 모양으로 호텔을 짓고 있습니다.
오클랜드에서도 수준급의 그라피티를 감상할 수 있더군요.
이 정도만 되어도 그라피티를 살짝 용납해줘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말도 안 되는 낙서들이 하도 많아서요.
마지막 사진은 스카이 타워가 담긴 해질 무렵입니다.
지난 사진보다는 색이 좀 더 잘 나온 것 같군요.
이번 주는 숙제와 시험준비로 정신이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생기면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기, 플루 조심하세요~!